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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독립출판물의 과거와 미래를 담다

2013-06-07


국내외 독립출판물의 동향을 알 수 있는 '제4회 KT&G 상상마당 어바웃북스'가 오는 6월 13일부터 상상마당 갤러리와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90년대 문화지들의 만날 수 있는 '오늘 꺼내 본, 어제의 잡지'와 일본 독립 출판물 전시인 '마운트 진 인 어바웃북스'등을 통해 독립출판물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에디터 | 정은주(ejjung@jungle.co.kr)
자료제공 | KT&G 상상마당

독립출판물은 창작자 스스로 기획과 제작,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당해, 기존 출판 매체와 다른 자유로운 구성이 특징이다. 이것들은 이제 새로운 문화 현상을 넘어,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매체로 인정받기도 한다. 그중에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유통 구조에 대한 어려움 등을 딛고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독립출판물들이 눈길을 끈다.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실천과 이야기가 담긴 ‘Green Mind’는 11호 발매를 마쳤으며, 하나의 버스 노선과 그에 맞는 키워드를 소개하면서 5호까지 발매를 한 ‘Thinking Bus’ 등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90년대 문화지들과 이러한 독립출판물을 이으려 한 시도가 인상적이다. 이들 잡지들은 뚜렷한 문화적 정체성과 영향력을 행사했다. 기존의 매체에 속해있긴 했지만, 담고 있는 형식과 이야기들이 주었던 매력은 현재의 독립출판물과 다르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만날 수 없지만, 당시 편집인들의 목소리를 통해 잡지의 기억을 복원해낸다. '이매진'의 김영주 편집장, 영화 잡지'키노'의 정성일 편집장, '티티엘'의 김선미 에디터, 스트리스트 매거진 '인서울 매거진'의 박성태 편집장, 음악 잡지 '서브'의 김민규 에디터와 함께한 인터뷰 전시가 바로 그것이다. 영상물과 출판물로 재탄생할 이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2010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독립출판물의 스펙트럼을 담아내기 위해 500여 종의 전시, 판매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일본 독립출판신에서 활동하는 독립출판 그룹 '마운트 진'과 함께 일본의 독립출판물의 현황을 볼 수 있는 섹션도 흥미롭게 전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8월 11일까지 계속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sangsangmadang.com) 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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