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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전 ‘사임당, 그녀의 화원’ 개최

2017-01-23

 

‘사임당, 그녀의 화원’전시장 전경 (사진제공: 서울미술관)

‘사임당, 그녀의 화원’ 전시장 전경 (사진제공: 서울미술관)


 

서울미술관은 2017년 1월 24일부터 6월 11일까지 서울미술관 개관 5주년을 기념하고자 특별 전시 ‘사임당, 그녀의 화원: Saimdang, Her Garden’을 개최한다.

 

‘사임당, 그녀의 화원: Saimdang, Her Garden’은 대중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조선시대 여류예술가인 신사임당의 1인전으로, 최근 TV 프로그램, 도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체적인 여성의 시대상으로 다시 주목을 받는 그녀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4점의 <초충도>와 <묵란도>가 소개되는데, 신사임당의 뛰어난 미의식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살펴볼 수 있다. ‘초충도’는 풀과 벌레를 그린 그림으로 화려하거나 소담한 꽃과 과일, 열매 등이 있고 그 주위로 몰려든 곤충과 동물 따위를 그린 것이다. 보통 꽃과 나비는 남녀나 부부 간의 다정한 사랑을 뜻하는 것에 반해, 신사임당의 ‘초충도’는 다산, 자손 번창, 장수, 출세 등의 다양한 상징을 내포하고 있다. 

 

신사임당, 초충도, 연도미상, 종이에 채색, 36x25cm (사진제공: 서울미술관)

신사임당, 초충도, 연도미상, 종이에 채색, 36x25cm (사진제공: 서울미술관)


 

사임당의 <묵란도>는 능숙한 기교와 더불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필선이 돋보인다. 선비의 충성심과 절개를 상징하는 난초는 섬세한 필선과 농묵(濃墨)과 담묵(淡墨)의 사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화면 중간에 위치한다. 이는 화폭에 자연의 이치를 담고자하는 그녀의 예술정신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신사임당, 묵란도, 연도미상, 비단에 수묵, 92.5x45cm (사진제공: 서울미술관)

신사임당, 묵란도, 연도미상, 비단에 수묵, 92.5x45cm (사진제공: 서울미술관)


 

서울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간 제한적으로 평가되었던 과거의 신사임당을 순수 예술가로 재조명하고, 그녀의 작품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전통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모색하며 한국 미술의 저력을 가늠코자 한다. 신사임당만의 특유한 조형언어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멋을 느껴보며 문화예술의 감동을 일상으로 담아가길 소망한다.

 

설 연휴 기간(1. 27~1.30) 동안 정상 개관하며,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2시에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현재 서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비밀의 화원; The Secret Garden’ 전과 ‘A Collection’ 전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미술관 홈페이지(www.seoulmuseum.org)를 참고하거나 대표전화 02-395-0100로 문의하면 된다.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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