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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당신은 몸매 좋은 면발머리입니까?

2006-06-20

Sky Sports가 영국 크리켓 Test 시리즈 단독 방영을 홍보하기 위해 통합 캠페인을 만들었다. United London이 제작한 이 캠페인은 4주 동안 전국에 걸쳐 진행되며, 옥외, 인쇄, 온라인 등 전방위적 매체를 활용하게 된다. 광고는 ‘Sky Sports는 모든 Test 경기를 생중계합니다’라는 카피를 담고 있다. 이 캠페인은 건물 광고는 물론 주요 크리켓 Test 경기장 홍보 활동도 할 예정이다.

야외 제품 소매점인 Millets가 작년 여름 캠페인에 이어 축구 요소를 강조한 봄 캠페인을 내놓았다. Miles Calcraft Briginshaw Duffy가 만든 이 광고는 부활절에 소비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보여준다.
첫 번째 편에는 전투복으로 위장한 한 아이가 배경에 교묘히 섞여 있다. 아이의 얼굴만 보이는 가운데, 카피는 “Millets는 아이들을 보는 게 아니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편에서는 꽃다발 형식으로 접은 텐트가 보인다. 카피는 “신선합니다. Cath Kidston의 꽃무늬 텐트는 69.99파운드밖에 안합니다”라고 말한다.

세 번째 편에는 네 개의 카굴이 서로 다른 디자인을 선보인다. 카피는 “오늘 숲으로 산책을 가면 분명 놀랄 일이 생길 겁니다. 신나고 100% 방수가 되는 카굴을 14.99파운드에 구입하세요”라고 말한다. Millets를 소유하고 있는 Blacks Leisure Group은 더욱 다양한 소비자들을 모으기 위해서 올해 270여개의 영국 매장을 새단장했다.

Glenfiddich가 Oddbins에 있는 12년산 Special Reserve 위스키 판매를 높이기 위해서, 업소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다이렉트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Presky Maves가 만든 이 우편 광고물은 바로 제목과 작가명이 쓰여 있지 않은 두꺼운 표지의 책이다. 처음 몇 장을 넘기면 위스키에 대한 힌트가 나온다. 맨 뒷장에는 위스키병이 담겨 있던 공간이 그대로 있다. 위스키의 이름이 뭔지 맞추면 130파운드나 되는 12년산 싱글 몰트 위스키를 받게 된다. 후속 우편광고물로 위스키의 이름이 담긴 책커버가 우송된다.

고급 패션 소매점인 TK Maxx가 처음으로 전국 TV 광고를 내보기로 했다. 이 광고에는 큰 꼬리표가 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광고가 시작되면 고급 디자이너 옷을 입은 남녀 사무실 직원들이 복도에서 카메라를 향해 걸어온다. 보이스오버는 “고급 브랜드 및 디자이너 브랜드보다 최고 60% 저렴합니다”라고 말한다. 카메라가 뒤로 빠지자 ‘큰 꼬리표, 작은 가격’이라고 쓰여진 거대한 꼬리표가 부착된 옷이 보인다. TK Maxx는 1994년 처음 영국 매장을 열었고, 현재 영국 및 아일랜드에 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Talk Talk가 ‘모양’ 주제를 계승한 750만 파운드짜리 통합 캠페인을 통해 무료 광대역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Clemmow Hornby Inge가 만든 이 캠페인의 핵심은 40초짜리 TV광고이다. 광고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풍선을 든 막대기 형태를 만든 모습이 보인다. 사람들이 움직이자, 풍선이 천구름으로 장식된 하늘로 올라간다. 카피는 ‘영원히 공짜’라고 말한다. 다음 장면에서는 ‘광대역’이라는 글자가 쓰여진 컴퓨터 화면이 보인다. 또 싱크로나이즈 스위밍 선수들이 ‘영원히 공짜’라는 글씨를 만든다. 광고는 사람들이 ‘Talk Talk’라는 글자를 만드는 것으로 끝난다. 이 광고는 온라인, 인쇄, 옥외, 다이렉트 마케팅 및 매장 광고의 지원을 받는다.

영국 군인들이 영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어렵기로 악명 높은 에베레스트 서쪽 능선을 통해 산정상에 오르고 있다. 이들의 등산 과정은 필름에 담겨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비디오 일기를 비롯한 화면들은 Publicis London이 만드는 육군 신병 모집 광고에 이용된다. 녹음된 대화는 라디오 광고에 사용되어, 군인들의 신체 및 정신적인 용맹성을 보여준다.

