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월드리포트

제 2부, 현대 모바일 디자인의 약진 ‘정보는 움직여야 한다’

정글통신원 | 2005-09-25




모바일 기기 제작회사들 이외에도 컨텐츠를 모바일에 담고자 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그러려면 인터넷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모바일 인터넷은 무엇인가?


사실 새로울 것도 없다. 모바일 기기가 데스크탑 브라우저와 동일한 사이트를 접속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개발자는 엄격한 표준에 따라 데스크탑에서 만들었던 사이트를 간단히 수정하여 휴대폰에 맞도록 바꾸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 이것은 이론에 불과하다. 모바일 인터넷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형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FujiiroGeorge Williams는 말한다. “회사들마다 각자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냐 네트스케이프(Netscape)냐와 같은 상황이 아니지요. 모바일 인터넷에서 각 회사들이 적용해야 하는 표준이 있다고 할지라도 오점투성이일 것입니다.”
이 말은 기기가 다르면 화면이 일관성 있게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의미이다. 심지어 일본에서도 디자이너들은 기능이 다양화된 핸드폰들에 상대적으로 단순한 레이아웃과 이미지를 적용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노력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상황이 영원히 계속되리라고는 기대되지 않는다. 이 기사를 위해 인터뷰한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최근의 핸드폰들과 브라우저들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사용자들이 기기를 자주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에 혼란이 가라앉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모바일 디자인의 가장 큰 문제- 작은 화면
더 세부적인 디자인 문제로 들어가보면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분명한 문제점은 화면의 크기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화면은 100픽셀을 조금 넘는다. Williams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이 처음 깨닫는 것이 , 이 정도가 화면을 벗어날 줄은 몰랐어요,’ 또는 스크롤을 너무 많이 해야 되네요,’ 등입니다. 네비게이션과 사이트 구조가 데스크탑에서 구현되지 않기 때문에 결정적인 요소가 되는 것이죠.”


특히 모바일 사이트에서는 이런 제한조건들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 디자이너들은 흔히 상상력을 무시하고 대신 우선적인 정보를 골라내고 그 정보들을 구성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저희는 가능한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고수합니다. 대부분의 페이지들은 텍스트 위주입니다. 작업 시간의 대부분은 인터페이스와 작은 소품들을 다루는데 쓰고 있습니다,” 라고 Baptista는 말한다.



이미지보다 훨씬 제한된 색과 서체


가능하다면 모바일의 서체는 이미지보다 훨씬 더 제한되고 있다. 보통의 기종들은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직접 디자인한 단지 몇 가지 서체만을 쓰고 있다.


Williams는 이렇게 말한다. “회사들은 이런 화면들에 맞는 서체들을 실제로 디자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의 해상도가 좋고 상태가 좋아도 서체는 산산조각이 나버립니다. 원하는 형태로 마무리 되었던 것처럼 매끄럽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미래에는 SVGMacromediaFlash Lite 같은 벡터 기술들로 서체와 관련된 문제들이 아마도 쉽게 해결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서 서체는 디자이너들이 무시할 부분이다.


색에 관해서는 조금 더 발전된 상태이다.


 많은 휴대폰들이 색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색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비슷한 양의 빛이 있는 방안에서 보는 웹 사이트들과는 달리 모바일 기기는 어디나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다른 환경에 영향을 받아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Williams는 이렇게 말한다. “색을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만약 클라이언트가 그들의 브랜드는 이것이니까 이런 색들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면 저희는 그 색들에 대응할 수 있는 다른 종류의 빛을 정해야 하는 것이지요.”




현장에서 테스트를 해야만 하는 유용성 테스트


모든 인터액티브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개발에서도 유용성 테스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디자이너들이 대상 그룹만을 관찰하여 사이트를 평가할 수 있는 웹과는 달리, 모바일의 유용성은 말 그대로 현장에서 테스트를 해야 한다.


Baptista는 이렇게 말한다. “웹 사이트 개발보다 훨씬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지요. 또한 모든 핸드폰부터 모든 사용자까지 섭렵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클라이언트와 중요한 모델들이 어떤 것인지 알아내고 그것들에 초점을 맞춥니다.”    


 


광범위한 테스트가 필요한 한 가지 이유는 기기들마다 다른 방식으로 작동되기 때문이다. 모든 사용자들이 마우스를 쓰는 웹 사이트와는 달리, 모바일 기기는 토글이나 키, , 또는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는 등 다양하다. 디자이너들이 실제로 각각의 모바일을 사용하는 것을 관찰하지 않는 이상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잘 작동되는지 알기는 어렵다.





또 다른 이유는 서로 다른 장소에서 사용된다는 것이다. 컴퓨터들은 전화 접속이나 광대역망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모바일은 무한대의 이동적인 대역폭을 갖고 있다.


같은 휴대폰이라도 맨하탄 시내에서는 50K의 속도를 내지만 브룩클린 지역에서는 5K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디자이너들은 물리적으로 각기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관찰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신호세기(signal strength)의 변화량을 잘 살펴보아야만 합니다," 라고 Williams는 말한다.


 


예측하기 쉬운 모바일의 미래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늘 위험하지만 다음 몇 년 안에 모바일 디자인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그 때까지 환영할 만한 유일한 문제점은 수 많은 굶주린 클라이언트들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Lincoln은 계속 반복해도 모자라지 않는 충고 한 마디를 한다. “첫 째도 퀄리티, 둘 째도 퀄리티, 세 째도 퀄리티입니다. 대량으로 컨텐츠를 만들어대는 수 많은 모바일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두드러지기 위해서는 뛰어난 퀄리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