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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무한도전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2011-09-16


대한민국 평균 이하 일곱 남자들의 무한도전. 다양한 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던 무한도전이 이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디자인을 향한 무한도전, ‘무한도전 디자인 공모전’이 바로 그것. 하지만 이번 도전은 여타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도전의 주체가 일곱 남자가 아닌 디자이너를 꿈꾸는 일반인들이기 때문. 바로 지금, ‘무한도전 디자인 공모전’을 준비하는 누군가의 일상을 날짜 별로 따라가 본다.

에디터 | 이은정(ejlee@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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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하고 무료한 주말 저녁이다. 소파에 늘어지게 누워 여기저기 TV 채널을 돌린다. 앗, 저게 뭐지? 무한도전 디자인 공모전? 이제 무한도전 멤버들이 디자인에까지 도전하나? 아, 그런데 잘 살펴보니 그게 아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시민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디자인 공모전이란다. 호오… 구미가 당기는 걸? 언제부터야? 예선작품 접수가 9월 9일부터 10월 9일까지라고? 엇! 얼마 안 남았네? 당장 포털을 뒤져 관련 정보를 샅샅이 찾아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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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정보를 입수한 지 벌써 닷새가 지났다. 닷새 동안 뭘 했냐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공모전에 대해서 꼼꼼히 알아봤지. 우선 이 공모전은 크게 두 가지 부문으로 나뉘더군. 첫 번째는 아트 피규어 부문. 그러니까 우리 사랑스러운 일곱 멤버의 피규어를 만들어보는 일이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긴 하지만 그간 우리 무한도전 멤버들이 갖은 도전을 통해 보여줬던 이미지들이 많으니 그 중에 하나를 참고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 그나마 다행인 건 굳이 일곱 사람의 피규어를 다 만들 필요가 없다는 말씀. 일곱 멤버 중 한 사람의 피규어만 제작하면 Everything’s O.K! 또 하나는 무한도전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우산과 필통, 가방, 시계 등의 상품들을 디자인하는 일. 무한도전만의 개성을 진하게 드러낼 수만 있다면 무언들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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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할 일도 없겠다, 나가면 괜히 속만 쓰리겠다, 싶어서 방구석에 콕 박혀서 공모전 준비만 한 지 어언 보름째. 남는 건 시간이요, 뻗치는 건 기운인지라 두 가지 부분에 다 응모해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상품 디자인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다 싶었는데 아트 피규어 디자인은 그저 막막하기만 하네. 아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거, 피규어를 만드는 일은 제작부터가 너무 힘들잖아! 그런데 해답은 의외로 쉽게 나왔다. 바로 머그토이를 구매하는 것. Mbctshop 이나 yes24에 가면 단돈 6000원에 절찬리에 판매 중이거든. 이 머그토이에 나만의 상상력과 디자인 감각을 맘껏 자랑만 하면 되는 일이니 이 얼마나 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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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정말 잘도 간다. 벌써 접수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어. 이제는 나의 창의력을 차근차근 마무리해갈 단계. 벌써부터 내가 공들인 작품들을 사람들 앞에 선보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릴 지경이다. 이번 공모전은 특히 SBA 산하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제작지원 사업이기도 하더라고. 이번 공모전에 당선만 된다면 나의 작품들이 실제 제품으로 제작될 수 있다고 하고 이런 경우, 당선금 이외에도 판매수익의 10%를 디자인 저작권료로 받을 수도 있단다. 그냥 본선에만 진출해도 무한도전 오프라인 공모 전시회를 통해 내 작품이 전시된다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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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드디어 작품 완성! 뭐 꼭 내가 만들어서가 아니라, 정말 작품들에 반짝반짝 빛이 나는데? 이제 작품을 완성했으니 이제 접수하는 일만 남았다. 공모전 사무국의 위치는 사당동에 위치한 ㈜디자인정글. 먼저 예선에 통과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정성껏 도색한 아트피규어의 사진을 찍고,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한 상품 디자인을 파일로 만들어서 온라인으로 접수해야지. 아, 크기를 확인 안 했군. A4(210*297mm), 150DPI, 3MB, JPEG 형태의 4컷 이내의 분량으로 보내야 해. 이렇게 예선에 통과하면 본선이 기다리고 있는데 10월 15일부터 10월 22일까지 진행된다지, 아마? 이제 남은 건 결과를 기다리는 일. 이렇게 빛나는 내 작품을 안 뽑으면 대체 누구의 작품이 뽑히겠어? 보고 있나? 무한도전!

피규어 디자인 부문

Q. 피규어 모형을 제출해야 하나요?

A. 피규어 부문 응모 절차의 경우, 1차 예선에서는 피규어를 직접 제작(또는 구입)후 컬러링이 완성되면, 사진촬영 후 이미지 파일을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형식입니다. 본선 진출작에 한해 2차 접수는 직접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접수하시면 됩니다.

Q. 피규어 제작시, 소재의 사용은 자유롭나요?

A. 그렇습니다. 단, 2차 접수 시에는 직접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접수 받게 되오니, 이동간 파손 또는 손상 될 수 있으니, 이 부분을 고려하여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Q. 무한도전 멤버 전체를 만들어야 하는 건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7명의 멤버 중 응모하고자 하는 멤버 1명을 선택하시어 컬러링 하시면 됩니다.

Q. 1인이 여러 작품을 응모할 수 있나요?

A. 그렇습니다. 출품 수량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다른 작품은 추가로 응모하시면 됩니다.

Q. 제출 규격 중 A4 4컷이내라는 내용을 세부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A. 피규어 디자인의 경우, 입체를 이미지로 제출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에서의 이미지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정면/좌측면/우측면/후면 등을 기본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윗면 및 측면 등을 담아주시면 됩니다. A4 이미지에 대한 수량은 제한이 없으며, 압축용량(3M)에 한해 응모할 수 있습니다.

Q. 피규어 컬러링시 다른 소재를 사용해도 되나요?

A.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클레이라던지, 다른 소재를 활용하여 장식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발송 또는 이동간 파손에 대한 위험부분을 고려하여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품 디자인 부문

Q. 상품디자인은 이미지로만 응모하는 형식인가요?

A. 그렇습니다. 꼭 제시된 상품 군 중 선택하시어, 수작업 또는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상품디자인을 온라인으로 제출하시면 됩니다.

Q. 상품디자인은 1차 접수만 되는 건가요?

A. 그렇습니다. 피규어디자인과는 달리, 별도 모형이 없는 관계로 2차 접수 없이 1차 접수로만 진행됩니다.

Q. 제시된 상품 외 다른 상품은 응모할 수 없나요?

A. 그렇습니다. 제시된 상품군인 우산, 필통, 가방, 시계, 배지, 문구세트(노트 및 필기구) 외에는 응모하셔도 심사에서 제외되오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Q. 상품 디자인도 A4 4컷이내라는 건가요?

A. 그렇습니다. 제시된 상품 군 중 한 가지 상품을 선택하시어 온라인 응모 하시면 됩니다.

Q. 1인이 여러 작품을 응모할 수 있나요?

A. 그렇습니다. 피규어 디자인 부문과 마찬가지로 출품 수량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원하실 경우 추가로 응모하시면 됩니다.

Q. 무한도전 캐릭터 디자인 및 로고는 활용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단, 무한도전 디자인 공모전 응모를 하기 위한 사용에 대해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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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잡지디자이너 과심은 여러분야에 관심은 많으나 노력은 부족함 디자인계에 정보를 알고싶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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