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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인터뷰

폰트를 그리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폰트 잡지

2016-12-13

 

 

우리는 매일 수많은 폰트(Font)를 만난다. 그러나 폰트가 어떻게 디자인되고, 누가 디자인하는지는 잘 모른다. 지난 11월에 출간된 잡지 〈모임꼴〉은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폰트 디자이너와 그의 작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그리고 동시에 폰트를 우리 일상 속의 이야기로 풀어나간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폰트 디자인 잡지 〈모임꼴〉의 3명의 제작자를 만나보았다.


〈모임꼴〉은 일반인도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폰트 전문 잡지다.

〈모임꼴〉은 일반인도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폰트 전문 잡지다.


〈모임꼴〉을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시작이 궁금합니다.
권진희(이하 권) 저도 폰트를 그리고 있지만, 폰트 세계가 매우 열악해요. 그래서 제가 폰트를 완성했을 때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최종원(이하 최) 활자를 공부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폰트를 그리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런데 이런 사실을 디자이너조차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한글 폰트 세계를 알리고 활성화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끼던 차에 두 분(권진희, 이용제)이 폰트에 대한 잡지를 시작한다는 걸 듣고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용제(이하 이) 폰트가 지금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분야에 소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쉽고 대중적으로 접근할 방법으로 〈모임꼴〉을 구상하고 있었어요.

멤버분들 모두 활동하는 영역이 다른데, 어떻게 모인 건가요?
히읗 학원에서 저와 함께 폰트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어요.

그럼, 두 분(권진희, 최종원)도 글자를 그리시나요?
네. 〈모임꼴〉의 장점은 글자를 그리는 사람이 만들기 때문에 누구보다 글자 그리는 사람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점이에요.

폰트를 그린다는 건 워낙 미세한 작업이라 아는 사람만이 알아보죠. 혹시 〈모임꼴〉이 폰트 디자인의 정밀함까지 보여줄 수 있을까요?
〈모임꼴〉이 당면한 숙제예요. 창간호가 나온 후에도 앞으로의 방향성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거든요. 지금까지 폰트 디자인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은 작업 파일을 모아서 보여주는 거였는데, 잡지는 그럴 수가 없잖아요. 만약 최종원 디자이너가 디자인으로 해결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죠.
제일 어려운 질문이네요. (웃음)

디자인 이야기가 나왔네요. 왜 한 손에 딱 들어오는 판형(125x210mm)을 선택하셨나요?
기획단계에서는 판형이 컸어요. 그러나 콘텐츠가 만들어지면서 텍스트 위주의 잡지가 되다 보니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약간 담백하게 가자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판형도 줄이고, 종이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드는 재질(문켄 프린트 크림)로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최종원 디자이너한테 “무조건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라고 부탁했어요. 폰트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책 예쁘다, 이 책 갖고 싶어’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 목표였거든요. 많은 분이 창간호가 예쁘다고 해줘서 감사하죠.

제본도 일반 잡지라면 시도할 수 없는 사철 제본(실 제본)으로 되어있어요.
제가 전폭적으로 밀어드렸어요. 저도 편집 디자이너이기 때문에 제본에서 차이가 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거든요. 그래서 최종원 디자이너에게 원하는 만큼 마음대로 하라고 했죠.
모임꼴을 만들면서 ‘이 프로젝트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웃음)그래서 책이 잘 펴지고 읽기에 좋은 사철 제본을 추천했더니 다들 흔쾌히 동의하셨어요.
〈모임꼴〉은 수익이 나는 프로젝트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만드는 사람들의 만족, 독자가 느끼는호감이 전부예요. 또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이 기본으로 생기니까, 종이와 제본, 겉싸개 등 외형 디자인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되더라고요.

일반 잡지보다 작은 판형과 가벼운 무게, 단순한 구성, 편하게 읽기 좋은 콘텐츠 등 잡지의 외·내형적 요소가 통일된 분위기를 전달한다.

