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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불황에도 굴하지 않을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김미주 (mjkim@jungle.co.kr) | messe frankfurt Gmbh | 2015-02-24


2015 Heimtextil(이하, 하임텍스틸: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 홈 텍스타일 박람회)이 지난 1월, 4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의 뜨거운 열기를 재확인하며 성료했다. 하임텍스틸은 매년 1월 홈 퍼니싱 분야의 중심이 되는 전시로 국제적으로 규모있는홈 텍스타일 전시회다. 때문에 관련 산업계의 촉각과 가이드를 제시하는 상반기 주요 전시 중 하나다. 앞선 트렌드 혹은 동시대 활발한 양상을 보여주는 산업 내 흐름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었다면 올 상반기 첫 시작한 국제적 규모의 본 트레이드 쇼에 주목해보자.

에디터 ㅣ 김미주 (mjkim@jungle.co.kr)
자료제공 ㅣmesse frankfurt Gmbh  

패션계는 물론이고 디자인산업의 영역에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의 변화는 민감한 이슈다. 리빙 디자인 및 인테리어 소품 등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영역들이 산업 내에서 불황을 돌파할 수 있는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라이프스타일 파트에 다양한 산업영역의 손길이 이어지고, 이는 새로운 신생 브랜드들의 탄생으로 연결되는 추세다.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하는 움직임은 자연스레 상반기 홈 텍스타일 전시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같은 양상이 그대로 반영된 탓인지 지난 1월 14~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하임텍스틸(Heimtextil)’은 지난해의 성과를 올해도 무리 없이 이어가 규모에 있어 한층 더 성장세를 보여줬다. 올해는 68개 국가, 2,758개의 업체에서 참여하고 지난해 대비 증가한 방문객 수(6만 8천여명)을 기록해, 또 한번 세계가 주목하는 전시장의 열기를 수치로 실감할 수 있다. 이처럼 홈 텍스타일에 집중하는 ‘하임텍스틸’에 방문객이 몰리는 것은 자신의 삶을 그대로 반영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의류 외에 가구, 침구용품, 바닥재, 벽지, 커튼, 테이블 웨어 등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에 자신의 취향과 관심을 반영하려는 소비자들의 열망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홈 텍스타일 및 콘트렉트 텍스타일 전시회인 하임텍스틸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특히 주목할 전시다. 2015 하임텍스틸의 테마파크, 2015/16 트렌드관은 ‘경험(Experience)’이라는 메인테마로 다양한소재와 디자인을 미래 지향적 주제들로 풀어냈다.

국제적 박람회에서 한해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어내는 메인테마는 향후 2년간 주목될 매우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다. 올해 하임텍스틸은 소비를 하는 주체가 ‘사람’이라는 점에 집중해, 경험을 통한 감성의 자극에 주목했다. 이들이 내세우는 ‘경험(Experience)’이란 자신의 감각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그리고 주변인들과의 공유를 원하는 소비자의 행동을 가리키며, 이번 테마를 통해 하임텍스틸은 감성을 통한 자극들이 올 한 해를 이끌 것이라 예측했다.
 

하임텍스틸의 테마파크에는 12개로 하위 파트를 세분화해 구분하며, 감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 및 전시제품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컨퍼런스 룸에서는 각 전문가들의 분야별 강의를 진행했다. 머테리얼 갤러리에는 참여업체 중에서 선별한 1,000여가지 샘플을 주제에 맞게 분류해 직접 만져 볼 수 있도록 구성해 이 전시에 참관한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트렌드 스팟은 제시된 테마와 더불어 각 분야별 특징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한 안내를, 또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기 위해 그린 디렉토리 북 제작했다. 지속가능한 제품 생산과정을 보여주는 업체를 다양화해 보여주며 이와 관련된 부스 투어를 함께 진행했다. 텍스타일의 컬러, 패턴, 텍스처 등 시각적이고 촉각적인 작업뿐 아니라, 환경/사회적 이슈로 통하는 리사이클링과 업사이클링 소재와 제조공정에서의 지속가능함, 지역사회와 노동인권에 대한 보장 등 업체와 생산과정 및 제품정보까지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세계 유수기업들이 참가하는 벽지, 각 공간별 텍스타일 우수기업 및 디지털 프린트 존은 디자인털 프린팅 시장 확대로 많은 전시업체들이 참가했다. 모든 전시회 방문객들은 다양한 홈 텍스타일 제품, 트렌드 그리고 기술혁신 제품들을 총 19개의 홀에서 살펴 보도록 했다. 하임텍스틸은 디자이너들이 살펴야 할 디자인의 흐름을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와 연결시키며 더 나아가 또한 일반 방문객과 업체들 간의 상호작용을 위해 보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새로운 콘셉트의 구성을 보여주는 디자인 라이브(Design Live)는 세계에서 섬유직물 디자인 행사로 가장 큰 규모를 보여줬다. 날이 갈수록 발달하는 기술력은 핸드 드로잉한 아트워크를 감상하듯 보다 발전된 기술력으로 선보였고, 손으로 터치한 느낌을 그대로 살린 제품들은 유독 많이 등장했다. 고유한 이미지의 병치, 새로운 해석, 다른 문화의 영향력 등은 새로운 트렌드와 디자인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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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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