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FONT-FAMILY: 돋움">예년보다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TOKYO DESIGNERS WEEK 2010(이하 TDW)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행사이다. 올해의 테마는 [환경lang=EN-US>]×[디자인], 키워드는 [LOVE BLUE]로 단순히 GREEN 이상의 환경에 대한 의식과 활동을 더욱 크게 넓혀 나아가자는 의지를 BLUE에 담아 공간전체를 디렉션 하였다고 한다. BLUE가 의미하는 것은 자연이자 인간의 예지(style="FONT-FAMILY: 돋움; mso-bidi-font-family: 바탕">叡智style="FONT-FAMILY: 돋움" lang=EN-US>)이다lang=EN-US>. 즉 현대의 기술로써 자연을 위해 필요로 하는 기술과 디자인의식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던 곳이 이번 TDW이다. 또한 그들이 주장하는 환경은lang=EN-US> [지구자연의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주변의 [생활의 환경]이나 자신의lang=EN-US> [마음의 환경]등을 통칭하여, [삶의 환경]이라 정의했다lang=EN-US>. lang=EN-US> lang=EN-US> 글│박소림 해외통신원 (href="mailto:ngc9748@hotmail.com">ngc9748@hotmail.com) style="FONT-FAMILY: 돋움">에디터 | 이은정(href="mailto:ejlee@jungle.co.kr">ejlee@jungle.co.kr) border=0 hspace=5 alt="" vspace=5 align=top src="http://imgjungle.jungle.co.kr/Magazine/up_img/main/daily_20101129163011.jpg"> style="FONT-FAMILY: 돋움">공교롭게도 계속되던 비구름을 동반한 태풍이 몰려와 30일 토요일은 안전상의 문제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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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위한 디자인의 미래

박소림 |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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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돋움">예년보다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TOKYO DESIGNERS WEEK
2010(
이하 TDW)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하는 행사이다. 올해의 테마는 [환경lang=EN-US>]×[디자인], 키워드는 [LOVE
BLUE]
로 단순히 GREEN 이상의 환경에 대한 의식과 활동을 더욱 크게 넓혀
나아가자는 의지를 BLUE에 담아 공간전체를 디렉션 하였다고 한다.
BLUE
가 의미하는 것은 자연이자 인간의 예지(
style="FONT-FAMILY: 돋움; mso-bidi-font-family: 바탕">叡智style="FONT-FAMILY: 돋움" lang=EN-US>)이다lang=EN-US>. 즉 현대의 기술로써 자연을 위해 필요로 하는 기술과 디자인의식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던 곳이
이번 TDW이다. 또한 그들이 주장하는 환경은lang=EN-US> [지구자연의 환경]뿐만 아니라,
우리주변의 [생활의 환경]이나 자신의lang=EN-US> [마음의 환경]등을 통칭하여,
[
삶의 환경]이라 정의했다lang=EN-US>.


lang=EN-US> 


lang=EN-US>  


글│박소림 해외통신원
(href="mailto:ngc9748@hotmail.com">ngc9748@hotmail.com)


style="FONT-FAMILY: 돋움">에디터 | 이은정(href="mailto:ejlee@jungle.co.kr">ejlee@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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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돋움">공교롭게도 계속되던 비구름을 동반한 태풍이 몰려와 30
토요일은 안전상의 문제로 아쉽게도 폐장이 되었다. 하지만 덕분에 바쁜 일정 속에 방문한 도쿄를 하루
동안이라도 둘러볼 수 있었다는 디자이너들의 우스갯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lang=EN-US>.


lang=EN-US> 


lang=EN-US>TDW의 콘텐츠는 크게
7
가지가 있다. 첫 번째, 이번 테마의
디자인을 전시하는 [TENT]와 두 번째, 탑 디자이너에
의한 환경디자인작품전을 볼 수 있는 [PROFESSIONAL EXHIBITION]. 세 번째lang=EN-US>, 우리 환경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상품의 전시와 판매가 이루어지는 [TENT
SHOP].
네 번째, 의욕적인 디자이너들의 공모전인
[CUBE EXHIBITION].
다섯 번째, 화물용 컨테이너를 재이용한lang=EN-US> [CONTAINER EXHIBITION]. 여섯 번째, 앞으로의
디자인업계를 짊어져야 할 학생들의 작품전인 [STUDENT EXHIBITION]. 일곱 번째lang=EN-US>, 도쿄도내의 120점포의 숍,
갤러리 그리고 카페에서 펼쳐지는 [SHOP EXHIBITION]이 그것이다lang=EN-US>.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이벤트장의 입구를 들어서면서 절경이라 생각했다.
필자의 TDW에 대한 몇 년간의 짧은 경험을 통해 볼 때 이번lang=EN-US> TDW는 멋진 공간을 선사해주었고 편안한 동선을 느낄 수 있었다.
나란히 펼쳐진 컨테이너와 푸르른 깃을 따라 걸어 들어가자 돔 텐트를 정면으로 만났다.
직경 약30m의 거대한 돔으로 천장전체에 마치 플라네타리움과 같은 영상연출을
선보였다. 돔 내부에서는 상영회, 시상식lang=EN-US>, 포럼, 파티 등이 행해졌다lang=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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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N-US>TDW의 큰 규모와 글로벌함이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다 주었던 것인지, 농담 섞인 스트레스성 발언을 종종 귀에 담을 수 있었다lang=EN-US>. 의사소통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디자이너들이 대다수였다. 자신의
디자인을 제대로 설명하고 전달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유창한 영어로 영어에는
젬병인 필자를 주눅 들게 만든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을 대할 때 "저 한국 사람입니다lang=EN-US>."라는 발언으로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였다. 겉모습만으로는 어떠한
언어를 사용하는지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주로 영어와 일어, 또는 손짓발짓으로 대화를 하는
모습이었다.


