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8
일러스트레이션의 새로운 도발과 반향을 확인하는 ‘2007 SOKI 국제일러스트사이버넷 공모전’이 수상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1034점의 출품작 가운데 마사하루 아토바의 夢幻이 대상작에 선정되었다.
꿈의 대화(서정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가 금상을, 사건놀이(은수리, 프리랜서)와 생각하는 자화상(구현성, 군산대학교 산업디자인)이 나란히 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동상, 우수상, 특별상 등 해당 수상작들은 롯데백화점 안양점 내 7층 롯데화랑에서 오는 1월 10일까지 직접 만날 수 있다.
취재 | 이상현 기자 (shlee@jungle.co.kr)
국내 유일의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SOKI 국제일러스트사이버넷 공모전(이하 ‘SOKI’)이 1997년 첫해를 시작으로 2007년 11회를 맞았다. 이번 공모전은 해외 13개국의 221점, 국내 75개교 대학생과 일반인의 813점 등 총 1034점의 작품이 출품,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SOKI의 위상과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금상을 수상한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김정은 학생은 “배낭 여행을 통해 본 낯선 이미지에 영감을 받아 구상했다. 이제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을 걷어내기 위해 ‘꿈의 대화’를 시도했고 그 결과 얻은 해답이 이미지화 됐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수상을 통해 바라던 꿈으로 한발 내딛는 데 힘이 됐다”며 “언젠가 내 이름을 단 그림책을 꼭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특히 다양한 매체와 툴을 활용해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이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새로운 경향을 반증하는 동시에 진화를 꾀하는 새로운 시도로써 국내 일러스트레이션의 미래를 조심스레 기대케 했다.
*대상작 및 일부 수상작은 저작권을 이유로 게재가 불가능 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