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스페이스 | 리뷰

오악사카 플라스틱 예술 학교

건축문화 | 2016-12-12

 

 

오악사카 플라스틱 예술 학교(School of Plastic Arts of Oaxaca)는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Juarez) 오악사카(Oaxaca) 자치대학교 소속 건물로서 기획되었다.


©Rafael Carrillo

©Rafael Carrillo


대학교 입구에서 눈에 잘 띄는 모퉁이 대지에 위치한 이 학교는 대학과 도시가 소통을 나눌 수 있는 활로를 열면서도 예술학교의 창의적이고 성찰적인 특성도 길러낼 수 있도록 신중하게 설계되었다.

프로젝트의 개념은 기존의 두 조건에서 영향을 받았는데, 하나는 마스터플랜이 없다는 것, 말하자면 설계의 맥락이 될 캠퍼스 상의 기존 건물들을 통합하는 하나의 건축언어가 없고, 다른 하나는 학내에서 초과 분의 흙을 발생시키고 있는 인근의 건설 프로젝트였다. 이런 조건들은 이 단지를 하나의 광대한 정원으로 개념화하면서 거북이 등껍질을 닮은 풍화 퇴적층(애추, talus)같은 모양으로 학교를 아늑하게 에워싼다는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Luis Gordoa

©Luis Gordoa


외부에서 보면 이 단지는 하나의 정원 같고, 내부에서 보면 예술학교의 여러 시설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 식재가 이루어진 3m 높이의 외부 제방은 안쪽의 학교를 거의 가려주며, 다진 흙과 석재로 이루어진 학교 단지의 건물들은 본관과 갤러리, 미디어테크, 행정사무실, 교실, 미술작업실 등을 수용한다.

석재로 이루어진 건물들은 ‘분화구(Crater)’같은 공간의 외주부를 차지하면서도, 주변의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옹벽 역할도 한다. 단지 내부에서는 다진 흙과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건물들, 주로 북향에다 미술작업실과 갤러리, 본관을 수용하는 건물들이 학교의 본체를 구성한다.

©Luis Gordoa

©Luis Gordoa


©Rafael Carrillo

©Rafael Carrillo


내부의 볼륨들은 각 건물의 작업환경을 확장하는 용도로 돌출한 안뜰(patio)과 저마다 대화를 나눈다. 안뜰에는 황토색 자갈을 채웠고 봄에 꽃을 피우는 멕시코 벚나무를 심어, 정원으로서의 단지라는 개념을 구현한다. 입체적으로 봤을때, 건물과 안뜰 간에 이뤄지는 채움과 비움의 상호작용은 학교 전반을 이동할 때 계속해서 변화하는 통행로와 조망과 빛의 조건들을 만들어낸다.

프로젝트 전반의 중심을 이룬 관심사는 지속가능성이었다. 주된 시공재료였던 다진 흙은 자연스럽게 단열과 방수, 내화, 흰개미 방충, 방음의 기능을 제공하면서, 지역에서 수급 가능한 흙을 활용한다. 벽체들은 독립적인 구조로 설계되었고, 조경은 절벽 밑의 풍화 퇴적층 같은 부드러운 표면뿐만 아니라 다공질의 단단한 표면도 포함한다. 빗물은 100,000 용량의 저수조에 저장되어 추후 재사용된다.

©Sandra Pereznieto

©Sandra Pereznieto


내부 공간은 기계식 냉난방을 하지 않고, 대신 자연 환기와 축열 벽체에 의존하면서 일년 내내 공간을 편안하게 유지한다. 정원은 전체의 필수불가결한 일부로서 계획되었으며, 여기서 그 건물은 식생으로 둘러싸인 작업공간을 갖춤으로써 편안하고 매력적인 미기후를 만들어내고 오악사카 시의 또 다른 허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위치 Oaxaca, Mexico
건축회사 Taller | Mauricio Rocha+Gabriela Carrillo|
설계팀 Mauricio Rocha, Gabriela Carrillo, Carlos Facio, Rafael Carrillo
협력 Francisco Lopez, Silvana Jourdan, Pablo Kobayashi, Juan Santillan
컨설턴트 Francisco Toledo
구조 시공 Grupo SAI , Gerson Huerta
조경 Luis Zarate, ENTORNO, Jardin Etnobotanico de la Ciudad de Oaxaca


글 제공_ Taller | Mauricio Rocha +Gabriela Carrillo| (따옐 | 마우리씨오 호차+가브리엘라 카리요|)

사진_ Luis Gordoa, Sandra Pereznieto, Rafael Carrillo

 

 

facebook twitter

#건축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