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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책 고를 수 있는 서점

2017-03-16

 


 

응당 서점이란 책을 보고 사는 곳이어야 하지만, 기존의 대형서점에서는 책보다 사람 구경을 더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에 위치한 서점 ‘북파크’는 조금 다르다. 이곳에선 천천히 걸으며 책을 고르고, 여유롭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다.  

 


 

카오스재단은 작년 말 공연장 블루스퀘어 2,3층에 서점 겸 복합문화공간인 ‘북파크’를 열었다. 블루스퀘어 1층에서 연결되는 계단을 통해 북파크를 오르다보면 높은 서고, 독특한 조명 등 유니크한 감성의 인테리어와 마주하게 된다. 북파크에 들어서면 너나할 것없이 휴대폰을 꺼내어 들고 사진을 찍게 되는 이유다. 

 

 


 

과학, 예술 분야 특화 서점

북파크와 기존 서점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과학, 예술 분야에 특화된 서가다. 주요 대형서점을 비롯해 대부분의 오프라인 서점이 과학, 예술 분야에 10% 이하 공간만을 할애하거나 해당 공간을 축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북파크는 3층 중 200평 이상 공간을 과학, 예술 분야에 특화된 서가로 구성했다. 카오스재단의 특성을 살려 해당분야 5만여 권의 도서를 전면배치 했으며 다양한 과학 관련 상품들도 전시 판매하고 있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카오스재단의 설립목적인 ‘과학의 대중화와 과학지식의 공유’ 취지와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다양한 융합 과학 강연 개최

같은 층에는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연장 ‘카오스홀’과 최대 40명까지 이용가능한 세미나실 ’다윈룸’이 들어섰다. 이미 카오스홀에서 '이기적인 유전자'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리처드 도킨스의 국내 첫 내한강연을 진행한 바 있으며, 카오스 토론회 <과학 vs 과학철학>, 카오스 마스터클래스 <S=mq² 화학>도 진행됐다. 이 밖에 인문, 사회과학, 문학 등 다양한 융합 과학 강연과 저자만남 행사에도 공간을 제공하여 지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가는 중이다.  

 

 


 

갤러리, 카페도 있는 복합문화공간

북파크는 서점, 강연장 외에도 갤러리, 카페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연결된다. 또 방문자가 편안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50여 개 테이블과 200여 개 좌석, 앉아서 책 읽기가 가능한 계단 등이 마련돼 있다. 3층은 과학재단인 카오스재단이 운영하는 반면, 2층은 국내 주요 출판사가 특색에 맞게 독자적으로 운영해 문학, 인문, 경제/경영, 취미/실용, 여행, 아동,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만날 수 있다. 구석구석에 숨겨진 독서 공간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니, 편안한 공간에서 마음껏 책을 읽고 싶다면 들러보자.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사진제공_ 카오스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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