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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보이드〉 전, MMCA를 재해석하다

국립현대미술관 | 2016-10-1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공간을 재해석하는 〈보이드〉전의 포스터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공간을 재해석하는 〈보이드〉전의 포스터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공간, 건축, 장소성을 재해석하는 전시 〈보이드 (Void)〉가 10월 12일부터 2017년 2월 5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보이드〉전에서는 ‘군도형 미술관’이라는 개념으로 설계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업들이 선보인다. 특히 그동안 조명 받지 않았던 미술관 내외부의 빈 공간들을 집중함으로써, 이 공간들이 실제 건축가의 기획과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그리고 실제 공간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살펴본다.

빈 곳을 뜻하는 ‘보이드(Void)’라는 전시명에 맞추어 이번 전시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라는 주제로 구성되었다. 서울관 내 전시장이 ‘섬’이라면, 전시장 이외의 복도, 마당, 움푹 들어간 공간(Sunken) 등 비워진 공용 공간들은 ‘보이드’인 동시에 ‘바다’가 된다는 설정이다.
 

김희천, 요람에서, 2016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김희천, 요람에서, 2016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건축, 미술, 음악,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참여 작가들은 보이드를 인식하고 해석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미디어 아티스트 김희천은 서울관을 핸드폰 거치대로 설정한 영상 작업 ‘요람에서’를 선보인다. 오픈하우스서울 팀은 서울관 주변의 보이드를 탐색하는 연구조사 프로젝트와 답사 프로그램 ‘보이드 폼, 보이드 커넥션’을 전시한다.
 

오픈하우스서울, 보이드 폼, 보이드 커넥션, 2016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오픈하우스서울, 보이드 폼, 보이드 커넥션, 2016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또한 미술가와 작곡가로 이루어진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장민승+정재일은 전시장을 조명과 음악만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연출한다. 건축가 최춘웅의 ‘실종된 X를 찾습니다’는 한국 건축에서 발견되는 빈 공간의 역사와 유형을 탐구하는 아카이브와 강연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그리고 잡지 〈옵.신〉은 지면이 아닌 공간에 펼쳐지는 20장의 페이지를 구성하여 미술관 내외부를 관객이 홀로 이동하는 참여형 작품을 선보인다.
 

장민승+정재일, 밝은 방, 2016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장민승+정재일, 밝은 방, 2016 (사진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기간 동안에는 연계 프로그램 및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보이드〉전 참여 작가 라운드 토크와 참여 작가 최춘웅이 연출한 낭독극 〈건축극장 X〉가 진행된다. 10월 26일부터는 오픈하우스서울의 〈보이드 커넥션+옥상달빛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마지막으로 〈보이드〉전을 기획한 큐레이터 토크가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공간적 특성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는 서울관 전시실 6, 7 그리고 미디어랩을 관람 동선의 축으로 놓고 전시장 바깥의 비워진 공간들, 외부와 연결되는 공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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