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리뷰

백양 백색!! "오르가즘"

2003-06-20


요즘 잘 안풀리는 광고가 있어서 약간 풀이 죽어 있는 상태입니다.
벌써 여러 차례 광고시안을 제안했으나 도무지 광고주가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군요.
아직까지 하수라서 그런지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잘하게 되는데
못한다 못한다하면 더 주눅이 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 빠져들게 됩니다.
왜 쉽게 안풀릴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할 메시지가 정확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첫번째로 드는군요.

오늘 소개해드릴 광고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너무도 명쾌한 것으로 골라봤습니다.
너무나 명쾌해서 오히려 좀 싱거운 듯한 느낌마저 드는 광고.
뭘 더 바라겠습니까?
메시지 확실하고 비주얼도 충격적인 것을…..
무조건 충격적이면 다냐구요?
헤헤, 그렇지 않다는게 바로 이 광고의 훌륭한 점입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팔려고 하는 상품과의 높은 관련성!
뿐만 아니라 광고를 보는 즐거움 또한 대단합니다.
광고 보시죠.

카피가 작아서 잘 안보이실까봐 바로 설명을 드리자면
CoCo de Mer라고 하는 성인용품 샵 광고입니다.
CoCo de Mer라는 로고체 밑에 ‘erotic shop’이라는 글씨만 달랑 들어가 있습니다.
도대체 뭐하는 표정들인가? 궁금증이 바로 풀리시죠?
네! 맞습니다.
오르가즘을 느끼는 장면입니다.
Erotic shop에서 줄수 있는 궁극적인 가치! 바로 여기 오는 모든 이들에게 오르가즘을 느끼게
해주겠다!
가슴이 뻥 뚫리도록 시원합니다. 현학적인체, 생각이 많은체 하는 사람들에게 한 방 먹이는 것 같아 통쾌합니다.
촌철살인의 즐거움이 느껴지는군요.

오르가즘의 순간들도 이렇게 표정들이 다양하구나!
어찌나 표정들이 실감나는지 자꾸 보고 있자니 좀 민망해지기까지 하는군요!

이 광고는 1년 전 쯤에 런던에서 집행된 광고이며
작년 깐느 광고제에서 인쇄부문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정확한 것!
광고는 바로 그래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깨달으며 이제 저의 현업으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facebook twitter

하승현
안녕하세요 꽤나 허접한 휴학생임니다 곧 군대 갈꺼구요 생각없이 놀구 있어요ㅡ.ㅡ 음... 누군가의 소개로 여길 가입하게 됐슴다 좀전까지 대학로에 계시던.. 몇몇분들의.... 가입 시켜주세요..ㅠ_ㅠ;; 그럼~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