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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통해 사회를 꿰뚫어 보는 책, 〈도미노 총서〉

워크룸프레스 | 2016-09-13

워크룸 프레스에서 도미노 총서 3권을 출간했다. (사진제공: 워크룸프레스)

워크룸 프레스에서 도미노 총서 3권을 출간했다. (사진제공: 워크룸프레스)

 

 

2011년 창간된 비정기 문화 잡지 〈도미노〉의 5년간의 활동을 갈무리하고, 다양한 문화를 이야기하는 장이 될 도미노 총서가 워크룸 프레스에서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총서는 〈탄탈로스의 신화〉(노정태 지음),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윤원화 지음), 〈패션 vs. 패션〉(박세진 지음). 이렇게 총 3권으로, 도미노 편집 동인(김형재, 노정태, 박세진, 배민기, 정세현, 함영준)의 힘으로 출간할 수 있었다.

도미노 총서 첫 번째 책인 〈탄탈로스의 신화〉는 2016년 현재 우리 앞에 놓인 삶의 조건들을 다룬다. 저자는 현재를 논하기에 앞서, 먼저 현재를 구성한다. 책의 1부에서는 한국, 일본, 미국을 일주하며 ‘미래인 과거’, 혹은 ‘과거인 미래’들을 살핀다. 이어서 2부에서는 2016년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며 행동할 수 있을지, 작은 실마리라도 쥐어보기 위해 노력한다.

도미노 총서 2권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서울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온 미술을 살핀다. 저자 윤원화는 이 시기 동안 격변을 겪은 미술 제도와 그에 영향을 받은 미술관과 미술가를 살펴본다. 특히 ‘젊은 미술가’라는 이름 아래 여러 상황이 나타났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런 논란 속에서 어떤 미술이 있었고, 그 와중에 미술은 어디 있었는지 다룬다.

도미노 총서 3권으로 출간된 〈패션 vs. 패션〉은 패션을 렌즈 삼아 세상을 바라본다. 그러나 이 책은 처음부터 패션이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책의 1부는 패션이 무의미해지는 과정을 따라간다.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분리되는 현상과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의 죽음을 통해 패션 산업의 냉혹한 면모를 설명한다. 2부에서는 사회적 옷 입기인 스타일과 코스프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을 다룬다. 이어 3부에서는 기호나 취향으로서 패션이 가지는 의미와 유행하는 스타일에 대해 말한다. 또한 아이돌 그룹의 의상을 정밀 분석하거나 시대의 흐름과 함께하는 패션의 본질을 다루는 등 패션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와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렇게 도미노 총서는 인문, 사회, 문학, 미술, 여성사 등 다양한 문화를 이야기하며 현대 사회를 바라보고 필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책이다. 워크룸 프레스는 2017년까지 11권으로 구성된 도미노 총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탄탈로스의 신화〉, 〈1002번째 밤: 2010년대 서울의 미술들〉, 〈패션 vs. 패션〉은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격은 3권 모두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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