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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디자이너가 되는 급행 열차를 타라

2010-04-20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예비 디자이너들이 재능을 뽐낼 수 있는 행사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런 기회를 잘만 이용하면 디자이너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소질과 끼를 한껏 발휘할 수 있음은 물론, 정식 디자이너로 등극할 수 있는 급행 티켓까지 얻을 수 있어 아직 머리를 올리지 못한 신진 디자이너 및 대학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디터 │ 이안나(anlee@jungle.co.kr), 자료제공 │ 광주디자인센터


미술 기획자와 평론가 총 60인이 추천한 신예 작가 60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서교육십 2010 : 상상의 아카이브 - 120개의 시선'이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200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회를 맞은 이 행사는 실험 정신이 투철한 신예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분야는 조소, 조형, 회화, 판화 등 미술 전 분야를 아우른다.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에게는 경력이 되고, 미술계에 있어서는 재능 있는 작가 발굴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 외에도 ‘상상의 아카이브 - 100분 토론’이란 타이틀로 진행되는 미술작가 지원 프로그램 관련 토의, 작가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전시회는 1부, 2부로 나눠 오는 5월 25일까지 진행되며, 홍대 상상마당 2~3층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내 메이저 백화점 3사에는 최근 백화점 매장 내에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편집매장 개설 열풍이 불고 있다. 편집매장이란, 하나의 공간에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들을 주제별로 스크랩하듯, 특정 주제에 따라 매장 코너를 기획하여 브랜드 구분없이 다양한 상품을 함께 취급하는 매장을 말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본점과 잠실점에 동대문패션창작스튜디오의 차세대 디자이너 10명의 편집매장을 열 계획이며,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 국내 신진 디자이너와 중소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매장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과 영등포점에 동대문과 홍대, 가로수길 등에서 활동하는 신진 디자이너 10명의 브랜드로 구성한 편집매장인 ‘픽앤추즈’를 열었으며, 인천점에도 올 하반기에 편집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다.
한편, 편집매장은 신진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음은 물론, 이를 통해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어 1석2조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바늘구멍과 같은 백화점 입점 기회는 이력에도 도움이 된다.


신진 디자이너 및 디자이너 지망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경연의 장, ‘하우스앤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 4월 1일부터 30일 까지 한달 간 진행되고 있다. 하우스앤 공모전의 경우 수상할 경우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실제 시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 또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로열티로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신예 디자이너 및 디자이너 지망생들에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다. 총 8,000달러의 상금과 함께 지식경제부장관상 등 권위 있는 상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공모 분야는 세면대, 욕조 등 욕실용품, 내 외장 바닥재(Art Wall) 패턴, 레인지 후드, 가전제품, 실내 외 조명 및 LED 조명, 침구 등 패브릭 용품, 방화문 등 실내외 문, 주택관련 기타 디자인 등 총 9개 부문으로, 하우징과 관련된 아이템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무방하다. 광주디자인센터 임유경 연구원은 “이번 하우스앤 공모전을 통해 신선하고 실용성 있는 창작물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재능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우스앤 국제 디자인 공모전은 재단법인 광주디자인센터와 하우징자재혁신사업단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광주광역시가 후원하는 글로벌 행사로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차로 진행 중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하우스앤 국제디자인공모전 공식 홈페이지(www.hausand-contest.com)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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