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3
박기원, <도원경>, 2016, 비닐, LED 평판, 작가 소장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30년 특별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전을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2016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과천 이전 3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그간의 주요 성과인 소장품을 중심으로 과천 30년 특별전을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는 300여 명 작가의 소장품 및 소장 자료, 신작 등 560여 점의 작품이 8개 전시실과 램프코아, 중앙홀, 회랑 등 과천관 전관에서 공개된다.
전시는 본 전시와 개별 프로젝트로 구성된다. 작품의 '해석 1부-확장'(1층)에서는 서로 다른 분야의 작가 및 기획자, 연구자들에게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신작 제작을 의뢰하여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소통 방식을 찾아본다. '해석 2부-관계'(1층)는 16쌍의 작품들을 일대일로 대조, 비교하는 과정에서 관객의 지적 참여를 유도하여 각 작품에 대한 보다 창조적인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작품의 '순환 1부-이면'(2층)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흥미로운 이면을 지닌 작품을 통해 작품의 뒷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또한 '순환 2부-이후'(2층)는 예술 작품을 둘러싼 재현과 재제작, 주문생산, 변화와 재생, 전이와 재생산의 문제를 다루면서 현대미술의 변화하는 속성에 대해 조명해 본다. 한편 작품의 '발견'(3층)은 수장고에 오랜 시간 머물러 있던 소장품들 중 전시작을 선정, 작가의 현재와 연결 지어 보다 새롭고 구체적인 맥락을 구성한다.
고낙범, <포트레이트 뮤지엄-신체에서 얼굴로>, 1997~1998, 캔버스에 유채, 설치전경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개별 프로젝트인 '기억의 공존'(2층 원형전시실)은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1969년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이 처음으로 건물을 신축하게 된 사회, 문화적 배경과 의미를 살펴본다. 또한 공간 변형 프로젝트인 '상상의 항해'(3층 통로)는 과천관 내, 외부 공간을 무대로 하여 장소의 의미를 상상하는 건축 프로젝트이다.
전시는 내년 1월 8일(제 5,6 전시실) 및 2월 12일(제1, 2, 3, 4전시실, 제1, 2원형전시실)에 각각 종료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