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아트 | 리뷰

단 한 번의 시선과 터치를 위한 패키지

2007-04-10


화장품 패키지는 화장품의 얼굴이다. 얼굴만 봐도 그 사람의 성격과 인품을 알 수 있듯이 용기만 보아도 그 화장품의 기능과 성분, 품질을 알 수 있음은 당연하다. 모든 캐릭터를 한눈에 알아채도록 만들며, 구매로 이어지기까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패키지(용기)’ 디자인. 화장품은 포뮬러(내용물)와 향, 성분으로 구성되는데, 눈으로 판가름할 수 없는 이런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제품 정보를 가장 먼저 눈치 채게 해 누구보다 먼저 손에 쥐어지는 것이 바로 화장품 마켓의 승자가 되는 것. 그렇게 선택된 화장품은 속에까지도 꽉꽉 들어찬 디자인 노하우가 있어 소비자들을 ‘감동’시킨다. 알고 보면 그 어떤 제품 디자인보다도 섬세함을 요하며, 감촉, 그립감, 뚜껑을 돌리는 횟수부터 뚜껑을 여닫고 내용물을 분사할 때의 소리, 심지어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의 소리까지 고려해 디자인하는 것이 바로 화장품 패키지이다. 자, 여기 그 빼어난 외모와 성능을 자랑하는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의 성공작들을 소개한다.

에디터│ 김명연, 배미진
제품 사진│ 박건주

기능에 충실한 패키지를 가진 화장품은 겉모습만으로도 어떻게 쓰는 물건인지 알 수 있다. 굳이 설명서가 없어도 형태 자체가 설명서인 것. 외모만 봐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속보이는’ 패키지의 대표는 바로 펌프와 스포이트 방식의 디자인이다.

정확히 원하는 양만큼 사용할 수 있고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 화장품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 펌프와 스포이트 패키지. 과거에는 펌프형이 에센스 등의 고가 제품을 위한 용기였다면 최근에는 에멀션, 아이크림 등 대부분의 화장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스포이트는 주로 비타민 등 공기 중에 쉽게 산화되는 성분을 함유한 소용량 화장품에 사용되는 방식으로 과학적인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한 브랜드 전략이기도 하다.

1. 로레알 파리 더블 액션 에센스 화이트닝 성분 중 비타민 CG를 특수 이중 용기에 보호해 피부에 닿는 순간 피부 pH에서만 활성화되도록 디자인한 패키지. 내부 구조가 둘로 분리되어 있는 것은 물론 포뮬러가 나오는 구멍이 2개로 분리되어 화장품 성분이 파괴되는 것을 방지했다.
2. 에스티 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1982년 출시되었고 1990년에 한 번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이다. 광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는 의약용 갈색병은 항산화물질인 비타민 C와 E를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사용되는 그 순간까지 비타민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포이트 형태로 디자인했다. ‘갈색병’ 화장품 용기의 상징으로 화장품 역사의 한 부분을 장식하고 있기도 하다.
3. 슈에무라 UV 언더 베이스 무스 포뮬러가 완벽하게 피부에 밀착하도록 잘 발라지게 해 더 효과를 볼 수 있게 만든 무스형 펌프 디자인이다. 헤어 무스를 바르는 것처럼 꾹 누르면 공기를 함유한 가벼운 질감의 포뮬러가 배출된다.

새로운 기술을 적용시키다 보면 그 자체가 새로운 디자인을 완성시키는 경우가 있다. 소재의 변화, 구조의 변화를 반영해야 하는 기술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탄생을 가져온다.

1. 샤넬 이니미터블 마스카라 기존의 마스카라는 나일론 섬유로 만든 반면 샤넬의 이니미터블은 라텍스와 유사한 느낌의 엘라스토머로 만들었다. 고무 느낌의 탱탱한 질감인데 본래 마스카라 솔 부분의 컬러가 화이트이기 때문에 바르는 도중 흰색이 드러나면 튜브에 마스카라 액을 다시 적셔야 한다는 뜻이다. (*엘라스토머란 변형시켰을 때 원래의 형태로 돌아오는 성질이 있으며 화학약품에 잘 견디는 고무와 같은 성질의 소재)
2. 크리니크 더마 화이트 ‘멜라닌 지우개’라는 별칭의 화이트닝 세럼. 화이트닝 스폿 트리트먼트로 3개의 롤러볼이 캡슐화된 화이트닝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용량이 적은 화이트닝 에센스를 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원하는 곳에 바를 수 있도록 스틱형으로 디자인되어 실용적이다.
3. 겔랑 구슬 파우더 여자들 화장대의 필수품으로 오랜 시간 동안 인정받은 제품. 종이 상자에 담긴 파스텔 톤 펄 구슬은 한 가지 컬러의 파우더에 비해 얼굴을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여섯 가지 컬러의 파우더 구슬이 섞여 있다.

