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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전통 옥외광고에 디지털을 더하다

2012-11-14


글, 사진 | 유승철 (로욜라 대학(Loyola University Chicago) Digital Advertising 전공 조교수)

옥외매체의 QR코드는 옥외광고를 디지털 정보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QR코드, 디지털과 전통 옥외광고가 만났다

최근 수년간 QR코드가 잡지 및 옥외 포스터 등 전통 옥외광고에서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QR코드(QR code)는 일본 덴소 웨이브의 등록상표 Quick Response에서 유래하는데 (출처: http://www.iso.org) 종래의 바코드의 용량 제한을 극복한 2차원의 바코드로 종횡의 그래픽 정보를 통해 숫자, 문자, 이미지 등 다양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QR코드는 특히 교통쉘터, 열차내외 광고 등 옥외광고에서 급증하고 있는데 옥외매체의 QR코드는 옥외광고를 디지털 정보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옥외광고가 주는 단편적인 정보 이상의 깊은 디지털 정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QR코드는 전통적 옥외광고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가능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QR코드를 어떻게 제작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자.


옥외광고를 위한 QR코드 제작 방법

QR코드 제작을 위해서는 우선 온라인 주소를 QR코드 이미지로 변환해주는 공급자(Service Provider)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QR코드가 확산되면서 QR코드 변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필자가 소개하고자 하는 서비스는 ‘바코드 뉴스(Bar Code News)’라는 인터넷 사업자이다. 바코드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회사로 소비자들에게 QR코드 생성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QR코드 생성 방법은 의외로 매우 간단한데, 사이트에 접속 후 메인 페이지 우측에 QR코드 이미지를 클릭하면 QR코드 생성기(QR Code Generator)로 하이퍼링크 된다. 그 후 목표 사이트의 URL 및 QR코드의 사이즈(Small or Big)를 선택하고 생성(Generate)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QR코드를 얻을 수 있다. 이 코드를 JPEG 포맷의 이미지 파일로 저장해서 각종 광고 인쇄물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QR코드 남용의 문제와 효과적인 QR코드 마케팅

QR코드가 생성이 쉽고 옥외광고에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옥외광고에서 QR코드의 사용은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이제 QR코드가 없는 광고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지나치게 늘어가고 있다는 우려까지 드는데, QR코드의 남용은 광고효과를 도리어 저해함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효과적인 QR코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을까?

1. 소비자의 QR코드 접촉 환경과 신체적 한계를 고려한다.

QR코드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장치를 통해 QR코드를 얻기 어려운 환경에도 QR코드를 남용하는 사례도 자주 발견된다. QR코드는 기본적으로 소비자에게 특정한 참여활동 (스마트폰을 꺼내서 QR코드를 스캔하는 행동)이 요구되는데 소비자가 운전하고 있을 때 옥외광고에 부착된 QR코드, QR코드가 스캔이 불편한 위치에 부착된 경우 등 실제적으로 참여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광고 담당자는 이러한 환경적 신체적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QR코드 활용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것이다.

2. 마케팅 상황에서 분명한 이유가 있을 때 활용한다.

옥외광고에서 QR코드를 직접 스캔하고 목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소비자는 몇 명이나 될까? 아마도 많은 경우 마케터의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정도의 행동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많은 QR코드 활용 광고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아까운 광고 지면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뿐 아니라 QR코드는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정성들여 만든 크레이이티브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특히 QR코드는 패션광고 등 시각적인 임팩트가 중요한 미적 광고물들 보다는 정보적인 광고물에 더 적합하다. 결론적으로 QR코드가 불필요한 광고에는 과감하게 QR코드를 없애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QR코드 활용도 결국은 크리에이티브이다.

많은 경우 QR코드가 크리에이티브를 고려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조금 더 고민하면 QR코드를 광고 메시지와 더 강력하게 묶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낼 수 있다. 남들이 QR코드를 광고안에 배치하니 나도 해 보겠다라는 안이한 발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적용 방법을 고민할 때 소비자를 움직일 수 있는 QR코드가 탄생할 수 있다.


4. QR코드 기반의 데이터 마케팅

QR코드는 효과적인 사용에 따라서 수 많은 리드(Lead: 온라인에서 소비자의 특정 행동을 유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소비자의 접속 데이터가 모두 저장되는 온라인 마케팅의 행동 타깃팅이라는 장점을 전통적 옥외광고에 그대로 응용할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결국 쌓여진 데이터의 전략적인 활용에 따라 데이터 마케팅 도구로서 QR코드의 활용도는 크게 향상될 수 있는 것이다.


QR코드로 아웃도어 마케팅에 성공하라

이번 호에서 QR코드의 정의, 생성방법, 효과적인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았다. QR코드는 오프라인 광고를 온라인 정보로 연결하는 하이퍼텍스트(Hypertext: 독자가 한 문서에서 다른 문서로 즉시 접근할 수 있는 텍스트)로 만드는 강력한 기능을 가짐으로서 마케팅 도구로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흔히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선보이면 마케터들은 무차별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전략이 없는 테크놀로지는 마케팅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QR코드는 옥외광고에 디지털의 가능성을 더하고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보여진다. 향후 QR코드를 활용한 창의적인 마케팅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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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POPSIGN
SP, Sign, Lighting Design 전문 매거진 월간 <팝사인> 은 국내 최초의 옥외 광고 전문지로, 국내 사인 산업의 발전과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영문판 잡지인 발간을 통해 국내 주요 소식을 해외에 널리 소개하고 있으며, 해외 매체사와의 업무제휴 들을 통한 국내 업체의 해외전시 사업을 지원하는 등 해외 수출 마케팅 지원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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