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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_포커스] 공공기관 입찰 제안서, 직접제출 방식 언제 바뀌나?

2021-05-12

 

 

코로나 19 이후 모든 산업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달청 나라장터도 ‘e-발주시스템’을 통해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협상계약과 제안서 발표를 전면 전자화하고, 평가 방식 및 체계도 온라인 입찰 로 점차 바뀌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다수의 공공기관 용역 입찰은 오프라인에 머무르는 보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공공기관 입찰을 다수 경험한 한 디자인 업체는 최근 온라인 접수가 확대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제출서류를 들고 지방까지 찾아가고 있다며 “영세한 디자인 용역회사를 위한 온라인 제출과 비대면 방식의 평가가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라장터에 공고된 공공기관의 제안요청서 일부 (사진출처: 나라장터)

 

 

2021년에 게재된 나라장터의 입찰 공고를 살펴본 결과 공고문 대부분에서 제안서 직접 제출과 직접 발표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안서의 규격과 제본방식 또한 기관마다 제각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 한 공공기관 용역 입찰에 참가한 또 다른 디자인 업체 관계자 A씨는 “오프라인 제출로 인해 KTX 타고 장거리 출장은 물론 심지어 비행기를 타고 제출하러 가는 경우도 있다. 제안서 인쇄 자료도 10부는 기본이고, 심지어 20부까지 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며 고충을 토로한다. 

 

이처럼 불필요한 인쇄 제본을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갑질에 해당한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공정성을 표방하며 제안서의 직접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다. 차라리 온라인 접수를 해서 자체적으로 출력하면 그게 더욱 공정한 방법일 것”이라며 “직접 제출하는 방식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던 낡은 관행”이라고 꼬집었다.

 

디자인 업계 관계자들은 “공공조달의 주체인 나라장터의 전자정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공공기관의 입찰방식도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글_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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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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