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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성공 전략은 디자인? <이케아 디자인>

2016-12-21

 

<이케아 디자인>, 닛케이 디자인 지음, 도서출판 디자인하우스, 288쪽, 15,000원 (사진제공: 도서출판 디자인하우스)

<이케아 디자인>, 닛케이 디자인 지음, 도서출판 디자인하우스, 288쪽, 15,000원 (사진제공: 도서출판 디자인하우스)


 

최근 출간된 <이케아 디자인>은 스웨덴 본사를 취재해 이케아의 성공 비결을 ‘디자인’으로 정리한다. 여기서 디자인은 우리가 언뜻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른 개념이다. 단순히 제품의 모양이나 컬러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이케아에게 디자인은 고객이 제품을 사서 그것을 사용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데모크래틱 디자인’. 이케아는 기업의 이념을 이렇게 말 한다. 모든 상품 개발의 밑바탕에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이케아가 지속적으로 하는 일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평가 시스템’. 모양뿐만 아니라, 기능, 품질, 지속 가능성, 저렴한 가격 등 총 다섯 가지 항목에 따라 모든 상품을 평가한다. 다른 하나는 ‘가정 방문’이다.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제품에 반영하는 것으로, 이케아 제품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이 조사에 참여한다. 

 

이케아의 상품 기획개발을 맡고 있는 ‘이케아 오브 스웨덴’의 사내 디자이너는 총 15명. 여기에 외부 디자이너 90여 명을 투입해 3년 후에 나올 제품을 디자인하는데, 이들의 아이디어가 집결되는 곳이 바로 ‘데모크래틱 디자인 센터’다. 다양한 테마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시제품을 만들어보고, 개발 중인 소재나 상품의 샘플들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매년 제작하는 카탈로그 또한 이케아의 크리에이티브한 능력이 발휘되는 부분. 매년 모든 컷을 다시 찍는 것은 물론이고, 촬영을 위해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세트를 꾸민다. 실제 베개 9개를 걸어놓고 광고 매체로 활용하기도 하고, 아파트 집집마다 베란다에 로고마크를 걸기도 하는 등 홍보 전략 역시 창의적이지 않으면 이케아가 아니다. 

 

이케아의 성공 비결은 어찌 보면 단순하다. 사용자를 먼저 생각하는 것. 상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상품을 사용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디자인’이라고 보고, 자기만의 디자인을 완성해가고 있다. <이케아 디자인>에는 그들의 디자인 완성 과정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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