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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회(廣記會) 선정 2007년 10대 뉴스

2008-02-12


광고산업을 취재하는 기자단과 광고회사 및 광고관련단체 홍보 담당자들로 구성된 광기회(廣記會)는 지난해 12월 4일 웰콤 갤러리에서 송년모임을 갖고 ‘2007 광고계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1.방송위,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 허용범위 확대 추진

방송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방송에서의 중간광고 허용범위 확대를 추진키로 의결했으며 11월 14일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허용범위 확대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중간광고는 허용범위를 확대하더라도 총 광고시간량이 증가하지 않도록 현재의 방송프로그램 광고 허용량에 포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중간광고 허용범위 확대로 인한 지상파방송 광고의 매출 증가분은 추정하는 주체에 따라 400억에서 5,000억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방송위원회의 중간광고 허용범위 확대 발표 이후 신문업계, 케이블TV업계, 시민단체 등의 반대 여론으로 인해, 조창현 방송위원장은 “중간광고 확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2. 방송광고 수수료 및 광고료 변화 모색

지난해 10월 한국방송광고공사는 ‘11월부터 TV와 라디오 광고요금을 현행보다 프로그램별 최고 15%, 평균 7.9% 인상하고자 한다’고 발표했으나 광고주들의 반발로 한국광고주협회, KOBACO, 방송사의 대표가 긴급회동을 갖고 11월 요금인상 유보에 합의했다. KOBACO는 여전히 올해 시행계획을 잡고 있어 향후 방송광고 요금인상에 대한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광고업협회는 한국방송광고공사에 현행 방송광고 대행 수수료율이 국제관례인 15%에 턱없이 부족한 10.8% 대임을 지적하고 이를 정상화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한국방송광고공사는 현행 월 광고주 신탁액 8억원 이상 광고비 수수료율을 9.3%에서0.3% 인상하는 안을 확정하고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3. 2007 아시아광고대회 제주서 개최

2003년 11월 유치가 확정된 이래 지난 4년간 국내 광고계가 열의를 쏟아온 ‘2007 아시아광고대회(AdAsia 2007 Jeju)’가 지난해 10월 22~24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박3일 동안 성대하게 개최됐다. 국내 광고계의 주요인사로 구성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광고단체연합회, 문화관광부, 방송위원회, 한국방송광고공사, 제주도, 한국관광공사 등의 지원으로 개최된 이번 2007 아시아광고대회에는 전 세계 24개 국가에서 약 1,200여명의 주요 광고인이 참석한 것으로 최종집계됐다


4. 유명 모델의 광고 책임론 대두

대부업 광고가 논란을 빚으면서 광고모델의 책임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대중적 영향력이 큰 존재라는 점에서 서민들의 피해가 큰 상품광고에 나서는 것은 책임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경실련에서는 아파트 광고에 출연하는 배우들에게 편지를 보내 연예인 활동으로 쌓아온 이미지와 명성이 거품 아파트를 판매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며 아파트 광고 출연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


5. 특별법에 의한 옥외광고 철거

2006撚 말로 종료된 기금조성 특별법이 재연장되지 못하면서 야립 매체가 존립기반을 상실하게 됐다. 특별법에 의한 옥외광고물은 지난 2002년 개최된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기금 마련을 위해 설치된 광고물로서 설치근거가 되는 법률이 지지난해 말에 효력이 만료된 바 있다.

또한 동 광고물은 86서울아시안게임 및 88서울올림픽 때부터 기금마련을 위해 계속 설치돼 왔는데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 소수업자에 대한 광고대행사업 독점문제, 지나치게 큰 규격으로 설치됨에 따른 자연경관 훼손, 전망권 차단 등 심각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6. 방송광고의 변화 활성화 - 가상광고 추진, 지상파TV

2013년 전면 디지털화 방송위원회는 가상광고의 개념을 신설하고 이를 방송광고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송법 일부 개정안을 지난해 8월 입법예고한 바 있다. 방송위는 방송광고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방송광고 기법의 도입과 스포츠 등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상광고를 방송법 체계에 도입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방송활성화위원회는 지난해 4월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심의•확정했다. 특별법안에 따르면 지상파TV 방송사업자는 아날로그 방송을 2012년 12월 31일 이전에 종료해야 한다.

디지털방송의 가장 큰 특징은 고화질 시청이 가능하며, 대화형•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TV 뱅킹, 쇼핑, 게임 등 수많은 정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PC가 아닌 TV로도 받아볼 수 있게 되며 광고를 보면서 제품의 상세한 정보획득 및 이벤트 참여, 제품 구매까지 가능한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7. 뉴미디어 광고 약진

케이블TV는 지난해 8,200억 원 내외의 광고실적이 예상됐는데 이는 전년대비 22% 정도 성장하는 것이다. 지난해 초 주요 MPP들의 광고비 인상 및 보너스율 축소로 일부 광고주들과 마찰이 발생하면서 1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역신장하기도 했지만 2분기에는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상파 DMB의 지난해 광고비는 약 50~6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으며 연말까지 단말기 보급대수는 약 900만대로 예상됐다. 하지만 서비스 권역확대와 시청률 조사가 이뤄질 경우 올해에는 보다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광고시장도 지난해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단순 광고 외적인 영역 UCC, 바이럴, 포털과의 제휴, 온라인 게임 제휴 등으로 확대돼 가고 있는 추세다.


8. 2007 새로운 광고 트렌드 활발 - 애드 아트, 소비자 참여 광고(일반인 모델), 쌍방향 옥외광고

그림이나 사진 작품이 상품 광고로 활용되는 ‘애드-아트(Advertising-Art•예술광고)’가 뜨고 있다. 예술 작품이 담긴 각종 상품을 선호하는 20~30대 소비자, 이른바 ‘아티젠(Arty Generation)’이 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프랑스 설치작가 레이노의 작품 ‘빅 플라워 팟(Big Flower Pot•별칭 빅팟)’은 하나은행 금융상품 PMA 광고에 활용됐으며 백남준, 앤디워홀 등의 예술가 등이 광고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는 빅스타를 주로 활용하던 예전의 관습에서 벗어나 일반인 모델을 활용한 광고가 많았다.

특히 삼성전자가 맛있는 김치를 뜻하는 ‘아삭’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강조하기 위해 소리가 나는 옥외광고를 제작하는 등 게임, 운동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쌍방향 옥외광고가 눈길을 끌었다.



9. 새로운 광고제 등장

올해부터 부산국제영화제(PIFF)와 연계해 열릴 예정인 부산국제광고제(Busan International Advertising Awards.약칭 BIAA)의 조직위원회가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했다. 또한 2007 대한민국방송광고페스티벌이 지난해 처음으로 9월 19~21일까지 3일 동안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킨덱스에서 개최됐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세계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프랑스 칸국제광고제의 성공을 모델로 삼아 부산국제영화제와 연계해 5년 내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광고제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 신규 업종의 광고계 진출

대부업이 양성화되고 업체들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초부터 대부업체들이 방송매체로 나섰으며 3월에는 대한변호사협회가 ‘변호사 광고업무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그동안 규제가 많았던 변호사 광고가 대폭 허용됐다. 4월에는 보건복지부가 병의원의 광고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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