굳이 분류하자면 화장품은 논리적인 선택의 영역이라기보다는 감성적인 선택의 영역에 가깝다. 제품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혹은 그보다 더 브랜드 네임이 중요하고, 처음 제품을 사용했을 때의 느낌이 각인되어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결국 무엇으로 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이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더 이상 좋은 성분, 첨단 기술은 화장품 진화의 화두가 아니다. 만졌을 때 느껴지는 부드러운 촉감과 부드럽게 눌리는 펌프, 심지어 떨어졌을 때의 경쾌한 소리까지 고려해 디자인하는 ‘감성공학’이 화장품 패키지 개발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디자인해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시 사용하고 싶은 좋은 화장품으로 인식되게 마련이다.

1. 샤넬 립스틱 뚜껑을 열기 위해 제품 아래의 금빛 샤넬 로고를 누를 때의 느낌은 매우 고급스러운 자동차 창문 오픈 버튼을 누르는 촉감, 강도와 유사하다. 뚜껑을 열 때도 바로 여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열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
2. 가네보 루나솔 일본 가네보의 감성공학 연구팀이 수년간 연구해 탄생시킨 가네보 루나솔 립스틱. 부드러운 느낌의 소재를 사용한 립스틱 용기는 모서리를 둥글려 가공하면서도 각을 살렸다. 감촉과 그립감이 뛰어나며, 뚜껑을 열 때 나는 날렵한 소리도 여타 제품들과는 차별화된다.
3. 아르마니 화이트 컨실러 포뮬러가 얼굴에 닿는 보드라운 촉감이 매력적인 탄력적인 브러시 펜 타입의 패키지. 한 번만 누르면 적정량이 조정되어 나온다. 연필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보디의 감촉은 사용자의 기분까지 우아하게 만든다.

로고와 심벌 혹은 브랜드를 규정하는 동일한 형태를 이용하여 디자인하는 유형이다. 제품에 성분이나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브랜드의 가치와 룰을 따라 일정하게 디자인하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들에 이러한 특징이 있으며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브랜드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로고만을 이용해 매우 심플하게 디자인하는 경우(샤넬, 아르마니, 비오템), 설명적 패키지 디자인을 차용하는 경우(키엘, 에이솝)로 구분할 수 있다.

1. 아르마니 조각 같은 보디의 형태만 보고도 아르마니임을 짐작할 수 있다. 심플 그 자체인 아르마니의 제품들은 패키지 색상부터 소재까지 아르마니의 미니멀리즘을 그대로 따른다.
2. 에이솝 불필요한 첨가물로 제품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을 패키지에 붙은 라벨로 표현하는데, 성분을 보호하기 위한 갈색 유리 용기와 제품과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라벨 디자인은 명실상부한 에이솝의 상징. 모든 제품 용기는 재활용이 가능하고 환경을 생각하여 별도의 박스 포장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까지 지켜지면 진정한 에이솝 패키지 디자인이 완성된다.
3. 샤넬 샤넬의 CC 로고와 블랙 에나멜. 샤넬 화장품 패키지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두 가지 요소이다. 이것만을 가지고도 전 세계 여성들의 혼을 쏙 빼놓았으니 브랜드가 가진 힘을 짐작하게 된다.
4. 키엘 19세기 뉴욕의 약국에서 시작된 키엘은 초기 약국에서 사용했던 설명적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았고 키엘의 첫 번째 소유주였던 어빙 모스의 조종기는 1961년부터 지금까지 키엘의 심벌로 사용되고 있다. 전통과 정직을 상징하는 키엘의 패키지는 성분을 중요시하는 브랜드 콘셉트를 반영한다.

