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아트 | 리뷰

Design Project, 상담에서 완료까지

2003-09-16


디자이너는 항시 무언가 디자인을 하고 있다. 그것이 작은 엽서이든지 자동차이든지 종류와 성격이 다를 뿐 디자인의 시작과 끝은 다를 바가 없다. 디자이너 본인 스스로 기획하여 진행하는 것도 있을 것이고 기업이든 개인이든 누군가로부터 의뢰를 받아 진행하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누군가로부터 의뢰를 받아 진행하는 디자인 프로젝트의 일반적 과정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특히 같은 회사 내에서 상품기획 부서로부터 의뢰를 받아 진행하는 In-house 디자인 프로젝트보다는 외부 전문가로
서 디자인 컨설팅 프로젝트 시작과 완료시까지의 내용이다. 프로젝트는 대상 아이템의 중요도, 작업의 범위에 따라 과정과 일정이 다른데 일반적으로 상담단계, 계약단계, 디자인 진행단계, 완료 및 Follow-up 단계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최초의 상담은 보통 전화로 이루어진다. 최근 들어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Online 상담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다시 전화 대화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의뢰인으로부터 전화 문의가 올 정도의 지명도를 갖고 있지 못한 신예 디자이너들은 직접 미래의 클라이언트가 될만한 곳에 먼저 전화를 걸기도 한다. 전화나 인터넷 상담에서는 디자인 하고자 하는 제품의 개요, 회사 개요, 출시 일정 등 대부분 간단한 내용의 질문과 답변이 오간다.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에 대해서 의뢰회사나 디자인회사가 상호 잘 알고 있는 내용이면 이런 정도 대화를 바탕으로 제안서 작성에 들어간다. 그러나 통상 제품디자인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시간 약속을 하고 미팅을 하게 된다. 미팅시에는 양측의 담당자 또는 관계자가 모여 개발하고자 하는 제품의 좀더 구체적인 하드웨어적 내용과 기획, 마케팅, 영업에 관련된 소프트웨어적 내용이 논의된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디자인 컨설팅사는 제안서(Proposal)를 작성하게 되는데, 제안서에 포함된 내용은 해당 제품 개요, 디자인 범위, 진행 과정, 일정, 예산, 기타 추가사항 등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작성된 제안서는 인편, 우편, Fax, Email 등으로 의뢰인에게 전달되어진다. 제안서를 전달 받은 의뢰인은 제안서의 내용을 검토한다. 진행과정에는 무리가 없는지, 디자인 안의 도출방법은 적절한지, 검토해야 할 사항이 잘 기술되어 있는지, 일정은 목표에 맞는지, 예산이 적절한지 등을 검토한다. 몇 차례의 전화통화가 오가고 필요하다면 얼굴을 맞대고 제안내용을 조정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양자간의 적절한 합의가 도출되면 계약단계로들어가게 된다.


인테리어나 그래픽 분야와는 달리 제품디자인 분야는 시안을 미리 만들어보고 후 계약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안서 내용으로 선계약 후 본 과정의 디자인을 진행하는 게 일반화되어 있다. 이는 제품디자인의 특성상 구체적인 연구 없이 몇일 안에 어떻게 하고자 한다 하는 식의 안을 내기가 어려운 점 때문이다. 계약의 주된 내용은 디자인 프로젝트 범위와 일정, 계약금액, 양 사의 권리와 의무 등이다. 제안서 검토 당시 프로젝트 범위, 일정, 계약금액 등은 이미 협의 되었으므로 계약 시에는 양 사가 프로젝트 진행 중 지켜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전반적 계약내용이 합의되면 양 사가 서로 서명을 하고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디자인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은 여러 형태이나 가장 일반적인 과정은, ① 기획 조사 단계 ② 디자인 컨셉 도출 단계 ③ 디자인 발전 단계 ④ 디자인 결정 및 조정단계의 4단계로 이루어진다. 디자인의 진행과정(Design Process)은 내용이 다소 세부적이어서 다음 글에서 별도로 다루기로 하겠다.


디자인 진행과정을 거쳐 최종 디자인안이 확정되면 디자인 컨설팅사는 의뢰사가 제품을 잘 생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관한 모든 정보가 수록된 디자인 매뉴얼(Design Manual Date)을 만든다. 과거에는 서적 또는 파일 형태이었으나 최근 2-3년 이내부터는 CD로 대체되는 경향이다. 이는 거의 모든 데이터가 컴퓨터화 되어 양 사가 서로 공유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하여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 매뉴얼에는 최종 확정 안에 대한 이미지(사진과 렌더링), 도면, Color, 그래픽, 기타 필요한 제반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디자인 매뉴얼이 전달되면 의뢰사에서는 양산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된다. 물론 디자인 진행 중에도 많은 준비가 이루어지지만 최종 확정 안에 대한 기구설계, 금형설계 등이 시작된다.
디자인 컨설팅사는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 등에 대한 자문, 지원 등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Follow-up 단계이다. 완성된 최종 디자인안이 생산되어 시장에 나올 때 얼마나 완성도 있게 출시되어 경쟁력을 갖느냐는 바로 이 과정의 긴밀한 협조에 달려있다.

모든 과정 완료 이후에도 체계가 잘 되어 있는 디자인 컨설팅사는 그들이 디자인 한 제품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받고 있는지 꾸준히 관심을 갖고 Feedback을 한다. 이는 의뢰사에게도 향후 개발 방향에 도움을 주며, 디자이너의 책임을 훌륭하게 완수하는 일이라 볼 수 있다.



_ 은 병 수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