일반 잡지보다 작은 판형과 가벼운 무게, 단순한 구성, 편하게 읽기 좋은 콘텐츠 등 잡지의 외·내형적 요소가 통일된 분위기를 전달한다.


〈모임꼴〉의 또 다른 매력은 제본이다. 빨간색 겉싸개 종이를 벗기면, 사철 제본으로 되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최종원 디자이너는 이 방법을 계속 고수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읽기 편한 제본 방식’은 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임꼴〉의 또 다른 매력은 제본이다. 빨간색 겉싸개 종이를 벗기면, 사철 제본으로 되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최종원 디자이너는 이 방법을 계속 고수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읽기 편한 제본 방식’은 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리셨나요?
제가 기획서를 쓴 것이 작년 10월쯤이었고, 3명이 모임을 한 것은 올해 2월부터예요. 오래 준비한 만큼 잡지가 단단해졌어요.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임꼴〉은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젝트예요. 수업 중에 대중적이고 쉽게 볼 수 있는 폰트 전문 잡지를 만들면 좋겠다고 푸념을 털어놓았는데, 어느 날 권진희 디자이너가 자신이 해보겠다고 지원을 하면서 시작되었죠. 이후 진희 디자이너와 함께 잡지 구성 및 순서, 필자 등 윤곽을 잡고 난 뒤, 종원 디자이너한테 함께 하자고 했죠.

잡지로서는 매우 간단한 구성인데, 이유가 있나요?
콘텐츠를 확실히 정하면 캐릭터가 확고해지므로 구성 회의를 오랫동안 했어요. 그 결과, 폰트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글 하나, 두 명의 디자이너가 쓴 수필, 한글 디자인 용어 설명, 글자를 그리면서 느끼는 심정을 가볍게 다루는 일상의 이야기. 이렇게 4개의 꼭지로 명료하고 간단하게 구성하자고 결정했죠. 수필 같은 경우는 폰트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 디자이너의 글이 실릴 수 있어요. 한글 디자인 용어는 저희 나름대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잡지의 주 독자층은 누구인가요?
히읗 전시 페이스북 페이지를 관리했던 경험을 토대로 18~24세와 25~34세를 타깃으로 잡았어요. 다른 부분은 크게 구분하지 않지만, 디자인 종사자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주 독자층은 독립잡지만을 구독하는 사람이에요. 이는 텀블벅 후원 덕분에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어요.

저는 읽으면서 일반인이 보기에 용어들이 약간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위를 조금 낮춰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그런데 한편으로 제 회사 동료는 어렵지만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내용인데 모르고 있었다면서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도 해서 기뻤어요.

창간호의 폰트, 채희준 디자이너의 청월체

창간호의 폰트, 채희준 디자이너의 청월체


〈모임꼴〉은 폰트 디자이너의 인터뷰뿐만 아니라, 폰트의 특징에 대해서도 그림을 통해 자세히 보여준다. 폰트 디자인에 대해 몰랐던 사람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모임꼴〉은 폰트 디자이너의 인터뷰뿐만 아니라, 폰트의 특징에 대해서도 그림을 통해 자세히 보여준다. 폰트 디자인에 대해 몰랐던 사람도 흥미롭게 볼 수 있다.


텀블벅으로 후원하면,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스티커, 포스터 외에도 폰트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는데, 새로운 폰트를 찾는 사람이라면 한 번 도전해볼 만하다.

텀블벅으로 후원하면,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스티커, 포스터 외에도 폰트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는데, 새로운 폰트를 찾는 사람이라면 한 번 도전해볼 만하다. (출처: 모임꼴 텀블벅 페이지)


텀블벅 후원에 성공하셨는데, 〈모임꼴〉은 굿즈로 해당 호에 실린 디자이너의 폰트를 주시더라고요. 앞으로 매 호 인터뷰한 디자이너의 폰트를 함께 주실 건가요?
네, 그럴 계획입니다. 폰트가 저희 잡지에 실리고 굿즈로 배포되면 홍보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라이선스는 지킬겁니다. 무료 제공도 아니고요. 저희는 폰트 금액의 30%를 드릴 예정이에요.

