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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디자인의 오늘과 내일, 서울디자인트렌드포럼 2008

2008-12-30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향하는 데에 또 한걸음이 보태졌다. 서울디자인트렌드포럼 2008이 (재)서울디자인센터의 주최로 12월 18일 종로구 운니동 삼성 래미안 갤러리에서 열린 것이다.
‘디자인 트렌드, 오늘과 내일’이라는 야심찬 부제를 단 이 날 행사에서는 9개의 강연을 통해 올해 디자인 사업을 정리하고 다가올 디자인 이슈를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에디터ㅣ 김유진(egkim@jungle.co.kr)
사진 | 스튜디오 salt

“서울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자인의 역할과 디자인산업 지원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된 서울디자인트렌드포럼 2008은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각각의 아홉 번의 강의가 이어졌다.

첫번째 ‘오늘’ 섹션에서는 디자인 현장의 최첨단에 서있는 디자인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참여해, 실무에서 부딪히면서 느꼈던 현재 디자인의 담론과 변화의 지점들을 짚어주었다.

첫 강의자로 나선 삼성건설 김승민 디자인 실장은 ‘래미안 디자인 트렌드 및 개발 사례’라는 주제로 주택 가치 평가 패러다임이 점차 디자인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지목했다. 래미안의 3대 디자인 키워드로 인간 중심의 기술, 전통과 현대의 조화, 세련된 감각을 꼽으면서 미래 문화유산의 창출을 위해 ‘코리아 모던’이라는 컨셉으로 개발된 래미안의 디자인 사례를 소개했다.
위즈크리에이티브 박소연 대표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맥락에서 문화 경제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캐릭터의 역할과 사례를, 디자인하우스의 신승원 기획사업국장은 서울리빙디자인페어와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위주로 디자인 브랜드, 디자이너 프로모션 전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디자인 이슈의 생산, 비즈니스로의 연결 기회 등의 파급효과를 언급했다.
디스트릭트의 최은석 대표는 현재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이를 디지털에 특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연결시켜 사용자에게 ‘감동의 경험’을 느끼게 하는 최신의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어놓았다.

두번째 섹션 ‘2008디자인 트렌드, 내일’은 오근재 교수의 기조강연 ‘서울디자인의 뿌리를 찾아서’로 시작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박인석 교수는 서울디자인인덱스라는 주제로, 미래의 디자인도시 서울을 구축하기 위한 제언을 했고, (주)네이트 시스템의 백종원 대표이사는 디자인 조기교육을, (주)얼트씨의 엄혁 대표는 예술과 기술, 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디 디자이너를 화두로 던졌다.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한성대학교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의 김홍배 교수는 오프라인 기반의 디자인 컨설팅보다 효율적인 웹 기반 디자인 컨설팅을 ‘내일’의 가능성으로 지목했다.

짧은 시간 동안 오늘과 내일의 디자인트렌드를 짚어본 이 날의 포럼 행사장에는 중소기업 우수디자인 상품전과 서울 영디자이너스마트 2008도 함께 열려 중소기업 디자인의 ‘오늘’와 신진디자이너의 ‘내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디자인 담론을 공유하며 디자인의 미래를 고민하는 동시에 디자인 산업 지원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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