여자의 화장품과 남자의 화장품, 과연 무엇이 다른가? 일단 남성의 것은 과장되지 않고 심플하다. 대부분이 원터치 방식이며 패키지 바닥이 세우기 편하도록 넓게 디자인되어 있다. 좀 더 빠르게 간단하게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최근 출시된 라네즈 옴므와 맨 엑스퍼트, 아라미스 랩 시리즈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에 반해 여자들의 화장대를 살펴보면 도대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디자인이 많다. 여성의 화장품에 신비와 낭만이 담겨야 한다면 남성의 화장품엔 단순함과 카리스마가 담겨야 할 것이다.

1. 하이네이버(Hi Neigbor) 빛나는 피부를 만들어주는 진흙 마스크이지만 색상은 핑크빛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마스크와는 색상부터 다르고 뚜껑에 부착되어 있는 기다란 솔은 편리하고 특이해서 제품의 매력을 더한다.
2. 배씨나 바디 소 파인(Bathina Body So Fine) 초등학교 때 쓰던 필통 모양의 보디 밤. 피부에 하이라이트를 준다는 보디 밤이 무엇인지 의아한 남자도 많겠다. 피부에 반짝이는 펄 느낌을 주는 보디 전용 보습 제품으로 샤워 후 몸에 이 제품을 바르고 있는 여성의 캐릭터가 전면에 일러스트레이션되어 있다.
3. 베네틴트(Benetint) 27년 전 스트리퍼의 유두를 장밋빛으로 물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 투명한 핫핑크 액체가 그대로 보이는 패키지는 도톰한 뚜껑에 달린 붓을 사용하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컬러 아이덴티티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 썸 카인다 고져스(Some Kind-a gorgeous) 크림 타입의 파우더가 들어 있는 패키지. 콤팩트가 마치 신나는 노래가 나오는 레코드판처럼 위트있게 표현된 디자인. 이러한 장식적인 요소는 남성 화장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부분이다.

1967년 세계 최초로 오일 성분의 클렌징을 선보인 일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슈에무라는 ‘예술이란 곧 삶의 방식’이란 모토로 2004년부터 아이 야마구치와 함께 섬세한 일레스트레이션이 그려진 리미티드 에디션을 발표, 소장 가치가 높은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였다. 남자들이 한정판 운동화를 모으듯, 여자들은 화장대에 리미티드 에디션 화장품을 수집한다.

1. 2006 슈 프로젝트 바이 J.T(Shu Project by J.T) 미국의 현대 미술 작가 존 트렘블리와의 합작품. 존 트렘블리가 ‘원형 조소’라 묘사한, 심플한 패키징은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준다. 팝, 옵아트의 추상적인 패턴을 대입하여 더욱 생기 넘치는 패키지로 완성되었다.
2. 2005 사계: 생명의 순환 이들의 두 번째 리미티드 에디션은 슈에무라가 성장한 서부 도쿄 세타가야의 ‘우에무라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이곳의 사계절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담았다. 전통적인 클렌징 오일과 야마구치의 고전적이면서도 모던한 아트가 만나 네 가지 시리즈의 패키지를 선보였다.
3. 2004 Shu by ai 야마구치 2004년 리미티드 에디션은 섬세한 윤곽선으로 그려진 장식적인 요소가 강한 배경 위로 무표정한 소녀들이 그려져 있다. 일본 예술을 화장품 패키지에 적용하여 이 클렌징 오일이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1. 랩 파워 헤어 토닉(Power Hair Tonic) 모든 장식을 줄이고 심플한 패키지로 승부하는 프랑스의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 아라미스 랩 시리즈. 로고를 강조하고 제품 성분이나 기능 등의 설명은 최소화했다. 사각형의 형태 역시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한다.
2. 맨엑스퍼트 비타 리프트(Vita Lift) 펌프를 누르는 부분도 남성 손 크기에 맞추어 넓게 디자인되었다. 여성 화장품이 전반적으로 화려한 컬러를 선보인다면 남성 화장품은 포인트 컬러를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심플하면서 강렬한 컬러 모티브를 이용해 유럽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 맨엑스퍼트 퓨어 앤 매트(Pure&Matt) 세워놓기도 편리하고 굳이 거꾸로 뒤집을 필요가 없어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튜브형 디자인. 뚜껑을 반투명하게 디자인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남성 화장품 디자인의 큰 흐름은 ‘쿨(cool)’한 감성으로 대변되는데 맨 엑스퍼트는 그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4. 랩 멀티 액션 페이스 워시(Multi-Action Face Wash) 100㎖의 용량이 비대하지 않고 시원하게 보이는 것은 심플한 컬러와 디자인의 힘이다. 기본적인 튜브형 디자인.