왜 창간호의 폰트를 채희준 디자이너의 청월체로 하셨나요?
누가 좋을지를 따져보니 채희준 디자이너를 포함한 4~5명이 물망에 올랐어요. 그런데 창간호니까 무게와 의미, 완성도 등 여러 조건을 따지다 보니 청월체로 결정했어요.

〈모임꼴〉은 총 12호로 발행 호수가 정해져 있는데요, 잡지의 끝을 미리 정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잡지 매체의 문제점 중 하나가 시작은 좋은데, 중간에 갑자기 개편을 이상하게 한다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소재가 떨어져서 마무리를 못 한다는 거예요. 잡지에 한계가 있다면, 아예 처음부터 한계선을 짓고 가는 것이 더 낫겠다 싶어서 미드(미국드라마)처럼 시즌제로 해보자고 제가 제안했어요.

〈모임꼴〉의 구성은 크게 4개의 꼭지로 나뉜다. 부수적인 내용을 많이 담는 것보다 꼭 필요한 이야기만을 전달한다.

〈모임꼴〉의 구성은 크게 4개의 꼭지로 나뉜다. 부수적인 내용을 많이 담는 것보다 꼭 필요한 이야기만을 전달한다.


준비하면서 독립잡지의 장단점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모임꼴을 만들면서 부딪쳤던 벽이라든가, 아니면 새롭게 발견한 가능성이 있나요?
독립 잡지의 문제점은 제작처 확보가 힘들고, 부수에 비해 제작 단가가 높다는 사실이에요. 저희도 최종원 디자이너의 거래처에서 제작했기에 가능했어요.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잡지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정하는 일이에요. 다행히 저희는 이용제 선생님께서 잘 잡아주셨지만, 그래도 정체성 확립에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독립 잡지는 제작 환경이 좋지 않아요. 그러나 상황이 힘들어도 좋은 콘텐츠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어요.
저는 스튜디오 일과 병행한다는 점이 조금 힘들었어요. 모임꼴을 준비하는 기간에 갑자기 저희 스튜디오 일이 바빠졌거든요. 그래서 일정이 늦어진다거나, 어떤 부분은 더 잘 만들고 싶은데 손대지 못하는 부분이 생기는 게 아쉬웠죠.
저희 3명 다 각자의 일이 있으니 일정 조율하는 것도 어려웠고요. 글 부탁하려고 여기저기 다닌 것도 있고요. 앞으로도 모든 상황이 쉽지 않을 거예요. 그나마 모임꼴은 시즌이 정해져 있으므로 “힘들어도 거기까지는 가자!” 라는 마음을 먹을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편해요.

각자 다른 곳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이라 일정을 맞추는데 많이 어려웠을 것 같아요.
저희는 추진력이 굉장히 강한 분이 있어서 앞으로도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권진희 디자이너 아니었으면 일정이 더 밀렸을 거예요. 절대 봐주지 않거든요.
제가 좀 실행력이 좋아요. 출판계에 있다 보니 모든 일이 정확한 일정에 이뤄져야 전체 과정이 잘 풀린다는 사실을 알거든요. 원래 일정대로 라면 10월 9일에 배송해야 했는데 좀 늦춰졌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모임꼴>과 비슷한 잡지가 나온다는 소리가 들려서 빨리 하자고 두 분을 엄청 쪼았죠.

