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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모색하다, 안지산 작가 ‘CUT OUT’展

2018-12-11

‘CUT OUT’ 전시 이미지(사진제공: 조현화랑)

 

삶과 죽음에 관한 고민은 인간의 영원한 숙제일지도 모른다. 그 숙제를 담아낸 안지산 작가의 ‘CUT OUT’ 개인전이 12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해운대구 조현화랑에서 열린다.

 

유럽에서 7년 정도의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작가는 귀국 후 열리는 첫 개인전으로 200호 대작 회화를 포함한 신작 13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 작가는 실험적인 태도와 폭넓은 상상력으로 보여주는 페인터로서 인간이 직면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자 철학적인 주제인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모색한다.

 

작가는 덤덤하게 지나간 시간 속에서 우리가 흔히 보는 이미지의 실체에 대한 질문을 했고, 현실 혹은 가상을 그림과 사진 콜라주를 통해 표현해 왔다.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타지에서의 작업은 점점 더 폐쇄적 상황의 연출과 무거운 색에 치중하며 표현적 변화를 모색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각각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여성이 머리에 사과를 올리고 있는 작품 4는 80년대 한국 두통약 광고 이미 지에서 착안한 것으로 사람을 판넬로 세워 비현실적인 무대 연출을 하고자 했다.

 

연극적 이미지를 먼저 구성하고 이를 캔버스 위에 회화로 옮기는 작가의 작업은 불안한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재현하는 과정이며, 사전 작업을 통해 평면에서 망각되기 쉬운 감각 을 몸에 익히어 회화적 감각을 넓히고자 했다.

 

한편 조현화랑의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로지 회화에 대한 독특한 시각과 접근을 통해 회화의 본질에 다가가는 작가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안지산, Broken Sunset, 2018, oil on canvas, 210 x 194 cm(사진제공: 조현화랑)

안지산, Everyday,2018, oil on canvas, 210 x 194 cm(사진제공: 조현화랑)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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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전시 #개인전 

장규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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