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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 리뷰

캠코더와 디카의 이유있는 동거! - SAMSUNG VM C-5000

2003-07-11

앞으로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는 통합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디지털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기능은 이제 캠코더 수준에 거의 근접해 가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디지털 캠코더의 ‘정지영상 촬영기능’ 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모델이 거의 없다. 아직은 섣부른 예견일지 몰라도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된다면 6mm 테잎을 사용하는 캠코더들은 종국에 박물관으로 가는 운명이 되지는 않을까?
기존 캠코더들이 시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삼성이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VM C-5000은 지금까지의 흐름에서 마치 9회말 2아웃에서 굿바이 홈런을 때려내는 4번타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글 사진 / 박태섭(jjang2@digitalcatch.net )
자료 제공 / 월간 Digital Catch(7월호)

SAMSUNG VM C-5000

삼성의 大약진을 주도한 V4, V3에 이어 출시되는 VM-C5000(이하 C5000)은 캠코더와 카메라가 하나의 바디에 내장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컨셉의 혼합형 기기다. 두 가지 성격을 모두 갖추고 있지만, 삼성에서 V5000을 디지털 캠으로 출시했기 때문에 우선은 캠코더라고 봐야하겠다.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에서 각기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c5000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였다. 즉, 디지털 카메라의 동영상 촬영은 중 줌을 이용할 수 없는 점, 촬영시간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또, 캠코더의 경우, 정지 영상촬영에서 화질이 좋지 않다는 단범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각기의 문제점을 두개의 CCD와 두개의 렌즈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C5000의 기본 방향으로 판단된다.

Main Features - C5000 과연 어떤 기능들을 갖추고 있나?


400만 화소 CCD로 정지영상을 담아낸다.

동영상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프로그레시브 방식의 CCD로는 캠코더의 정지 영상 촬영능력이 디지털 카메라의 수준에 다다르기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용 CCD를 하나 더 내장하였다. 물론 동영상 촬영용 CCD를 이용하여 정지영상을 촬영할 수 있기는 하지만 최대 해상도가 640 x 480에 불과하므로 정지 영상을 촬영할 때는 카메라 모드로 촬영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카메라용 CCD의 총 화소수는 413만 화소이며 1/1.8인치 사이즈로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CCD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화질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캠코더용 렌즈와 카메라 용 렌즈, 두 가지를 모두 장착하다.

C5000을 사용하면서 카메라로, 또는 캠코더로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렌즈부를 회전시켜야 한다. 캠코더용 렌즈와 카메라용 렌즈 두 가지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가지 렌즈를 사용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깨트린 것이 될 수 있겠지만, 사실 처음 C5000을 접했을 때 카메라용 렌즈도 10배줌 인줄 알았기 때문인지, 이왕이면 10배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캠코더 렌즈를 카메라 용 렌즈만으로(어떤 버튼을 하나를 누르면 내부에서 CCD가 자동으로 교체되는 방식같은 좀더 획기적인 방식으로) 카메라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카메라용 렌즈는 일반적인 디카에서 사용하고 있는 3배줌을 지원하고 있고, 흔히 볼 수 있는 F2.8보다 약간 밝은 F2.7 수준이며 캠코더용 렌즈는 10배 줌과 렌즈 밝기 F1.4를 갖추고 있다. 줌 이용시에 캠코더용 렌즈는 소음이 없지만 카메라용 렌즈는 모터의 회전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진다.

파워나이트캡쳐(Power Night Capture) & 슬로우 셔터

캠코더들은 대부분 야경 촬영에 약한 편이기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의 매뉴얼 모드처럼 야경촬영에 대응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주로 적외선을 이용한 나이트 샷이나 셔터 스피드를 30분의 1초 또는 그 이하로 늦춰 촬영하는 슬로우 셔터 기능을 지원한다. C5000도 여타 디지털 캠코더와 마찬가지로 이 두 가지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슬로우 셔터는 30분의 1초와 15분의 1초, 8분의 1초 3가지를 지원하여 어두움의 정도에 따라 어울리는 셔터 스피드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이 슬로우 셔터 기능으로도 촬영하기에 힘든 광원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이트 캡쳐(Night Capture)기능은 좀 더 밝은 영상을 담아 낼 수 있도록 파워 나이트 캡쳐 기능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EASY Q & EZ 네비게이터

