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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위트있는 한글

2011-06-01


세종대왕의 유산, 한글의 자음들이 데굴데굴 굴러 기린, 돌고래 등 동물들로 만들어졌다. 한글 타이포그래퍼 유진웅의 손을 거쳐 재미난 한글 픽토그램이 되어 우리 곁에 찾아왔다. 대한민국인 이 나라에서 한국어와 함께 사용하는 한글.

글 | 지콜론 류보미 기자


이 한글의 우수성을 이야기 하는 것은 꽤나 오래 전부터 시작되어온 일이지만 아무리 말하고 말해도 그저 우리 입에서는 “과학적인 글자라서.” “세종대왕께서 만든 것이라서.” 라는 등의 단순한 대답밖에 나오질 않는다.


이렇게 오고가는 단순한 대화 중에 “한글은 아름다운 것이다.”라는 대답 또한 드물었다. 하지만 최근 한글의 조형미와 미적 가치는 외국에서 먼저 인정을 받게 된 이후 점차 국내 여러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이 한글을 소재로 한 작품이 늘고 있다.


이 중 한글을 캐릭터화 시켜 제법 위트있게 표현하여 많은 화제를 불러모은 젊은 한글 타이포그래퍼 유진웅의 작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의 작업은 한글을 이용해 그림을 만드는 타이포그램으로 한글의 자음이 모여 코끼리, 타조 등의 동물의 형태를 지닌 캐릭터로 재미있게 표현한 한글 그래픽을 선보였다. 그는 작업을 하면서 의미가 담겨 글을 쓰기보다는 한글의 성격, 구조 등은 제대로 갖추고 훼손하지 않으면서 기하학적인 것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아트로 새롭게 해석된 것을 표현하여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에게도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고. 어느 나라의 글자라는 것을 따지지 않고 미적으로 한글을 받아들이면서 글자를 넘어 그림으로도 한글이 보여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자 하였다. 이제 한글을 심오한 옛 것이 아닌 신선한 새 것으로 사용하여 우리들 곁에 가까이 존재하는 날들이 잦아지길 바란다.

www.hieu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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