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카카오가 JOH 조수용 대표를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조수용 대표는 프리챌 디자인센터장을 시작으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NHN에서 네이버의 디자인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NHN 활동 당시 네이버의 상징인 녹색 검색창과 네이버 분당 사옥인 ‘그린팩토리’를 디자인함으로써, 현재 네이버의 이미지를 만든 장본인이다.
NHN 퇴사 이후에는 브랜딩 전략 및 컨설팅 회사인 JOH를 설립, 여러 기업의 브랜딩과 크리에이티브 디렉션 작업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브랜드 전문 잡지 〈매거진 B〉, 좋은 재료로 만든 가정식 레스토랑인 ‘일호식’ 등 자체 브랜드 사업을 통해 영역을 넓혔다.
카카오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브랜드 및 UX 분야를 집중 강화할 예정이다. 조수용 대표는 다음 달 중순부터 카카오의 기업 브랜드와 서비스 전반에 대한 UX, 디자인, 마케팅 분야를 책임지게 된다. 또한 JOH 대표직도 겸임, JOH가 해왔던 사업도 꾸준히 이어나간다.
앞으로 카카오의 디자인을 이끌 조수용 대표는 "생활 플랫폼 기업으로 지금까지 구축해온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카카오의 온·오프라인 사용자 경험을 세심하게 다듬어 이용자들의 일상생활을 더욱 아름답고 즐겁게 만들어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