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리뷰

프랑스 일간지에서 진행된 올 한 해 최고 광고 10편

2009-01-13

프랑스의 대표적인 광고 및 마케팅 전문지 스트라떼지가 신문 부수가 하락세를 띠고 있음에도 광고 수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프랑스 일간지에서 진행된 올 한 해 최고 광고 10편을 선정했다.

아우디가 내놓았던 광고 캠페인은 의심할 여지없이 2008년 봄의 최고의 광고 캠페인이었다. 스포츠지인 <에퀴프> 지나 좌파 일간지 <리베라시용> 지에는 한 페이지로, 대표 신문인 <르 몽드> 지에는 두 페이지로 실렸다. 아우디는 자사의 ‘Audi Awards’와 그 환경 친화적 기술을 선전하기 위해 터보 엔진을 단 듯 했다. 이런 추세를 몰아서 6월에는 이 차량의 첨단 기술을 강조하는 아주 풍부한 색감의 품격 있는 광고 캠페인이 출시됐다. 아우디는 이를 위해 일간지에 150만 유로 이상을 지출했다.

단 한번 있는 일이지 매일 있는 일은 아니다. 유가지가 공짜가 됐다. 하루 동안만. 이것이 바로 지난 4월 11일 <리베라시용> 지가 행한 일이다. 다 합쳐서 50만 부가 신문 좌판대에서 무료 배포됐다. 그 목적은 점점 잃어가는 독자들을 다시 되찾자는 것이었다. 이 캠페인의 슬로건은 ‘무료 <리베라시용> 지입니다. 당신은 이 신문이 왜 유료인지를 이해하게 되실 것입니다’였다. 많은 광고주들(파리 디즈니랜드(Disneyland Paris), 르노(Renault), 씨트로엥(Citroen), 헤르메스(Hermes), 맨파우어(Manpower) 등)이 이 이벤트를 지지했다. <리베라시용> 지의 부장인 Denis Pierrard에 따르면 이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그 다음 날 신문 판매 부수가 4~5% 상승했다고 한다.

3월과 4월, 코카 콜라 블랙이 프랑스 시장에 돌아왔다. 이미 코카 콜라 블랙은 2005년 전 세계적으로 미리 출시된 바 있었다. ‘에너지 집합체’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이 카페인 함유 소다인 코카 콜라는 포스트 잇이라는 독특한 아이템을 가지고 독창성 있는 광고를 했다. 자사의 광고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코카 콜라는 무가지, 특히 <다이렉트 소와르(direct soir)> 지에 투자했다. Aegis Media 에이전시의 Sophie Renaud에 따르면 무가지는 유가지보다 더 많은 유연함과 창작 가능성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와 같은 확신이 이 코카 콜라 회사로 하여금 일간지에서 단 한 번 있는 캠페인에 무려 318만 유로를 쏟아 붓도록 했다.

올해 르노는 자사의 아이덴티티 마크를 다시 검토했다. 르노는 Saguez & Partners 에이전시와 더불어 자사의 비주얼 마크, 파이포그라피 그리고 색채를 발전시켰다. 이 변화는 새로운 페이지 설정과 새로운 각도로 된 광고 캠페인을 통해서 전달됐다. 요약하자면, 모든 것이 변했다. 단 하나 마름모꼴만 빼고. 광고의 어조도 예전의 것과 완전히 달라졌다. 르노는 ‘그는 그녀를 사랑했다. 그렇지만 그녀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조의 항상 반복되던 슬로건과 결별하고 유머를 채택하는 모험을 시도했다. Carat 에이전시의 Sophie Renaud는 “우리들이 르노에 대해 익숙해져 왔던 것보다 훨씬 덜 보수적이고 우스운 광고들을 보면 시대의 변화가 그대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 프랑스 자동차 회사는 신문에 광고 예산의 25%를 할당했다.

GDF-Suez : 7월 중순에 일어난 프랑스 가스 공사(GDF)와 Suez와의 병합에 기해 프랑스 일간지에 이와 같은 자본주의적 작업이 불가피했음을 설명할 필요성이 생겼다. Suez의 광고 대행사인 Saatchi & Saatchi사와 Suez의 광고 재정의 임무를 부여 받은 Publicis 컨설턴트들은 새로운 상표인 GDF-Suez의 출범을 선전하는 광고 캠페인을 디자인했다. 미디어적 측면에서 프랑스 내에서는 Carat 에이전시가 국제적으로는 Zenith-Optimedia 에이전시가 광고를 맡았다. 7월에 3일 동안 프랑스의 모든 일간지에 이 ‘합병’ 광고가 실렸다.