Batchelors 98% 무지방 Super Noodles To Go 출시를 홍보하기 위해서 건강에 집착하는 면발이 광고에 사용됐다. 이 캠페인에는 Batchelors가 지원하며 Living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The Tyra Banks Show와 Charmed에 나갈 다섯 편의 광고도 포함돼 있다. 한 편에는 ‘면발머리’라는 캐릭터가 달리기를 하는 여자들 앞에서 조깅을 하고 있다. 다른 편에서는 요가, 에어로빅, 롤러블레이딩 및 스위스볼을 하는 면발머리가 등장한다. 각 광고는 ‘당신은 몸매 좋은 면발머리입니까?’로 끝난다.

JWT London이 부드러운 새로운 색깔을 출시한 기념으로 Andrex의 인쇄 캠페인을 만들었다. 이 캠페인에는 상징적인 Andrex의 래브라도 강아지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아쿠아 블루 및 부드러운 핑크색을 띤다. 카피는 “부드러운 새로운 색깔로 판매됩니다”라고 말한다. Andrex는 1961년 이후 영국 1위의 화장실 휴지 브랜드로 군림했다. AC Nielsen에 따르면 작년에는 매출이 2,000만 파운드 이상 증가해, 2억 8,100만 파운드를 기록했다고 한다.

디지털 대행사인 Meme이 전화번호안내서비스인 118 118 The Number 온라인을 홍보하기 위해서 Wieden & Kennedy가 만든 Honda의 ‘합창’ 광고를 패러디했다. 이 바이럴 캠페인에는 합창을 하는 118 118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A-Team식의 밴이 이동하는 소리를 낸다. 타이어가 끼익하는 소리는 한 명이 가재집게에 손가락이 물려 내는 비명소리로 만든다. 밴이 터널을 지나는 소리는 두 명이 머리에 통을 쓴 채 엔진 소리를 내어 만든다.

이번 광고는 Axe 남성 속옷 출시를 기념하여, 데이트를 하는 10대 및 20대 남성의 자신감을 강조한다. Axe 남성 속옷은 H&M 및 Dressman과 같은 브랜드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뺏고자 기획되었으며, 세분화된 시장을 잘 활용하고 있다. 광고에서는 카메라가 움직이면서 젊은 남성을 몸을 보여준다. 그런데 바지가 불룩 튀어나와 있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사실은 한 여성이 속옷이 얼마나 탄력있는지 보기 위해서 잡아당기고 있었다.

Honda가 호주에서 초미니 Jazz 2006을 출시하면서, 혼합한 시장에서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TV 광고를 만들었다. 22명의 모형 제작가들이 동원되어, 영국식 마을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심지어는 몇 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튤립까지 있다. 보이스오버는 Blackadder의 Tony Robinson이 맡았다. 멜버른의 FCB가 만든 60초짜리 이 광고는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아주 아주 멋진 Honda Jazz”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유럽, 미국 및 극동 지방의 Publicis 광고팀들이 힘을 모아 새 UBS 국제 TV 캠페인을 만들었다. 이 캠페인은 UBS의 맞춤 재정 서비스를 강조한다. “You and us”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하는 이 광고는 고객의 유형 및 요구에 상관없이 언제가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UBS의 주장을 보여준다. 이 광고는 진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딱딱한 카피 대신, 거리, 풍경 및 도시 장면을 보여주면서 “UBS는 단 두 곳에서만 일합니다-어디에서나 그리고 바로 당신 곁에서”라고 말한다.

Abbott Mead Vickers BBDO가 National Lottery의 새 Camelot 캠페인 중 두번째 광고를 만들었다. ‘이주’라는 제목의 60초짜리 이 TV 광고는 로또 당첨이 어떤 가능성을 열어주는지 극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로또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게 목표이다. 광고가 시작되면 새떼가 교외 지역을 나는 것이 보인다. 새들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니 새가 아니라 벽돌들이었다. 벽돌은 마치 새처럼 행동하면, 들과 산을 넘어 목가적인 곳으로 여행을 계속 한다. 마침내 해변 햇빛좋은 곳을 발견하고, 집을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벽돌이 사라진 전형적인 영국식 집이 화면에 등장한다. Camelot의 새 캠페인의 첫 번째 작품인 ‘웃음보따리’와 마찬가지로, 이 광고 역시 ‘당첨되면 어떨까요?’라고 묻는다. ‘이주’편은 “어디에 갈 겁니까?”라고 물으면서 끝이 난다.

