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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디자이너에 의한, 디자이너를 위한 축제-코리아디자인위크2009 : in Seoul

2009-04-28

구서울역사에서 디자이너들의 축제가 열린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코리아디자인위크 2009 : in Seoul’이 바로 그것. 지금까지의 디자인전시회에서 아쉬움으로 남았던 디자이너들의 권익 보장 및 자유로운 활동과 디자이너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교차를 의미하는 ‘Intersection’을 주제로 진행될 코리아디자인위크는 예술과 디자인의 교차를 이어가는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것은 ‘컨셉트디자인전시’ 기획으로, 디자이너가 작품에 담긴 컨셉트를 전시 공간에 직접 디자인한다는 점이다. 작품의 아이디어를 전시공간까지 확장시킴으로써 디자이너들에게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하고 관람객들에게는 디자이너와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는 의도다.

코리아디자인위크 조직위원회는 3월 17일부터 4월 5일까지 20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 포트폴리오와 전시기획서 등을 중심으로 심사하여 총 121명(팀)의 디자이너를 선발했다. 컨셉트디자인전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코리아디자인위크 김대성 총감독은 “코리아디자인위크는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기존 디자인전시와 달리 전국 어디서나 개최될 수 있으며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디자이너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비슷한 성격의 디자인전시에 발표되었던 작품은 지양하고, 표절 작품에 대해 엄격하게 제한을 두었기 때문에 신선한 작품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전시 디자인의 경우 100% 재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리아디자인위크는 교이치, 노자이너 등 해외 디자이너와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를 초청한 ‘국내외 디자이너전’, 신진디자이너들의 참신함을 엿볼 수 있는 ‘뉴디자이너전’, 예비 디자이너 및 디자인∙예술전공 대학생들의 패기로 채워질 ‘퓨쳐디자이너전’ 등으로 구성된다. 특별전시로는 조명디자인회사 루멘스(Lumens)가 기념비 형태의 조명디자인을 선보일 ‘Intro intersection’, 루멘스의 작품과 함께 커피라운지와 프레젠테이션 공간으로 구성될 ‘디자인라운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디자인의 색다른 면을 체험할 수 있는 ‘디크샵’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 ‘디자인문화 경영자과정’, ‘디자이너스 파티 & 프레젠테이션’이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디자인문화 경영자 과정은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중소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기업과 디자이너의 실질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디자이너스 파티 & 프레젠테이션은 현재 활동하는 디자이너들과 신진디자이너, 예비디자이너들이 정보와 친분을 나누는 자리다.

한편, 행사 기간 동안에는 디자인정글에서 ‘디자이너를 위한 마켓’이라는 컨셉트로 ‘정글 D 마켓’을 개최한다. 정글 D 마켓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디자인마켓으로 디자인정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5일까지 2주간 참여 디자이너를 모집했다. 손글씨전문회사 필묵의 김종건 캘리그래퍼, 재기 발랄한 두 명의 디자이너가 뭉친 스튜디오 더, 무위(無爲)를 추구하는 디자인을 선보여 온 낫씽디자인그룹 등 총 40여개 팀이 참여한다. 참여 디자이너들의 신선한 아이디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정글 D 마켓은 디자이너와 대중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글 D 마켓 참가 디자이너 작품 중 일부는 코엑스 디자인갤러리에서도 관람 및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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