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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뉴스

베를린의 이머징 작가, 제니 브로신스키 한국에서 최초 개인전

2019-03-18

전시장 전경(사진제공: 초이앤라거 갤러리)

 

베를린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독일 작가 제니 브로신스키(Jenny Brosinski)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 'Catch me if you can'이 2월 20일부터 3월 27일까지 삼청동 초이앤라거 갤러리에서 오픈한다.

 

제니 브로신스키 회화의 가장 큰 특징은 초현실주의 문학의 ‘자동기술법’을 캔버스에 적용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스토리나 생각을 충동적이고 즉흥적으로 캔버스에 회화로 표현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작가는 재료가 지닌 본연의 물성을 최대한 드러나게 하는 것에 집중을 한다.

 

캔버스의 짜임새나 물감이 칠해지기 전 바탕 천이 지니는 순수한 질감을 그대로 살리고 그 위에 즉흥적이면서도 억제된 붓질로 표현의 디테일을 최소로 줄여나가는 시도를 이어간다. 그 선들은 거칠기도 하지만 매우 간결하고 절제되어 있다. 작가는 유채 물감과 함께 스프레이 물감을 사용하여 보다 확장되고 자유로운 느낌을 가미하기도 하고, 정밀하게 그려진 만화 캐릭터들을 그려넣는다. 

 

또한 순간 순간 떠오르는 말들을 낙서처럼 끄적이듯 그리거나 반대로 매우 정교한 그래픽 문안처럼 그리기도 한다. 그리고 때로는 이러한 요소들을 마치 모두 지우기라도 하듯이 그 위에 두꺼운 붓질을 하기도 한다.

 

이 모든 회화의 크고 작은 제스처들의 흔적이 남겨진 그녀의 작품은 미니멀하고 추상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사실 이러한 요소들은 보는 이들의 감성과 상상의 세계를 무한히 확장해나간다. 이번 개인전 <Catch me if you can> 에서는 거친 캔버스 위에 재료를 하나씩 추가해가는 전체적인 과정을 탐구하고 작품이 보여지는 방식에 관하여 고민했다.

 

전시장 전경(사진제공: 초이앤라거 갤러리)

 

작가는 전시 제목으로 대부분 음악, 문학작품 혹은 영화의 제목이나 특정 대사들을 가져와 정한다. 이번 전시 제목 역시 경찰과 쫓고 쫓기는게임을 하는 매력적인 희대의 사기꾼에 관한 영화 제목인 <Catch me if you can>이다. 비행기 공포증이 있어 장거리 비행을 못하는 작가에게 있어 전시를 위해 아시아에 오는 것은 큰 도전이다. 작가가 과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대중들을 만나게 될 수 있을지 전시 제목을 통해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북부 독일의 지방 첼레(Celle)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니 브로신스키는 베를린의 바이센제 예술 대학을 졸업했다. 작가는 독일 회화의 깊은 전통과 역사 속에서 진지한 회화의 길을 모색하고, 전세계 작가들의 삶과 작업의 터전이 된 베를린에서 새로운 세대가 경험한 자유로운 환경과 열린 사고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로 확장시켰다. 

 

이번 전시는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도 유망한 젊은 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에 꾸준히 소개해 온 초이앤라거 갤러리 서울에서 있을 브로신스키의 첫 개인전이자 아시아 최초 개인전이다.

 

제니 브로신스키(Jenny Brosinski) ‘Catch me if you can’
기간:
2019년 2월 20일~ 3월 27일
장소: 초이앤라거 갤러리 서울(서울 종로구 삼청동 95-1)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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