프랑프리(Franprix) : 6월에 프랑프리는 일간지에 내놓은 광고 캠페인 ‘멋진 계획 프랑프리’를 통해 최고조에 달했다. 이 광고의 아이디어는 1주일로 예정됐던 세일 기간을 위해 프랑프리가 작성해 내놓은 계획을 알리면서 가게에 손님들을 끌어 모으려는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이었다. 프랑프리는 특히 무가지를 통해서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했다. 약 50만 유로에 달하는 예산으로 프랑프리는 무가지의 한 페이지 전체를 할당 받아 주 타깃 대상인 도시인들을 집중 공략했다.

로저&갈레(Roger & Gallet) : 로저&갈레(Roger & Gallet)는 2007년 광고에 168만 유로를 투자했는데 한 해 광고 투자 비용 중 24%를 삭감한 예산이다. 일간지가 특별히 그로 인해 손해를 봤는데 일간지에 대해 로저&갈레가 지출했던 지분이 2006년에 86,66%에서 2007년에는 39,61%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008년 로저&갈레는 일간지에 대해 다시 관심을 기울여 4월에 우파지 <피가로(le figaro)> 와 <일요신문(journal du dimanche)> 에 광고 캠페인을 실었다. MPG 에이전시가 만든 이 광고 캠페인은 일간지가 제공하는 유연성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포맷을 선보였다. Havas Media 에이전시의 신문, 포스터 및 영화 담당부서의 부장인 Jean Minost의 평가에 따르면 이 독점 광고를 통해서 로저&갈레는 독자들에게 대단히 강한 인상을 주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악티멜(Actimel) : 이 광고 캠페인은 지방 일간지들에 실린 전면 광고들이다. 다논(Danone)은 신문의 가치, 즉 근접성, 신뢰 그리고 교훈적인 면에 운을 걸고 자사의 식료품이자 의약품인 악티멜의 우위를 다시 되찾으려는 시도를 했다. 지방 신문 연합회 중의 하나인 Quotidiens Associes의 부장인 Stephane Delaporte는 “인쇄 매체는 믿을 만한 정보를 전달하며 특히 독자들이 쉽게 확인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며 “다논은 바로 이 점에 착안, 5개의 증거를 대면서 악티멜이 자랑하는 그 모든 장점들이 쉽게 확인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하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클레르크(e.leclerc) : 이 수퍼마켓 체인 르클레르크는 항상 일간지에 많은 광고를 싣곤 했다. 아주 뛰어난 상호 작용을 일으키는 매체로서 일간지들은 르클레르크에 최대한 현재의 이슈에 밀착하도록 도와줬다. 68년 5월 혁명 40주년을 맞이해 5월 22일 르클레르크는 <파리지엥> , <리베라시용> 그리고 <20분>지에 캠페인 광고를 실었다. 광고를 통해 자사의 여러 다양한 투쟁들, 즉 약국, 석유 문제, 문화 혹은 비닐 백과 같은 이슈들을 각인시켰다. 르클레르크는 구매력에 연관된 주제들 그리고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의약품의 수퍼마켓 판매와 같은 주제들을 가지고 공권력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omd의 부장인 anne duchalais는 “르클레르크의 전략은 미디어에서 발언권을 가짐으로써 의견을 이끄는 리더들 그리고 법령 제정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르상 메디아(hersant media) : groupe hersant media (ghm)가 내놓은 두 일간지 <파리 노르망디(paris normandie)> 지와 <유니옹 드 랭스(l' de reims)> 지가 구매력 저하에 반대하는 투쟁에 뛰어들었다. ghm 그룹의 상업 부장인 jean-claude poizat는 “집필진부터 판매 지점들까지 모든 팀들이 다 연루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 일간지들은 3달(7월~ 9월) 동안 연속으로 각 지방의 ‘뛰어난 계획들’에 대한 광고와 편집 사설을 실은 호외지를 발행했다. 이 점에서는 창조적인 독창성은 전혀 없다. 광고주들은 아주 상세한 그래팩 차트를 지켜야 했다. 즉 로고와 제품을 전면에 세우고 세일 가격과 유효 날찌와 가게의 주소를 명기해야 했다. jean-claude poizat는 “수 백명의 광고주들이 이 호소에 호응했다”며 “루엉(rouen)시에서는 호외지의 페이지 수가 52페이지에 달할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근접 광고에 있어서 어디까지 지방 신문이 강력하고 효과적일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면서 이 이벤트의 성공으로 인해 이 두 신문은 매출고를 회복했다.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