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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메신저에 감각 이모티콘을 쏴라

2004-12-28

한국마이크로소프트(www.msn.co.kr)와 디자인정글(jungle.co.kr)이 함께 진행한 '제1회 2004 MSN 이모티콘 공모전’이 성공적으로 열렸다.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응모자들의 독특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MSN 메신저에 직접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어서 네티즌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246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공모전에는 사람의 얼굴을 비롯하여 개, 고양이 등과 같은 동물들, 그리고 전쟁이나 자연 등과 같은 작품들도 선보임으로써 이모티콘의 영역에 제한이 없음을 알 수 있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 된 이번 제1회 MSN 이모티콘 공모전은 15,000,000만원 이라는 상금을 두고 토너먼트로 진행된 만큼 37일간 불꽃 튀는 경쟁이 있었다. 예선전과 1차 토너먼트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이모티콘 10작품이 선정되었고, 10작품 중 3작품이 최종 토너먼트 심사를 통해 선정되었다.
대화에 필요한 독창적인 이모티콘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메신저 사용자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 이번 공모전에서 최종 토너먼트를 거쳐 명예의 전당에 오른 3명의 수상자를 만나 보았다.

인터뷰ㅣ 박현영 기자 (maria@yoondesign.co.kr)

기분 좋은 날에는 상대방의 어떤 일이라도 기분 좋게 받아들이게 되죠.
자신감이 있고, 썰렁한 얘기도 웃어넘기게 되죠.
또 상대방의 기쁜 소식을 들었을 때는 축하해주고,
사랑하는 연인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랑한다는 말을 사용하죠.
이렇게 기쁜 일들로 대화할 때 가장 많이 쓸 것 같은 감정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기분이 나쁜 날에도 그 날의 감정을 표현은 하겠지만 장난스런 표정을 보면서 서로 웃어볼 수 있는 주제들을 골라 봤구요. 절망적인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뭉크의 절규처럼 네티즌들에게 익숙한 소재는 그런 면에서는 아주 적합한 것 같습니다.
화가 나고 우울하더라도 제가 만든 이모티콘을 사용하면서 가벼운 미소라도 지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있어서 더욱 즐거운 인생이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항상 기쁜 일만 있다면 기쁜 일의 의미가 없어질 테니 까요.
우린 기쁘거나 슬프거나 유독 술과 함께할 때가 많죠. 그래서 술을 선택했고,
술에 취한 다음날에 누구나 대화에 사용하고픈 표현들과
사랑한다는 말을 기분 좋을 때 쉽게 쓸 수 있도록 표현해 봤습니다.



공모전 사이트 바로가기(이모티콘 다운로드 가능) ▶


현재 디자이너로 알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아이비즈 커뮤니케이션 주식회사의 캐릭터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는 아바타, 플래시, 아이콘, 2D 그래픽 디자인 및 기타 관리업무와 상품제작 등을 하고 있구요, 아바타 및 도트디자인 거래처로는 네이버, 야후코리아, 야후 대만, 알럽스쿨, 엠게임 등과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래 주 업무와 같은 분야이고 특히 아이콘 작업은 네이버 퍼스나콘 작업을 대량으로
진행한 후라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마침 공모전 소식을 듣고 참여했죠.^^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을 위해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그리고 오픈 된 온라인 상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공모전의 특성상,
수상의 영광을 얻기까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등등 소감 부탁 드립니다.
마침 공모전 시작과 비슷한 시기에 아내가 2세를 가졌답니다.
첫 아이를 가져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너무나도 놀랍고 특별한 기분이었죠.
그 때 작품을 접수하고, 흥분된 상태로 계속 이벤트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1차를 통과하고 2차 결과발표가 날 때 무지 긴장을 했었고 발표가 났을 땐 믿기지 않았죠.^^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아이가 복덩이라고 축하를 하더군요.
아무래도 정말 아이가 잘 키워달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축복이 넘치는 탄생과 함께 맞은 겹경사였죠.