거의 모든 캠코더들의 경우 촬영을 하면서 모드를 전환한다는 것이 그리 편리하게 해낼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디지털 카메라도 모드 전환을 하려면 여러 버튼을 누르기는 마찬가지지만 거의 모든 버튼들이 LCD모니터의 바로 옆에 위치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다. 그러나 캠코더들은 모니터와 다른 방향에 버튼들이 위치해 있어서 버튼을 누르는 것과 모니터로 확인하는 것을 반복해야 한다.
바로 이러한 번거로움을 없애 주는 것이 EASY Q 기능이다. 이 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지금 촬영하고 있는 피사체의 최적의 촬영 조건을 자동으로 설정하게 된다.
그리고 여러 가지 버튼을 누를 필요 없도록 다이얼 형태의 EZ 네비게이터라는 것이 장착되어 있어 마치 마우스로 컴퓨터의 폴더들을 뒤지듯이 위아래로 돌리고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메뉴를 조작할 수 있게 배려하였다.

그 밖의 기능들...

그 이외의 기능들은 일반 캠코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능들이다. 10배줌 이용시에 발생할 수 있는 흔들림을 줄여주는 EIS(전자식 흔들림 보정) 기능, 캠코더 모드에서 메모리를 이용한 MPEG4 동영상 촬영기능, IEEE1394를 통한 촬영 이미지 전송등을 캠코더 모드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카메라 모드에서는 회전식 LCD를 사용하는 덕분에 자유로운 앵글로 촬영이 가능해 졌으며, 접사 기능과 야경촬영 모드가 버튼 형식으로 따로 지원된다.

Let's Operate!

카메라로 사용해 보기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것은 C5000이 얼마나 카메라로서의 기능이 충실한가를 살펴보는 것이었기 때문에 카메라 모드부터 사용해 보았다.
전원을 켜면 메모리스틱을 읽어내고 나서야 LCD 모니터에 피사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촬영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디지털 카메라와 비교해 봤을 때 결코 빠른 편은 아니었다. 어떤 디지털 카메라들은 전원을 켜고 넉넉하게 잡아 2초면 촬영할 수 있는 것에 반해 C5000은 처음 셔터를 누르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10초를 넘겼다. 완벽한 스냅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부족함이 느껴진다. 예를 들어 민속촌에 놀러가서 예상치 못했던 꽃가마 행렬을 보게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서둘러 카메라를 꺼내 촬영울 준비하더라도 10초라는 시간 때문에 결국 가마 행렬의 뒤통수만 찍게 될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카메라 모드에서의 주밍시 소음은 약간 큰 편이다. 그러나 속도는 결코 느리지 않았다. 렌즈 밝기도 F2.7로 고정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유용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광량이 부족한 곳에서는 팝업형태의 플래시가 자동으로 튀어나오게 되어 있다.
광학 뷰파인더를 사용하는 디지털 카메라들과는 달리 전자식 뷰파인더를 사용하기 때문에 뷰파인더를 사용하여 촬영하는 것이나 LCD모니터를 보고 촬영하는 것이나 화각의 차이가 없다는 점이 편리하였고, LCD 모니터가 회전형이기 때문에 어느 각도에서든 편한 자세로 촬영할 수 있었다. LCD의 화소수가 21만 화소로 화질도 선명한 편이며 크기도 2인치이기 때문에 피사체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카메라가 수동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 초기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보강된 카메라가 출시되기를 기대해 본다.
가장 큰 아쉬움은 사용가능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이었다. 완전 충전된 용량이 큰 배터리로 뷰파인더만 보고 촬영한다 해도 1시간 40분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었고, LCD모니터를 사용할 경우 사용가능 시간은 30분 정도 줄어들었다.
사진 하나를 찍는데 20초 내지 30초 정도라고 생각을 하면 일반적으로 사용할 경우 150장 정도를 촬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족한 면을 배터리를 두개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방법으로 대비했기 때문에 하루 정도는 전혀 문제없이 마음껏 촬영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 밸런싱이나 측광방식, 포커스 방식, ISO 감도선택 등의 카메라로서의 기능을 아직까지는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남겨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초기모델은 기본적인 기능을 갖추고 더 나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기대를 갖고 기다려보면 더 좋은 제품을 보게 될 것이다.
캠코더로서의 성능은 C5000이 캠코더로서 출시된 것이기 때문에 이미 다른 캠코더들의 수준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어져 기능들이 준비되었다. 그러나 일부 메모리 스틱 메이커를 인식을 못하는 현상이 있었으므로, 추가 메모리 스틱을 구입할 때는 이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메뉴의 구성!

