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9
오는 7월 10일부터 23일까지 세계디자인수도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디자인워크숍이 개최된다. 미국, 영국, 브라질,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 26개국의 디자인 관련 교수 및 학생 1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워크숍은 여성, 노인, 어린이, 장애인, 외국인의 5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에디터 | 정윤희(yhjung@jungle.co.kr)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의 해를 맞이해 세계 각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울국제디자인워크숍2010’.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인 ‘유니버셜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통해 성별, 연령, 국적, 신체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편적 디자인을 고민하는 자리로써, 시민의 실생활 깊숙이 관여하여 이용자의 편의성을 중심으로 서울 시민들이 더욱더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서울을 비롯해 세계 각국 참가자들이 지닌 저마다의 문화와 경험이 한데 모여 서울시민의 생활 속 불편 사항을 개선할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돼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워크숍은 2010년 7월 10일부터 7월 23일까지 2주간 국민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미국, 영국, 브라질, 스페인, 이태리, 일본 등 총 26개국 100명의 디자인 계열전공 학생 및 디자이너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여성, 노인, 어린이, 장애인, 외국인의 5개 팀으로 나누어져 워크숍을 수행하게 되며 워크숍 프로그램은 관련 현장 체험, 분야별 전문가의 강연 및 온라인 세미나, 팀별 토의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워크숍의 주제는 ‘UNIT’로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는 환경인 유니버설과 정보화 시스템을 이르는 모든 기술과 가치를 가진 IT의 합성어다. 또한 단위를 구성한다는 뜻을 함께 지니고 있는 주제로, 도시를 구성하는 각각의 시민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 여성이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다 ▪ 어르신이 살기 좋은 서울, 젊은 디자인의 힘으로 만들다 ▪ 어린이의 안전, 건강을 생각하는 도시환경 디자인하기 ▪ ‘장벽 없는(barrier free) 도시, 서울’을 만드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 ▪ ‘외국인도 행복한 서울, 다시 찾고 싶은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 등의 활동을 통해 디자인으로 시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또한, 영국왕립예술대학교(Royal College of Art)의 줄리아 카심(Julia Cassim) 교수와 미드스웨덴대학(Mid Sweden University)의 레나 로렌첸(Lena Lorentzen) 교수 및 일본 나고야시립대학교의 쿠니모토 카츠시(Kunimoto Katsushi) 교수 등 국제적 유니버설 디자인 전문가들이 지도교수로 동참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도 국제적인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국 RCA의 줄리아 카심 교수는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을 위한 전시회를 여는 등 장애인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스웨덴의 레나 로렌첸 교수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을 주제로 여성을 위한 디자인 연구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일본의 쿠니모토 카츠시 교수는 의료기기 디자인을 전공하여 인공관절, 인공치아 등의 디자인 기반연구를 통한 장애인 연구 분야에서 큰 업적을 거둔 바 있다.
‘서울국제디자인워크숍2010’의 결과물은 이미지, 동영상, 모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며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개최되는 ‘서울디자인한마당2010’을 통해 대중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10일 오전 국민대학교 국제학술회의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서울국제디자인워크숍2010. UNIT이라는 주제처럼 국제도시 서울에 걸맞은 복지 디자인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