각자의 역할 분담이 잘 이루어지네요. 이런 팀을 만나기가 쉽지 않잖아요.
글자에 대해서는 이용제 선생님을, 디자인에 대해서는 최종원 디자이너를 믿었어요. 정말 구성원에 대한 믿음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이분들은 해주실 거야. 조금 늦어도.’ (웃음)

글을 읽다 보면, 중요한 문장에 빨간색 밑줄이 그어져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글을 읽다 보면, 중요한 문장에 빨간색 밑줄이 그어져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도장을 찍은 듯한 모임꼴의 ‘쫑마크’

도장을 찍은 듯한 모임꼴의 ‘쫑마크’


국내외 폰트 관련 잡지가 많지만 〈모임꼴〉처럼 폰트 디자이너와 그가 하는 작업을 조명하는 잡지는 찾기 힘들죠. 왜 폰트 디자이너를 알리는 것이 폰트 디자인 환경 개선을 위한 길이 될까요?
〈모임꼴〉을 기획할 때, 국내외 타이포그래피 잡지를 많이 봤어요. 그런데 동감하기 어렵고 실생활 적이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스타 디자이너만 주목을 받고요. 이건 폰트 디자인을 위한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폰트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어가는지를 알려주면, 모두가 폰트를 정당하게 지급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에, 한 명의 디자이너와 작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작업 과정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이야기하는 방법이 좋다고 결론을 내렸죠.

저는 〈모임꼴〉이 인식을 바꾸기 위해 나왔다고 생각해요. 세 분이 바라는 폰트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폰트 디자인 분야는 기본 수당도 적고, 급여가 잘 안 오르는 편이라 10년 이상 몸담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어요. 어떤 분야든 완전 베테랑이 되려면 10년 이상을 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러니까 폰트 디자인을 오래 할 수 있도록 생계유지 비용을 벌 수 있게 해줘야 해요. 암담한 현실을 바꾸는 건 간단하지 않겠죠. 그래도 우리처럼 계속 이야기를 꺼내야 해요.
어떤 사람들은 폰트를 흔하게 보니까 아무나 사용해도 되고, 가치가 높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 가치관을 바꾸고 싶어서 〈모임꼴〉은 폰트 디자이너가 얼마나 공을 들이고, 오랜 시간을 걸쳐서 만드는지에 초점을 맞추죠. 시작은 미약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폰트가 얼마나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졌는지 알게 되면 조금씩 인식이 바뀔 거예요.


폰트 설명만 있는 건 아니다. 잡지 중간마다 적절한 이미지가 배치되어 있는데, 먹색 1도와 별색 1도로만 인쇄함으로써 〈모임꼴〉만의 독특한 느낌이 난다.

폰트 설명만 있는 건 아니다. 잡지 중간마다 적절한 이미지가 배치되어 있는데, 먹색 1도와 별색 1도로만 인쇄함으로써 〈모임꼴〉만의 독특한 느낌이 난다.


잡지 내용 중에 ‘생각보다 우리나라에는 폰트 디자이너가 많지 않다’라는 글이 있던데, 앞으로 폰트 디자이너를 섭외할 때 어려움은 없을까요?
〈모임꼴〉이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초반에는 저와 관련된 디자이너가 많을 것 같아요. 그러나 잡지가 많이 알려지면 글자를 그리는 누군가에게 연락이 올 수도 있을 거예요. 게다가 폰트 디자인계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 다리만 건너도 누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소식이 다 들려요. 그러면 11, 12호에는 제 제자가 아닌 사람도 실릴 수 있겠죠.

텀블벅 후원을 놓친 사람은 어디서 구매할 수 있나요?
초창기부터 광주의 ‘라이트 라이프’ 서점에서 연락을 해주셨어요. 판매하기 힘들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기록의 의미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서울에서는 땡스북스에 입점 되었고요. 자체적으로는 네이버 스토어팜을 준비하고 있어요. 아직 독립 서점의 연결점이 없어서요. 혹 원하시는 서점은 저희한테 연락해주세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편하게 해주세요.
모임꼴이 잘 되었으면 해요.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 보이거든요. 물론, 그것에 불을 어떻게 지피느냐는 저희 몫이지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는 같이 하는 권진희·최종원 디자이너 두 분께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싶네요. (웃음)


에디터_ 허영은( yeheo@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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