컴퓨터 화면을 보는듯한 익숙함이 편안하다.
메뉴 화면을 보면 마치 Windows의 탐색기 화면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사용해본 어느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보다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소니의 V1 메뉴 구성과과는 달리 여러 개의 서브 디렉토리가 존재하지만 너무나 익숙한 탐색기 창 스타일이기 때문에 복잡하다고 느낄 수는 없었다. 소니의 메뉴 화면 구성과 더불어 가장 편리한 메뉴 구성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또한 다른 메이커들의 캠코더들과는 달리 한글메뉴를 지원한다는 것도 상당한 메리트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이미 다수의 메이커에서 한글 메뉴화면을 지원하지만 캠코더의 경우에 삼성이 한글 메뉴를 지원하는 유일한 캠코더이다.

Image Quality

해상력
샤프하고 디테일이 훌륭한 이미지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C5000의 카메라용 렌즈에는 삼성의 디지털 카메라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슈나이더 렌즈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상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할 필요없다. 해상도 차트 촬영을 통해 나타난 결과는 약간의 노이즈가 눈을 거슬리게 하기는 하지만 슈나이더 렌즈를 사용한 V3나 V4와 마찬가지로 수평 수직 해상력은 1200선 정도로 나타났다.
그러나 샘플 이미지에서 보는 것과 같이 원본 사이즈로 확대해 보면 그다지 샤프한 맛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샤프니스는 이미지를 100프로 이상으로 확대했을 경우에만 느껴지는 차이이므로 일반적인 모니터 사이즈나 인화 시에 보는 이미지로는 샤프니스의 중요성을 따질 필요는 없다.

노이즈
ISO 감도 선택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ISO감도에 따른 노이즈 변화량은 확인 할 수 없었지만, 샘플 이미지와 같은 일반적인 이미지 촬영에서 발생하는 암부 노이즈 발생량 정도는 파악하기 쉽다. 확대한 이미지를 봤을 때, 암부 노이즈 발생량은 거의 확인 할 수 없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였다.

색수차
노이즈만큼이나 민감한 부분이 색수차인데, C5000이 보여주는 색수차는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가 보여주는 수준과 대등했다. 지난 호에 보여주었던 V3의 수준에는 못 미친다. 이 문제 또한 샤프니스와 마찬가지로 확대시에나 눈에 띄는 문제이므로 크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색감
본지의 색감에 대한 기본입장은 언제나 그렇듯이 보는 사람의 견해에 따라 선호하는 색감이 존재할 뿐이지 ‘정확하게 어떤 톤이 확 살아나는 어느 색감이 좋은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컬러 차트와 각 색감별 차트를 보고 각자 판단하기 바란다.

1+1 = ?
수학적으로 1+1은 2라고 한다. 그러나 C5000과 같은 경우 1+1이 단지 2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한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C5000은 무한대로 갈 수 있는 디딤돌의 역할을 충분히 했으며,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는 앞으로 출시될 새 모델에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게 필자의 마음이다.^^

상세 spec

▶형태 : Mini-DV 수평형 캠코더
▶68만화소 디지털 캠코더 + 413만화소 디지털 카메라
▶Easy Q/EZ Navigator 채용
▶Power Night Capture 기능
▶Analog In 기능
▶초고속인터페이스 IEEE1394지원
▶디지털 카메라 기능(메모리 스틱 32MB 내장)
▶PB Zoom/Multi Display
▶저장 매체 : 32MB 메모리스틱 & Tape
▶USB단자 채용
▶CCD 화소수 : 68만 화소 (수평해상도 500라인)
▶2.0" TFT LCD
▶LCD 픽셀 : 210K
▶뷰파인더 : 칼라
▶뷰파인더 픽셀 : 113K
▶광학줌 10X, 디지털줌 800X (DVC)
▶광학줌 3X, 디지털줌 6X (DSC)
▶Photo Mode(Tape or Memory)
▶PCM 스테레오(CD 수준의 음질)
▶손떨림 보정(EIS)
▶다양한 특수효과
▶플래쉬 내장(DSC용)
▶녹화스피드:SP/LP, 재생스피드:SP/LP
▶배터리 2종 제공(SB-L70G/SB-L110G)
▶고급가방 제공
▶크기: 길이140X높이82X폭95mm
▶무게: 6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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