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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디자인 교육, 발전한다

2007-06-19

The 3rd DBEW International Design Competition 2003
출품 부문 | 건축설계디자인, 인테리어디자인, 가구디자인
주최 | 한샘
주제 | 한 자녀 가정을 위한 동과 서를 넘어서는 디자인(DBEW for the One Child Family)
목적 | 1. 홈인테리어디자인 분야의 베스트셀러디자인 개발
         2. 홈인테리어디자인분야의 전문인 발굴
         3. 아시아의 정서,생활양식,문화에 맞는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의 개념제시


취재/인터뷰 | 김미진기자 (nowhere21@yoondesign.co.kr)


42,000 달러의 상금과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학계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초빙하여 국내외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한샘DBEW 국제디자인공모전이 지난 10월 17일,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한다”는 대명제를 전제로 ‘맞벌이 한 자녀 가정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동일한 주제를 공모전 과제로 제시한 결과, 44개국에서 305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한샘DBEW공모전은 한국, 중국, 일본의 스타일 중에서 건축, 인테리어, 가구디자인 3개 분야에 걸쳐 작품을 모집하였으며, 수상자에게는 한샘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알레산드로 멘디니를 필두로 중국 실내건축협회장 장세예, 그리고 서울대 김석철 교수가 참가해 심사결과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중국과 일본의 관계자들도 참가해 국제적 행사로 자리잡은 모습이었다.

중국과 동북아시아의 도시화는 전세계가 겪은 도시화의 최종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도시화를 완성한 일본과 현재 과도기적 단계인 한국 그리고 거대한 규모로 진행중인 중국…
이 세 나라를 보면 한국과 일본의 경우 물량적 공급은 성공했지만 창조적 디자인을 이루지 못했다.
중국 청화대와 미 하버드대학 교수들의 공동연구에서 2001년부터 DBEW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 시작되었다. 즉, 서양이 이끌어 온 현대문명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양과 서양을 넘어선 디자인을 함께 생각해 보기 위해, 한중일 그리고 동서양의 디자이너 모두가 참여하여 창조적인 21세기의 디자인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매회 40여 개 나라에서 400여 점의 작품이 응모하고 15작품이 입상작으로 뽑혀 그 중 일부는 실사설계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샘DBEW 공모전은 인류가 지난 세기에 겪었던 엄청난 도시 집중화 그에 따른 거주환경의 문제들이 지식정보사회 속에서 어떻게 진행될 것이며 그 디자인 솔루션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하는 21세기의 바우하우스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19세기 이전까지 동서양은 각자 독자적 발전을 추구했다. 그러나 20세기 들어서 서양이 세계문명을 주도하면서 동양은 서양을 추종하기 시작했다.
지난 100년간 아시아는 서양의 성공과 실패를 뒤따라 갔다.
서양을 따라 가기만 한 일본과 한국이 실패한 상황에서 중국은 문명적 자산, 문화의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명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에서의 산업화와 도시화는 서양은 물론 일본과 한국의 경우와도 달리 새로운 두 문명을 함께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도시화를 맞는 중국은 대량생산과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했던 서양의 도시화와 구별되는 특성화된 논리를 필요로 한다.

21세기는 새로운 지식정보사회의 정신을 바탕으로 추종도 각자의 길도 아닌 소통과 융합의 시기를 기대한다.

대상 수상한 Zhang Yue (중국 청화대) 교수
-1996, 청화대 건축학 학사
-1999, 동대학원 공학석사 architectural history and theory 전공
-2002, 동대학원 공학박사 city planning and city design 전공
-2003, 청화대 건축학 교수로 재직
그밖에 청화대 건축학과 학생들
Xu Jie, Zheng Yue Yuan, Cheng Xiao Xi, Tao Lei, Feng Jie




정글 : 한샘 DBEW 국제공모전에 응모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번 여름 청화대에서 열린 공모전 관련 행사에서 짐 교수가 강연을 가졌고,
이를 통해 한샘 DBEW 국제공모전에 한번 참가해보고자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정글 : 수상 소감을 말해주세요. 그리고 대상 수상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물론 수상의 영광을 안게 돼 나를 비롯한 우리팀 학생들은 상당히 기뻤습니다.
사실 우리는 줄곧 우리팀의 디자인 아이디어에 꽤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2천만 달러라는 상금에 대해 의논하기도 했지요.
그러나 우리가 작업한 3주라는 짦은 시간은 한계가 많았습니다.
우리는 최종심사에서 출품한 작품에 대해 모두 그리고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해서 조금 절망했습니다.
그래서 대상을 수상하게 된 사살을 알고 다소 놀랐습니다.