네티즌들이 직접 다운로드를 받고 평가를 할 수 있는 진행절차로 시시각각 리플에 의해 피드백을 바로 바로 받을 수 있었는데요,
자신의 작품을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게 되실 것 같은데, 평소에 이모티콘 제작에 관심이 많았는지요?
긴 공모전 기간과 수시로 네티즌들의 리플과 다운로드 수가 보여지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을 하면서 반응을 체크 하느라 약간 업무에 지장을 받기도 했답니다.^^;
무엇보다 아바타 및 도트디자인이 제 직업인만큼 물론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구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어 너무 기뻤답니다.


이번에 출품한 이모티콘 제작에는 어떤 툴을 사용하셨나요?
포토샵과 함께 설치되는 “이미지 레디”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했습니다.
gif 작업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어서, 도트 작업은 대부분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MSN 이모티콘 공모전이 성공적으로 치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첫 회라서 미흡했던 점이나 앞으로 좀더 발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점들이 보완되었으면 하나요?
우선 진행기간이 꽤 길어서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느라 하루하루가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실은 회사업무에 집중을 다소 못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평가기간이 조금만 짧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구요,
1, 2차와 마지막 발표날이 되면 언제쯤 발표가 날지 몰라 조바심이 많이 났었고, 발표가 늦어지면서 좀 답답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부터는 정확한 발표 시간을 정해주셨으면 하네요.


평소에 메신저 사용시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하시나요?
이모티콘은 주로 어떤 경우에 사용하게 되며, 이모티콘을 사용함으로써 대화의 맛이 산다던가,
대화상대자가 즐거워 한다던가...등등, 이모티콘이 어떤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모티콘은 평소에 물론 많이 사용하고 있구요.
말로 다 못하는 표현을 이모티콘이 대신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모티콘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상황에 적합한 표정이 가장 중요하죠^^
여기에 그 시기의 유행과 결합되거나, 사용했을 때 유저들이 분명하게 이해가 되는 표정, 이런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출품한 이모티콘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이모티콘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모션(감정)과 아이콘의 합성어로, 메신저 상에서는 글로만 다 표현하기 힘든 부분을 전달해주는 중요한 도구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유저들의 ‘미묘한 감정’을 전달해줄 수 있는 표정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모티콘 자체가 그냥 잘 작업해놓은 아이콘과는 전혀 다르니까요.
작은 픽셀 안에서 다양한 표정을 살리는데 가장 깔끔한 형태가 바로 기존의 메신저에서 사용되고 있는 노란 얼굴 형태의 이모티콘이기 때문에 대부분 그 안에서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이 또한 유저들에게 익숙한 형태이구요.


일종의 비하인드 이모티콘 이라고 할까요?^^ 이번에 출품하지는 않았지만 이전에 만들어 본 이모티콘들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기존에 작업했던 네이버 퍼스나콘들과 기타 몇 가지의 이모티콘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공모전은 정말 제 평생에 있어서 가장 기분 좋고 행복했던 행사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공모전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또한 관심을 갖고 추천에 힘써 준 중앙대학교 외국어대학 민족극 동아리 ‘세대’ 가족들과
영어과 94학번 동기들, ‘참사람’ 가족들, 그 외에 많은 네티즌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이모티콘의 주제를 남들과 차별화 시키기 위해서 이것 저것을 생각하다가 떠오르는 것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문득 생각난 부시의 이미지를 이모티콘으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만들다 보니, 전쟁이라는 큰 주제가 떠올랐어요.
그리고 전쟁이라는 주제에 맞는 이미지들을 떠올려 본 것이죠. 부시 얼굴을 포함해서 이라크 전쟁에서 연상되는 미사일과 전투기, 탱크의 이미지, 그리고 폭발하는 이미지를 생각해 낸 것이죠. 그리고 여기서 죽음을 뜻하는 해골이미지까지 이모티콘으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물론 해골 이모티콘을 사용할 때는 혐오감(?)이 들지 않도록 노력을 했지요.
이렇게 모아놓으니깐 전쟁이라는 주제와 잘 맞아 보이나요?^^

가족이란 것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가까운 단어인데, 이모티콘으로 만든다면 대화할 때도 많이 활용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6개의 이모티콘을 1세트로 제작하는 출품형식에 맞게 6명의 가족구성원으로 아기(동생), 나,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를 생각하게 된 거죠.
또 슬프거나, 무표정으로 있는 가족보다는 행복하게 웃는 가족의 이미지가 아무래도 이모티콘으로써 더 보기 좋을 것 같아서 밝은 가족의 모습을 표현했답니다.
또한 이모티콘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얼굴이미지를 동글동글하고 귀엽게 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모티콘의 바탕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란색을 깔아서 좀더 분위기가 따뜻하고 환하게 보이도록 노력했습니다.