Cristiano Ronald와 Zlatan Ibrahimovic이 최근에 나온 Nike의 'joga' 광고에서 서로 축구 실력을 뽐내고 있다. 축구장 탈의실에서 Eric Cantona가 휴대용 TV로 Ronaldo에게 Ibrahimovic 기술을 보여주며, 카메라에 대고 “Mes amis. 축구는 펜싱과 같죠. 고상한 예술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Ronaldo에게는 “이걸 이길 수 있을까?”라고 묻는다. “En grande.” 이제 결투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 광고의 반전은 두 축구선수가 한 번도 직접 대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두 선수가 멋진 솜씨를 뽐내는 장면을 완벽하게 편집한 것이다. 두 선수의 기술은 똑같이 훌륭하고 거의 비슷하다. 그래서 Cantona는 “누가 이겼지? 난 모르겠군”이라고 결론짓는다.

Carlsberg가 올해 책정된 2,500만 파운드 광고 예산 중 일부를 써서, 월드컵에 대비해 축구를 주제로 한 TV 광고를 찍었다. Saatchi & Saatchi가 만든 이 30초짜리 광고는 술집에서 벌어지는 축구 경기에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을 모으는 위대한 일을 해냈다. 광고가 시작되면 Jack Charlton이 낡은 밴에 선수들을 태우고 경기장으로 가는 모습이 보인다. 잠시 얘기가 오가고, 경기가 시작된다. 두 팀 간의 실력 차이는 분명해 보인다. 한물 가긴 했지만 왕년의 솜씨가 어디 가랴. Peter Beardsley가 첫 골을 내고, Bobby Charlton이 추가골을 내면서 우승을 확정짓는다. 팀은 Carlsberg를 마시며 자축하고, 보이스오버는 ‘Carlsberg는 술집축구팀을 후원하지 않습니다. 설령 후원한다해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술집 축구팀을 후원하죠’라고 말한다.

Coca-Cola 영국이 과일 음료인 Oasis 캠페인을 선보였다. 2000년 Cadbury Schweppers를 인수한 이후 가장 많은 250만 파운드를 들인 통합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쇄 광고를 찍었다. Mother가 만들고 “마셔라”라는 제목이 붙은 이 광고는 과일 음료와 넓은 Oasis 병입구를 혼합하면 마시기 좋은 조건이 형성된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다. 일반인이 나와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장면이 신선하다. 2005년 Oasis는 매출이 23%나 증가하였다.

Chrysalis의 Heart 106.2가 최근 캠페인에서 아침프로그램 진행자인 Jamie Theakston을 버리고, 전형적인 브랜드 홍보로 전환했다. “지나치게 씻은”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tv 광고는 예전의 청취자 및 라디오를 듣지 않은 이들에게 Heart의 “더욱 다양한 음악”이라는 포지셔닝을 보여주고자 한다. Clemmow Hornby Inge가 만든 이 광고는 4주에 걸쳐 50만파운드가 들어갈 예정이다. 런던에 사는 한 젊은 여성이 햇빛 좋은 일요일 아침, Heart 노래를 들으며 자신이 아끼는 분홍색 VW Beetle을 세차하고 있다. 광고는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더 많이”라는 엔드라인으로 끝난다.

Walkers와 Abbott Mead Vickers BBDO가 Sensations 브랜드 모델로 Tara Palmer-Tomkinson 대신 Charlotte Church를 기용해서, 300만 파운드짜리 TV 캠페인을 만들었다. 광고가 시작되면 1930년대 아시아를 배경으로 리타 헤이워드풍으로 옷을 입은 Church가 긴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Church가 손가락을 튕기자 보이스오버가 “그녀는 원하는 건 뭐든지 갖는 여성이죠. 신선한 석류와 음식. 고수풀, 생강. 라임.” 그러자 Gary Lineker가 등장해서 “동양을 좋아하지 않습니까?”라고 Church에게 질문을 한다. 그러자 그녀는 “아니요. 전 Cardiff를 지지해요”라고 말한다. “새로운 Sensations. 새로운 재료, 순수한 쾌락”이라고 말하고, 광고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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