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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월드리포트

인사말-디자인만이 살길이다

서수연  | 2003-07-13

현재 우리가 걸치거나 가지고 있거나 보이는 모든 것들에 빠지지 않고 존재하는 것이 디자인이다. 상품들은 아이디어와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누구는 우리나라에 디자인 장관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로 디자인이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제품의 내용은 훌륭한데 촌스러운 디자인으로 구매력을 당기게 하지 못하고, 삼류제품으로 남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상품의 국가 경쟁력은 제품의 품질보다도 눈에 띄는 세련된 디자인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노동비가 싼 인력을 쓰는 나라로 집중됨으로 기술은 별 차이가 없다. 상품이 구별되는 것은, 소비자가 선택하게 되는 수효로 이어지는 것은 심플한 디자인의 가치로 결정된다.

나는 살아있는 감각이 팔팔뛰는 디자인이 담겨있는 광고물에 침을 흘린다.
심플하면서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는 기발한 공간 구성의 디자인을 보면 갖고 싶고, 머리에 입력하고 싶다. 그것이 오브제이든 평면의 종이 쪽아리 이든...

한때는 종이 위에 찍혀진 모든 로고들과 이마지(삽화나 광고엽서)들을 오려서 모아놓은 것도 있다. 수집의 의미만이 있을 뿐, 내가 디자인을 하는데 활용된 경우는 별로 없다. 욕심으로만...
프랑스 파리는 그런 나의 충족을 채워주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작은 골목들을 지나다니다 보면 개인의 디자인 제품을 진열해 놓고 판매를 하는 상점이 있다. 패션이나 오브제나 기존의 제품을 변형시키거나 첨부하여서 만들어 놓는다.

대기업의 획일화된 대량생산 디자인 제품이 아닌 개인의 독특한 소량규모의 업체들이 많다. 소량의 제품을 수요해 주는 프랑스인들이 존재하기에 운영이 되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걸치거나 입기에는 괴상하다고 생각되는 오브제나 옷들을 과감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이들이 있기에 끊임없는 다양한 디자인의 길들은 여러 갈래로 펼쳐져 있다.

모든 제품이나 일상생활용품 광고 등이 획일화 되지 않는 것, 다양한 가능성의 디자인을 수용할 수 있는 것, 막혀있는 디자인 관념을 떨쳐 버리는 것만이 세계의 경쟁력 속에서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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