다른 참가자 분들의 작품을 보면 캐릭터를 강조한 이모티콘이 많은 편이더라구요.
그래서 보다 더 독특한 주제를 선정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바로 ‘배경’ 이모티콘이었습니다.
자연을 주제로 잡고, 우리가 볼 수 있는 자연 중에 대표적인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무, 꽃, 산, 바다, 해, 달, 구름, 비, 무지개, 눈, 눈사람, 지구, 별 등…
그런데 정해진 이모티콘 사이즈에 두, 세 개의 자연을 표현하려다 보니 그림이 너무 작아져서 나중에는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구분이 안가더라구요. 결국 여러 번의 수정을 거듭해서 최고의 퀄리티를 내려고 무지 노력했답니다. 마지막으로 배경을 동그란 테두리 안에 표현하고 각각 테두리 선에 색을 줌으로써 깔끔하게 보일 수 있게 표현했습니다.


공모전 사이트 바로가기(이모티콘 다운로드 가능) ▶

현재 학생으로 알고 있는데요, 평소에 이모티콘과 같은 픽셀아트에 관심이 많았나요?

저는 현재 숭문고등학교와 아현산업고등학교 애니메이션과에 같이 재학중인 평범한 고3학생입니다.
픽셀아트에는 어릴 적부터 관심이 많았고, 남들 못지않은 열정으로 지금껏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모티콘 디자인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번 공모전은 저에게 정말 뜻 깊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우선 픽셀아트를 지금껏 해오면서 저도 한 명의 픽셀아트 디자이너(?)로서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보고 싶었습니다. 공모전의 엄청난 경쟁률을 과연 내가 깰 수 있을지,
스스로를 시험해보고 싶기도 했지요. 솔직히 상금도 타고 싶었구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스무 살이 되기 전, 십대 때 마지막으로 멋진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이번 공모전에 도전했던 것입니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을 위해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그리고 오픈 된 온라인 상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공모전의 특성상, 수상의 영광을 얻기까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등등 소감 부탁 드립니다.
제 작품이 다른 참가자 분들에게도 노출이 되어 있고, 또 네티즌 분들의 참여가 심사 결과에도 반영이 된다기에, 좀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제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작품을 제출하기 전에 여러 개의 이모티콘을 제작해보고 주변 인맥들을 통해 그 중 가장 반응이 좋은 작품을 추천 받아서, 출품할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즉 나름대로 사전투표를 해본 셈이죠.^^
어쨌거나 정말 제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던 공모전이기에 기대도 많이 한 것이 사실입니다.
처음 출품하고 예선전 결과가 나오기 전날은 물론, 1차 토너먼트 결과가 나오기 전날에는 학교도 가지 않고 하루 종일 집에서 msn공모전페이지만 켜놓고 계속 새로 고침만 하고 있었을 정도 였으니까요.(진짜 폐인이나 다름없었죠.-_-;;;)

그럼 이번 공모전에 출품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말씀하신 비하인드 이모티콘^^을 소개한다면?

아기의 탄생과 성장과정, 우주의 신비(?), 키스,
사계절 풍경, 산타 이모티콘 등등이 있답니다.





이번 MSN 이모티콘 공모전이 성공적으로 치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첫 회라서 미흡했던 점이나 앞으로 좀더 발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점들이 보완되었으면 하나요?

