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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을 사랑하는 디자이너

2014-02-21


패턴의 크기에 따라 그리고 컬러에 따라 공간에 연출됐을 때, 같은 소재의 섬유라도 패브릭이 전달하는 이미지는 각양각색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이 패브릭이 의류가 되고, 액세서리로 거듭났을 때 패턴의 가치는 무한대가 된다. 캔버스가 아닌 패브릭 위에 아름다운 패턴을 수놓는 핀란드의 디자이너들이 다가오는 봄을 기다린다.

에디터 ㅣ 김미주(mjkim@jungle.co.kr)
자료제공 ㅣ 마리메꼬

커다란 꽃, 강렬한 색채의 패브릭은 핀란드 패브릭 디자인 브랜드 마리메꼬의 상징이다. 거부할 수 없는 감각적인 패턴은 50년 전에 디자인된 제품이 현재까지도 스테디한 아이템으로 꼽힐 만큼 시대의 흐름에도 거부감이 없다. 매 시즌마다 같은 컬러의 제품을 새 컬러로 선보이는 스테디 패턴은 한 브랜드의 시작부터 정체성까지 포괄할 만한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S/S 시즌에 새롭게 선보이는 패턴들은 우니꼬와 같이 오래도록 사랑 받을 디자인을 이어나갈 귀추가 주목되는 유망주들이다. 핀란드 헬싱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그래픽 디자이너인 아이노-마이자 멧솔라(Aino –Maija Metsola)는 지난 2006년 마리메꼬의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한 후 마리메꼬의 패턴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그래픽 디자인의 영역을 넘어 패브릭 디자이너로 가능성을 보여준 그녀는 마리메꼬의 의류 콜렉션(Clothing Collection)의 패턴 디자인도 맡고 있다. 여백 없이 세밀하고 부드러운 연필선으로 표현된 풍성한 꽃다발의 이미지가 마치 수묵화를 보는 듯 마리메꼬가 그동안 보여줘 왔던 디자인과는 사뭇 다른 색다른 시도를 보여준다.

Maija Louekari (마이야 로우에카리)는 헬싱키 예술디자인 대학에서 인테리어 건축과 가구 디자인을 공부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출신으로 마리메꼬 디자인에 새로운 도시와 농촌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는 2003년 마리메꼬와 헬싱키 예술디자인 대학이 주최한 디자인 대회에서 수상하며 이후부터 마리메꼬의 패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선보이는 그녀의 새로운 디자인 또한 ‘행복을 찾아서’라는 타이틀로 집과 정원, 나무를 소재로 한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패턴을 선보이고 있다.

Jenni Tuominen(제니 투오미넨)은 헬싱키 예술디자인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현재일러스트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아이들의 동심을 표현하는 유머러스한 그녀의 디자인은 따뜻한 색감과 더불어 모양이 불규칙하게 반복되는 도형들이 어우러져 스토리텔링을 방식의 패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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