남성 화장품과 여성 화장품의 디자인이 다를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요구하는 기능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남자들의 화장품이 스킨, 로션, 크림 등의 매우 기초적인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여자들의 화장품은 남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 ‘도대체 왜 저런 것까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세분화된 제품이 많다. 최근에는 마스크 팩이나 에센스 같은 아이템이 남성 라인으로도 소개되지만 컨실러와 모공 축소 크림, 스프레이 분사식 파운데이션까지 등장하는 여성 화장품 디자인을 따라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진정 이것이 화장품 가격이란 말인가?’라고 묻고 싶다면 그 면면을 뜯어보라. 공공연한 ‘이름값’에 첨단 기술과 고가 소재가 결합된 고기능성・고감도의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는가 하면, 화장품이 마치 아티스트의 작품처럼 승화된 것들도 보게 된다. 오지에서 찾아낸 특별한 원료로 만들거나, 식물의 핵심 성분만을 추출해 1년에 단 40병만 생산된다는 화장품은 당연히 고가일 수밖에 없고 성분이 비싼 제품일수록 그에 걸맞은 화려한 옷을 입게 마련이다.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 좋은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든다 해도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는 패키지가 아니라면 사람들은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는다. 화장품 패키지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소비자의 소유욕, 특히 여심을 자극하는 제품들이 끊임없이 출시되고 있다.

1. 샤넬 블랑 에쌍씨엘 화이트닝 트리트먼트 손가락 한 마디 정도 되는 작은 튜브가 28개 담겨 있는 순백색의 샤넬 박스. 화이트닝을 돕는 고농도 에센스 1회 분량이 튜브 하나에 담겨 있어 28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디자인이다. 샤넬의 제품인 만큼 오로지 심벌과 컬러로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담백하게 풀었다.
2.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립스틱 일본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캘빈 차오(Calvin Tsao)가 디자인한 슈에무라의 립스틱이다. 새로운 색소 기술을 도입해 컬러가 선명한 립스틱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투명 크리스털 형태로 디자인했다. 제품의 기술력이 돋보이면서도 미학적으로도 훌륭한 디자인. 48가지 색상이 출시되었고 올해까지 총 100가지가 출시될 예정이다.
3. 겔랑 립스틱 글래머러스한 조형물처럼 디자인된 겔랑 립스틱. 럭셔리한 골드 컬러는 여성들의 화장품이기 이전에 액세서리로서의 기능도 훌륭히 수행한다.
4. 라프레리 24K 화장품 24K 골드가 들어 있는 초고가 에센스로 금을 바르다 못해 용기도 금으로 되어 있다. 뚜껑을 열면 스포이트가 들어 있어 내용물을 소량으로 덜어낼 수 있다.
5. SK-Ⅱ 스프레이 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의 혁명’이라 말할 수 있는 제품. 피부에 손을 대지 않고 눈을 감고도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파운데이션이다. ‘에어터치’라 명명한 이 신기술은 공기처럼 가벼운 입자를 분사해 피부에 촉촉한 막을 입혀주는 원리. 화장품의 기술적 가능성을 실험해보는 제품이다.
6. 아르마니 무비 라이트 쉬머 컴팩트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조르지오 아르마니 코스메틱의 신제품. 오스카의 레드 카펫 스타들에게 영감을 받아 콤팩트를 여는 순간 무비 라이트를 형상화환 조명 장치에 불이 들어온다. 파우더에 조명까지 달려 있다니, 여성 화장품이 아니라면 절대 불가능한 디자인이다.
7. 슈에무라 아이섀도우 100가지가 넘는 제품 컬러를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디자인했다. 본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은 물론 예쁘기까지 하다.
8. 샤넬 립스틱 루즈 알뤼르 블랙과 골드로 이루어진 샤넬의 세계. 립스틱 보디에 샤넬 로고를 음각하여 여성들에게 샤넬을 입술에 바른다는 환상을 제대로 심어준 제품이다.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