예선전 선정작 발표가 하루인가 늦게 미뤄져서 발표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물론 많은 참가자들로 인해 심사시간이 지체 됐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런 통보도 없었던 상황인지라 (저를 포함한) 참가자들은 그저 초조하고 애타게 기다릴 수 밖에 없었거든요.
공모전의 결과 발표가 처음 일정대로 잘 지켜진다면, 이번 공모전은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취지나 공모전 방식 등이 모두 신선했던 만큼 앞으로도 더 공신력 있는 공모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금도 매회 조금씩 올려준다면 더더욱 좋겠지요?^^


평소에 메신저 사용시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하나요? 그리고 메신저 대화에 있어서 이모티콘이 어떤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나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평소에 대화를 할 때 이모티콘을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닙니다. 주로 제 얼굴과 비슷하게 만든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정도죠.
메신저로 대화를 할 때, 이모티콘을 사용하면 텍스트로만 이뤄지는 대화를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다양한 이모티콘을 사용함으로써 대화 분위기를 훨씬 편안하게 풀어주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픽셀아트(도트디자인)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준비해왔고, 앞으로도 더 많이 연구하고 노력을 해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번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제가 가진 능력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의 고양이들이랍니다.
다양한 색과 개성을 지닌 아름다운 녀석들이죠.”



저는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 커뮤니티를 자주 가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고양이를 이모티콘으로 한번 만들어 보자 라는 생각에서 시작했고
그 후엔 선물로 만들기 시작했어요.
제가 만든 고양이 이모티콘은 ‘맞춤형 이모티콘’이라고 할 수 있죠.
이번 공모전에서 제 출품작에 달린 리플 중에 “그저 고양이 얼굴로만 보이네요”, “예쁘긴 한데 실용성이 없어 보여요” 와 같은 지적들이 있었지요.
물론 이런 부분은 제가 만든 이모티콘의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오히려 절대적인 강점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이모티콘에도 유행이 있지요. msn 메신저를 사용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실 거예요.
그렇지만 나만의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예를 들어 나만의 물건이나 내 친구의 얼굴이라면 유행을 타는 다른 이모티콘들과는 달리
오래 사용하더라도 질리지 않고 사용하게 되겠죠.

저는 그것을 바로 고양이로 만든 것이랍니다.
그저 한 마리 고양이일 뿐이거나 이모티콘으로써 실용성은 없을지도 모르지만,
곁에서 위로해주는 가족 같은 존재가 바로 ‘고양이’ 이지요.


공모전 사이트 바로가기(이모티콘 다운로드 가능) ▶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평상시에 제가 만들어 놓은 고양이 이모티콘을 보고 남자 친구가 예쁘다고 말해줬어요. 그래서 하나 둘씩 만들고 있던 중에 msn 이모티콘 공모전 소식을 접하게 되었죠. 남자 친구가 적극적으로 권해서 망설이다가 마감 하루 전에 조마조마해 하면서 응모했답니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을 위해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그리고 오픈 된 온라인 상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공모전의 특성상,
수상의 영광을 얻기까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등등 소감 부탁 드립니다.
심사가 토너먼트로 진행되어 제가 어느 정도의 지지도를 받는지…, 반응이 어떤지 바로 바로 알 수 있어서 무척 초조했답니다.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의 떨림이란 정말 말로 형용할 수가 없죠.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감이 점점 더해져서 마지막 토너먼트 심사가 진행될 때는 스트레스가 좀 컸었어요. 그래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무척 기쁘답니다.


네티즌들이 직접 다운로드를 받고 평가를 할 수 있는 진행절차로 시시각각 리플에 의한 피드백을 바로 바로 받을 수 있었는데요,
자신의 작품을 직접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게 되실 것 같은데, 평소에 이모티콘 제작에 관심이 많았는지요?
msn 메신저에는 제가 아는 친구들은 거의 등록되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지요. 그만큼 보편화된 사이버 대화 공간에서 제가 만든 이모티콘을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시는 분들에겐 특별한 선물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이번 이모티콘 공모전에 직접 참가하고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이모티콘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모티콘이 대화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시나요?
msn 메신저는 글로서 대화하는 매체잖아요.
이모티콘은 대화를 더 원할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정말 엽기적인 이모티콘으로 상대방을 놀라게 하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이번 MSN 이모티콘 공모전이 성공적으로 치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첫 회라서 미흡했던 점이나 앞으로 좀더 발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점들이 보완되었으면 하나요?
공모전에서 보완 됐으면 하는 점은…다운로드 횟수라던가, 조회 횟수를 조작 할 수 없도록 철저히 해 주셨으면 좋겠구요. 될 수 있으면 발표 날짜뿐 아니라 시간도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결과 기다리는 사람은 정말 애가 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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