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냉장고, 오디오 등 가전제품은 이제 더는 ‘가전’이 아니다. 아름다운 집에서 살고 싶다는 사람들의 욕망이 커질수록, 가전제품은 점점 인테리어 소품을 닮아간다.
사진 정면 중앙에 있는 액자가 바로, ‘더 프레임’ TV다.
사회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클수록, 사람들은 집을 더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최근 사람들이 인테리어에 높은 관심을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읽은 가전 브랜드는 제품을 인테리어 소품처럼 디자인하여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
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더 프레임(The Frame)’ TV 역시 이런 현상 때문에 탄생한 가전제품이다. 지난 3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된 더 프레임은 TV에 액자를 결합한 제품이다. 유명 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éhar)와 그가 운영하는 퓨즈프로젝트(FuseProject)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여 이번 제품을 디자인했다.
기능만을 강조하는 시대는 끝났다. 오히려 주변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져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하고, 가전제품 이상의 역할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바람을 담아야 한다. 그래서 삼성과 이브 베하는 TV가 꺼져있는 시간에 초점을 맞췄다. TV를 껐을 때 나타나는 검은 화면은 네모난 외형과 함께 주변 분위기를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더 프레임의 ‘아트 모드’는 TV가 꺼져있는 동안 화면에 100여 점의 예술 작품을 띄우며 액자로서 기능한다. 사용자는 제공되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사진 및 이미지를 지정하여 화면에 띄울 수도 있다. TV가 꺼져있을 때 영상을 표시한다고 해서 항상 전원이 켜져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는 자동으로 꺼져 에너지를 절약한다.
외형 역시 프레임이 씌워져 있어 진짜 액자와 비슷하다. 프레임은 베이지우드, 월넛, 화이트로 제공되어, 집 안 분위기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투명 소재로 된 케이블은 주변 미관을 헤치지 않는다. 또한, 벽걸이 TV치고는 액자처럼 벽면에 쉽게 부착할 수 있으며, 벽과의 간격도 최소화되었다.
사용자 취향에 맞춰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다.
두께도 얇고, 벽에 딱 붙으니 액자와 차이를 모르겠다.
액자 역할을 하는 TV가 얼마나 효율적일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이제는 가전제품도 외형과 기능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자료제공_ 삼성전자(
www.samsung.com/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