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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절제와 풍요-덴마크의 예술과 디자인 展

2007-11-06

덴마크 디자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몇 가지 있을 것이다. 선명한 컬러와 명료한 형태의 블록 장난감 ‘레고(LEGO)’, 기능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마니아까지 거느린 프리츠 한센 그리고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세린폰’ ‘세레나타폰’을 개발한 명품오디오 업체인 뱅앤올룹슨(Bang & Olufsen)까지 덴마크 디자인은 이미 그 특유함으로 국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서울대학교미술관(MoA)에서 덴마크의 예술과 디자인 전반에 걸쳐 살펴 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 중이다. 회화, 설치, 디자인, 비디오 아트까지 현대 덴마크의 미술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취재 | 이동숙 기자 (dslee@jungle.co.kr)
자료제공 | 서울대학교미술관(MoA)

회화, 드로잉, 설치작업을 통해 한 화면 속에 다른 기법과 요소가 혼합 된 작품을 보여주는 이다 크베트니(Ida Kvetny), 시각적 생산물에 대한 근본적인 논점에 초점을 맞춘 회화작가 트로이스 보셀(Troels Wörsel) 그리고 회화, 설치, 직물, 판화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며 이들을 결합시켜 새로운 형태로 만들기도하는 메테 빙클만(Mette Winckelmann)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두 명의 시각예술가 아스락 비벡(Aslak Vibæk, 1974년생)과 피터 도싱(Peter Døssing, 1974년생)이 1997년에 시작한 AVPD는 순수미술, 과학, 인문학적 지식을 결합하는 새로운 영역에서 작업을 하며 시공간의 이동을 창조하는 메타-건축의 영역에서 작업해 왔다.
아네테 메이어 (Annette Meyer)는 여성의 복장 14점을 덴마크의 전통 꽃 문양인 ‘플로라 다니카’가 인쇄된 종이로 구현했다. 디자이너 매스 해그스트로엠(Mads Hagstroem)의 프로젝트 <플로우마켓> 은 환경문제, 디자인, 상업주의에 대한 작업으로 대중적인 형태로 세계의 문화를 넘나들며 인정을 받았다.
환경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에 대한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설치를 선보이는 퍼퓸(Parfyme)은 펠레 브라게(Pelle brage), 에베 담 메이닐드(Ebbe Dam Meinild), 로리드 손(Laurids Sonne)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이들은 공공 장소를 이용해 그들 고유의 영역인, 실질적 조사와 해프닝의 분야에서 몇 가지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10월말에서 11월초에 서울대학교미술관 주변에서 전개될 프로젝트인 IDEAS에서 이들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 서울대학교 캠퍼스내에 놓인 IDEAS 상자에 집어넣어도 되고 또는 info@parfyme.dk에 직접 보내도 된다. 접수된 아이디어들은 미술관 근처의 IDEAS 사무실에 전시될 것이다.

주로 결말이 분명하지 않은 서술적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감독이자 편집자인 예스퍼 유스트 (Jesper Just), 2001년 결성된 마리 레이놀즈(Marie Reynolds)와 솔베이그 시버센(Solveig Syversen)의 여성2인조 그룹 ‘쓰레기를 가져나오다(Bring Out The Garbage)’ 그리고 인간의 감정을 첨예하게 다루는 작품으로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는 영상작가 예콥 태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달걀, 백조, 백조 소파(Egg, Swan, Swan sofa)와 시리즈3300(Series 3300)등의 가구를 제작한 아르네 야곱슨(Arne Jacobsen), ‘덴마크의 현대(Danish Modern)’로 알려진 디자인 계열의 주요 디자이너 한스 J. 베그너 (Hans J. Wegner), 덴마크 최초 조명이론가인 폴 헤닝슨(Poul Henningsen), 덴마크인에 의해 설립된 레고 (LEGO)의 캐슬 시리즈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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