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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출판사가 운영하는 북카페

2014-09-04


매년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누구나 계획을 세우곤 한다. 다이어트, 금연, 금주, 독서 등. 특히 독서량은 OECD국가 중 최하위라고 하는데 매년 그 양은 아쉽게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큰 규모의 출판사 중에는 책 판매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전달할 수 있도록 북카페를 운영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출판사들이 북카페를 운영하는 이유는 신간과 함께 재고를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고, 저자와의 만남, 북콘서트 등으로 독자들과의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많은 책이 쌓여있는 책장은 가끔 방송의 배경으로 소개 되기도 한다. 단순히 책 읽는 장소가 아닌 공부, 스터디, 모임 등 다양한 공간으로도 활용되는 북카페에 사용된 글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기사제공 | 팝사인

1984(출판사_혜원)
세계문학, 교양사상, 동양고전 등을 주로 출판하는 혜원에서 운영하는 1984는 북카페겸 편집샵으로 젊은 남녀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다. 다양한 책과 함께, 한쪽 벽은 전시도 하고 가끔은 세미나가 열리기도 한다. 매장 안에는 책과 함께 옷, 생활용품, 다양한 디자인소품 등 다양한 컬렉션이 있어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다. 사인에 적용된 글꼴은 산세리프 영문으로 글꼴을 표현하였고, 한글로는 윤고딕을 사용하고 있다.

창비(출판사_창작과비평사)
1970년대에 만들어진 창비는 초기에는 사회과학서, 문학서가 주를 이었고, 90년대 들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로 독자들에게 사랑 받는 인문교양서를 시작으로 단행본 전문출판사로 새롭게 자리매김하였다. 창비가 운영하는 북카페는 ‘인문까페 창비’라는 이름으로 꽤 넓은 공간에서 책을 보거나 구입할 수 있고 한쪽에는 세미나나 콘서트가 가능한 공간도 있다. 사인에 적용된 글꼴은 출판사 로고와 마찬가지로 탈네모틀 글꼴을 사용하고 있는데, 특징을 보면 흔히 익숙한 초성, 중성, 종성의 모듈(module)에서 초성이 중간으로 내려오고 오히려 중성이 위로 올라간 듯 한 새로운 모듈(module)의 형태를 로고로 사용하고 있다.

카페꼼마(출판사_문학동네)
한국문학, 세계문학 전집으로 유명한 문학동네에서 운영하는 카페꼼마는 홍대에 있는 1,2호점 모두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2층 규모의 큰 책장은 마치 외국의 도서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출판사가 운영하는 북카페 중 가장 많은 책을 보유하는 곳이 아닌가 싶다. 사인에 적용된 글꼴은 영문은 산돌타이프라이트체, 한글은 종이학체를 사용하고 있다.

자음과모음(출판사_자음과모음)
1997년 문을 연 자음과모음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향하는 다양한 책을 출판하는 곳으로 운영하는 북카페 역시 같은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카페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커피와 음료는 인기가 많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판매하는 책은 역시 신간과 구간을 세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고, 자리도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부터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야외 벽면에 있는 넓은 책장에 수북이 꽂혀 책 그림이었는데, 저 많은 책들의 제목을 하나하나 손으로 그려 넣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인에 적용된 글꼴은 90년대 많이 사용한 탈네모체 고딕류이고, 이름에 맞게 자음과 모음을 이용해 로고나 심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후마니타스 책다방(출판사_후마니타스)
사회성이 강한 책을 만드는 후마니타스는 인문학을 뜻하는 라틴어로, 개인적,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읽고 공감할 가치가 있는 좋은 책을 만드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는 출판사로 현재 운영하는 북카페도 같은 이름인 ‘후마니타스 책다방’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 사회성이 강한 책들로 출판사의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사인에 적용된 글꼴은 산돌명조체를 사용하고 있고, 나무뿌리와 책 읽는 사람을 함께 표현한 심볼이 인상적이다.

빨간책방(출판사_위즈덤하우스)
소설, 경제, 자기계발, 인문, 청소년…등 다양한 책을 만드는 위즈덤하우스가 운영하는 북카페 빨간책방. 빨간책방은 지난 6월 중순경에 새롭게 생겨난 복합공간으로 책을 보거나 구매도 가능하고 커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3층에는 라디오 녹음이 가능한 스튜디오까지 갖추고 있어 책과 문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인에 적용된 글꼴은 기하학적인 특징이 강한 영문로고와 어울리는 한글로고를 가지고 있다. 한글로고에서는 특히 가로획을 점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다산북카페(출판사_다산북스)
경영, 교양, 육아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판하는 다산북스. 다산북스가 운영하는 북카페.
북카페의 이름은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라고 하고 백석의 시, 제목에서 따왔다고 한다.
다른 북카페와 같이 책을 읽거나 구입하는 이들이 많고, 한쪽에서는 회의나 간단히 세미나를 하는 경우도 많다. 사인에 사용된 글꼴은 영문은 산세리프체를 사용하고 있고, 다산 북카페 한글은 서울한강체로 표현하였다. 신 간안내는 옥션고딕을 주차안내는 생각대로체를 사용하고 있다. 카페이름인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는 명조체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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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ign, Lighting Design 전문 매거진 월간 <팝사인> 은 국내 최초의 옥외 광고 전문지로, 국내 사인 산업의 발전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영문판 잡지인 발간을 통해 국내 주요 소식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사와의 업무제휴 들을 통한 국내 업체의 해외전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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