정글 : 이번 프로젝트 진행 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앞서 언급했다시피 가장 큰 어려움은 시간적인 한계였습니다.
만약 3일정도만 더 시간이 주어졌다면 우리는 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팀웍은 매우 즐겁고 효과적이었지요


정글 : 한 자녀가 고립된 공간으로부터 비롯된 이기적인 삶이 아닌 이웃과 소통하는 개방된 공간을 연출하였는데, ‘시각적 미’보다 중국의 현실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삶의 형식으로 구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중국 전통의 주거형태가 반영된 것은 어떤 부분인지 얘기해주세요.


우리는 공모전 심사위원에게 두 가지 도안을 출품하였습니다.
둘 다 ‘2+1 house’라는 메인 아이디어의 컨셉을 갖고 이뤄진 디자인이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방식은 상이한 것들이죠.

‘sliding’ 도안은 조금 더 이상적인 모델이고 더 많은 선택과 더욱 독립적인 아이들의 공간을 갖도록 하고 있죠.
‘family*4’ 도안의 경우는 중국의 4각형 ‘안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통에서 해결점을 구하고 있는 더욱 중국적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4가구 4명의 어린이를 위한 공공 거실을 만듦으로써 고전적인 가족간의 관계를 추구하였습니다.

제목에서도 나타나있듯이 두 가지 도안은 단지 가족들을 3 to 2+1(3에서 2+1으로)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가족들간에 보다 사교적인 관계를 만들어주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2+1"의 분리와 개축을 통해 부모들과 아이들은 조화로운 이웃관계를 형성합니다.


정글 : 공모전 결과 이후, 대상 수상작은 향후 어떻게 실현되는지요?

한샘은 공모전 수상팀에게 벤처 형식으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모전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가 단순히 출품작 보고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용화 된 건축물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기 위함이죠.
우리는 작품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해서 실제 건물이 지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1 House
By Zhang Yue, Zheng Yue Yuan, Cheng Xiao Xi, Xu Jie, Tao Lei, Feng Jie
(China. School of Architecture, Tsinghua University)

주제에 충실하고 핵심을 잘 파악한 작품으로 심사위원의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
핵가족화로 외로워지기 쉬운 한 자녀를 위해 중국 전통적 건축양식을 응용 좋은 모델을 제안하였다.
각각의 독립세대가 그들의 이웃과 만나는 “안마당”은 어린이에게 사회성을 훈련시키는 공간이자, 가족 간의 조화로운 상호관계를 형성하는 성인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공공의 공간과 개인구역, 통일과 변화, 공간의 변화를 다양하고도 역동적으로 디자인하였다.
특히 현대의 중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단순히 ‘미학’이 아닌 보다 근본적으로 보고 실질적인 ‘삶의 현실’로 접근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Soft Housing
Stephanie Forsythe, Macallen Todd(United Kingdom)

인테리어 개념을 확장해 새로운 공간을 연출한 작품이다. 기본적인 평면에 산정하지 않고 인테리어 디자인은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 근본적인 모색하고 있다. 즉, 작가는 주어진 공간을 장식하는 것보다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인테리어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예술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심리적인 욕구도 충족시키고 있다.
목조재질, 기둥을 먼저 세우고 그 사이를 반투명종이 종이로 구분하여 공간을 연출한 일본의 전통적 주거양식을 현대기술로 표현하였다.
인테리어 디자인의 영역을 확장하고 동서양을 넘어선 디자인의 좋은 예시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no title
Ben Addy(Canada. Forsythe + MacAllen Design)

세계최대의 공업국가인 일본의 미래지향적인 테크놀로지를 주거환경에 활용한 아이디어이다.
금속이나 유리 소재를 사용하고 모듈이 연결하여 확장된 형태를 띄고 있다.
구조적으로 여러 방식을 통해 공간을 크고 작게 연출했다. 이렇듯 필요에 따라 자유로운 디자인은 현대인에게 적합한 설계구조라고 할 수 있다.
에너지 고갈시대에 태양력이나 중력을 이용하고자 한 시도가 돋보이며, 광선과 곡선의 리듬감은 현대 디자인의 일면을 보여준다.
아쉬운 것은 실생활에 활용방안이 부재한 점


The grass House By 박찬혁(Korea. Vide)

Wei Yap Ooi(Singapore. University of Melbourne)

The in-ex House By 강수정, 김원철(Korea. EAS)

Merati Amirali(Iran. Azad university-Central faculty of Art&Architecture)

박정조(Korea. Pre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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