style="FONT-FAMILY: 돋움">이렇듯 TDW는 세계 각국의 여러 사람들과 지금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처음 방문하는 디자이너에게는 신세계를
선보이는 것과 같고 이렇게 규모가 클 줄은 몰랐다는 놀라움의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TDW
매해마다 각각의 테마를 가짐으로써 번복되는 디자인을 피하고 새롭고 지루하지 않은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lang=EN-US>  


이번
테마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디자인 하나 하나에서 무언가 곱씹어 생각하게 만드는 디자인이 많았다.
전시장 내에서 사용되는 스탠드마저도 일회성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낸 에하라 카이토 디자이너는 마치 우산처럼 접고 펼칠 수 있어
콤팩트하게 수납할 수 있고 몇 번이고 재사용이 가능한 스탠드를 선보였다. lang=EN-US> semi라는 크리에이티브 집단은 우리가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거리의 플랜카드를 그 목적이 끝이나 버려지는
즈음 수거하여 가방으로 제작, 디자인의 재활용과 수명을 주장하고 있었다lang=EN-US>. semi란 일본어에서 매미를 뜻한다. 오랜 기간 땅 속에서
성장하여 한 해 여름이 되면 나무로 올라가 반짝하고 생명을 다하고 가는 매미는 마치 지금 우리의 디자인과 같다고 말하는 그들은lang=EN-US>, 오랜 시간 생각하고 제작하여 탄생한 디자인은 사실 제작하는 그 시간에 비해 짧은 수명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 디자이너도 눈에 띄었다. 해마다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의 출전은 배로 늘어 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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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돋움">이번 TDW에서는 lang=EN-US>JAPAN GALAPAGOS를 합성한
JALAPAGOS
라는 타이틀의 현대 아트전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산업계에서 가라파고스화
라고 불리는 '안타까운 일본'을 상징하는 현상이
있다. 일본 내의 기술과 서비스의 진화는 최첨단의 선진화를 가져다 주었지만 국외로 벗어나서는 통용되지
못하고 세계의 니즈에 답하지 못하는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현상을 뜻한다. 반면 현대 아트에 있어서
그 고집은 일본의 독자적인 미적 세계를 일구게 했다. JALAPAGOS전은 텐트 내부에서 구역을
나누어 전시를 하였고, 전시장안은 전반적으로 어둡고,
무언가 압도당하는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개성 있고 독특한 일본 현대미술의
여러 장르를 한눈에 접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사진촬영은 엄격히 금지되어있었습니다lang=EN-US>.)


lang=EN-US>  


lang=EN-US>  


lang=EN-US>TDW에서 매번 독특한 경험을 선사해주는lang=EN-US> [CONTAINER EXHIBITION] TDW의 스폰서와 여러
디자인집단 등이 출전했다. 컨테이너 속으로 들어가는 체험자체에도 재미가 있지만 하나하나 개성 있는
주장이 인상적이었다. 그 중 눈에 띄는 전시는 우리나라의 이창엽,
권효진의 전시였다(사진, 전시명lang=EN-US> ; Destruction of the Environment). 아름답게만 보여지는 이 공간은 사실 환경에
해로운 것들, 즉 쉽게 자연으로 재생되지 않는 것들로 꾸며졌다고 한다.
이 공간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왜곡된 거울로 마주하며 체험하고 느끼면서,
그로 인해 환경에 대한 어떠한 의식을 가졌었는지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했다. 디자이너의
의도를 전해들은 순간 필자의 생각과 마음은 모순으로 복잡하고 무거워졌다. 그만큼의 무게가 이작품의
가치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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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돋움">신선하고 개성 있는,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lang=EN-US> [STUDENT EXHIBITION]은 컨테이너전시와 같이 야외에서 진행된다.
수많은 학교가 참여했고 또 그 속에서 수많은 학생들의 열의를 다한 작품으로 가득한 이 곳에서 필자는 lang=EN-US>'나는 학생 때 무얼 했나' 라는 후회와 부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로 10년째인 학생작품전은lang=EN-US> [-Red List-멸종위기의 종류]라는 테마로 환경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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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N-US>[TENT]의 내부에서는
DESIGNBOOM MART
도 열렸다. 새로운 디자인굿즈를 손에 넣을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이다. 작은 부스가 모여 있어 사람들로 북적인다. 또한
신인디자이너가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새롭고 개성 있는 아이템이 넘치기 때문 인지
다른 곳 보다 밀집되어있으며 유독 시끄럽다. 기억에 남는
Rezon
[おててとあんよ。lang=EN-US>](오테테또안요.)라는 이름의 아이템은 아기의 손과 발의형태를
원사이즈로 제작한 오리지널스탬프이다. 인생의 시작을 기념하는 이 상품은 일생의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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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FONT-FAMILY: 돋움">이번 TDW는 지구를 위해,
우리주변의 환경을 위해, 곧 자기 자신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가 되었다. 위기를 깨닫고 앞으로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보자lang=EN-US>. 무언가 대단한 운동을 벌이는 것만이 변화를 꾀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가진 센스를 발휘하고 기술을 접목하여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와 지구의 환경은 더욱 나은 곳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lang=EN-US>  


매회
새로운 TDW에서 배우고 얻어가는 것은 엄청난 양의 것이다.
장내를 하루 만에 다 보기에는 무언가 부족함도 느낀다. 언급하지 못한 이벤트 장
밖의 [SHOP EXHIBITION]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사나흘은 돌아봐야 할 것 같다lang=EN-US>. 집에 돌아가면 다음날 또 가보고 싶은 곳이 TDWlang=EN-US>. 내년에는 또 어떠한 테마로 진행될 지 궁금하다lang=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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