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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아빠 힘내세요~♫

2005-01-12

영화감독 스필버그나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같은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공통점으로, 바보 같다 할 정도로 엉뚱한 ‘어린이다움’이 꼽힙니다.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을 어린아이에 비교하곤 하지만, 나무랄 곳 없이 완벽하게 잘난 이들만 성공 하는 게 세상일은 아닌가 봅니다. ^ ^
순진무구 어린이 같은 마음만으로 모든 일들이 이루어 진다고 할 순 없지만, 크리에이티브로 먹고 사는 사람들에겐 어린아이 같은 야들야들하고 거침없는 생각이 필요할 겁니다.

오래 전에 본 톰행크스 주연의 영화 ‘포레스트검프’와 3D에니메이션 ‘토이스토리’가 생각납니다.
어린아이 같은 생각과 아이디어가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도 있구나… 하면서 감탄했더랬죠.
우리 영화에 천만 관객이 몰리고, 표현의 장르 역시 다양해진 지금이지만, 멀지 않은 그 때만 해도 우리의 소재와 표현은 서툴렀고, 주제 역시 심각하고 무거운 것 천지였으니까요. (아무래도 당시의 시대상황이 그런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낸 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굳이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란 한 외국 시인의 겸손한 시구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어린이다움’은 늘 팍팍한 우리 삶에 한 줄기 시원한 샘물이 됩니다.
우리의 내부에, 우리의 외부에,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던 어린이다움을 살려 내는 일이야말로 우리 같은 크리에이터들의 가장 행복한 권리이자 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그래서 저의 새해 첫 이야기도, 어린이에서 시작됩니다. 자, 출발해 볼까요? ^-^

어떠셨습니까? 마음이 좀 깨끗해지셨나요?

한해가 시작되면 텔레비전을 켜도 신문을 펼쳐도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다가오는 어린이들이 유달리 많아집니다. 다가오는 한 해가 어린아이들의 웃음처럼 맑고 행복하길 바라는 어른들의 소망 때문일 겁니다.

찡그리기 위해선 60개가 넘는 근육을 움직여야 하지만, 미소를 짓는 데는 17개의 근육만 움직이면 된다는군요. 확실히 – 찡그리기 보다는 미소 짓는 일이 몸을 덜 고되게 하는 일인가 봅니다. 힘들다 힘들다 얼굴 찡그리지 마시고, 어린아이처럼 화알짝, 행복하게 웃어보면 어떨까요? 어린아이 같은 표정으로 어린아이 같은 생각을 불러올 수 있길 바라며, 이상으로 새해의 첫번째 글을 마치겠습니다.

아빠, 엄마, 언니, 누나, 모두모두 힘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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