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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모던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신개념 펍 ‘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

2016-12-27

 

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전경

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전경

 

 

강남 한복판에 시카고 크래프트 맥주 구스 아일랜드의 브루하우스가 들어섰다. 골목 초입부터 미국이고,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여기가 시카고인가 싶다.  

 

거위 섬에서 태어난 구스 아일랜드라고 해

맥주 좀 먹는다 하는 사람 사이에서 요즘 가장 핫한 맥주 중 하나가 바로 ‘구스 아일랜드’다. 거위 섬이라는 이름처럼 라벨에 그려진 귀여운 거위 로고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왜 거위 섬이냐 하면, 맥주 브랜드 구스 아일랜드가 1988년 처음 양조장을 시작했던 장소가 시카고 강 위의 거위 섬이었기 때문이다. 매우 정직한 네이밍이라고 할 수 있다.

 

구스 아일랜드 맥주를 한국에서 맛볼 수 있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OB맥주가 모회사인 AB인베브를 통해 올여름 국내에 공식 론칭했다. 맥덕이라면 그보다 한두 달 빨리 각종 시음회나 보틀샵에서 맛봤을 수도 있겠다. 아마도 구스 아일랜드의 대표 맥주인 IPA일 확률이 큰데, 오렌지나 감귤 같은 상큼한 과일향과 홉의 쌉사래한 맛에 반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구스 아일랜드의 대표 맥주들. 왼쪽부터 구스 IPA, 홍커스 에일, 포 스타 필즈

구스 아일랜드의 대표 맥주들. 왼쪽부터 구스 IPA, 홍커스 에일, 포 스타 필즈

 

 

구스 아일랜드 맥주가 특별히 맛있는 이유는 특별한 제조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지만, 다른 큰 규모의 양조장들이 선호하는 자동 처리 대신 양조의 모든 과정에 브루어가 관여하여 노력과 정성을 들인다. 수천 파운드의 곡물을 직접 제분기에 채우고, 맥주에 들어갈 오렌지 껍질을 하나하나 손질한다. 

 

시카고에서 서울로, 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

어쨌든 그동안 우리 맥덕들은 이 맛있는 맥주를 전문 보틀샵에서 IPA아니면 소피, 그것도 아니면 홍커스 에일 정도만 찔끔찔끔 맛봤더랬다.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 대한민국 서울에, 그것도 접근성 좋은 강남 한복판에 구스 아일랜드 맥주를 무려 25종이나 마실 수 있는 브루하우스가 생겼으니까! 그중 백미는 ‘버벌 카운티 스카우트’다. 버번 배럴 에이징이라고 들어는 봤나. 버번 배럴에 맥주를 숙성시켜서 새로운 맛과 향을 끌어내는 방법인데, 가히 맥주계의 아닐 수 없다. 

 

1층 메인홀

1층 메인홀


 

맥주에 대한 찬양은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브루하우스에 대해 알아볼 차례다. 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는 크래프트 맥주와 관련된 최상의 경험을 전하고자 구스 아일랜드에서 오픈한 레스토랑이라고 담당자가 그랬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우선 시카고 브루펍을 제외하고는 전 세계 최초의 매장이라는 점과 매장 내 양조 시설에서 직접 양조한 맥주를 제공한다는 점, 그리고 다이닝 메뉴가 풍성하다는 점 정도? 별건 아니고 그냥 이 정도다.

 

2층 다이닝

2층 다이닝


 

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는 시카고 지역의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되, 보다 개인적인고 친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모던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총 3층, 4가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메인 홀과 배럴 룸이 있다. 메인 홀에는 캐주얼하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바와 좌석이 준비되어 있으며, 브루잉 존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실제 맥주 제조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배럴 룸은 배럴이 설치되어 있는 라운지 공간으로 낮은 천장과 특수 조명을 통해 보다 안락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다른 펍과 가장 차별화되는 공간이 아닐까 싶다. 은은한 조명 덕에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고. 2층에서는 오픈 키친을 통해 셰프들이 호스퍼 오븐을 이용하여 맥주와 어울리는 음식을 조리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3층에는 낮맥의 성지 루프 탑이 있는데, 여름에 줄 좀 서야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3층 루프탑

3층 루프탑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사진제공_ 구스 아일랜드 브루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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