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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왜? 왕뚜껑도 니꺼냐?

2008-10-21

왕뚜껑은 1990년에 출시된 장수 브랜드이며, 용기면 시장에서 소비자의 인식 속 No.1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이렇게 왕뚜껑이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왕뚜껑스러운 Fun’을 가진 광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근 새로운 재미로 또한번 광고가 온에어 되어 우리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

네모반듯한 콧수염에 나비넥타이를 맨 욱이에게 땅 문제로 어이없어 하는 김한국. 하지만 욱이는 귀를 막고 ‘몰라 몰라~’ 김한국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으려고 한다.
짜잔~, 그때 나타난 동네 이장 변희봉 선생님. 왕뚜껑을 바닥에 놓으며 여기까지가 한국이네 땅이라고 깔끔하게 경계를 지어준다. 그리고 마당 한 쪽을 가리키며 저 ‘독도’ 한국이네 것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마당 한 구석에는 ‘동도’와 ‘서도’ 모양으로 놓여 있는 장독대가 보이는데 그 위로 흘러나오는 BGM은 바로 ‘독도는 우리 땅’이다.
왜 왕뚜껑 광고인가라는 의문이 드는 순간 자막과 함께 들려오는 내레이션. ‘누가 우리의 뚜껑을 여는가’ 그제야 모든 의문점이 해소되고 변희봉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시원한 한방을 욱이에게 날려준다. “왜? 왕뚜껑도 니꺼냐?”

왕뚜껑이기에 가능한 이야기
왕뚜껑의 광고는 ‘Fun & Delicious’ 라는 테마 아래 매번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로 소비자에게 관심을 유발하고 화젯거리를 제공해왔다.
‘누가 우리의 뚜껑을 여는가’ 편은 상황, 소재, 기법, 스토리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시도를 지향한다. 다소 엉뚱하지만 과장되지 않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재미있는 극적반전을 통해 소비자 공감대를 극대화 하는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유지하지만 또 다른 새로움을 주는 광고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광고는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독도’ 라는 사회적 문제를 통하여 기존 왕뚜껑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
한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가 이슈화 된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었다.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독도영유권을 둘러싸고 양 국가의 분쟁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 왕뚜껑은 왕뚜껑만의 방식으로 독도 문제에 접근을 했다. 왕뚜껑의 브랜드 오리지널리티인 ‘뚜껑’을 모티브로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을 핵심 카피인 ‘누가 우리의 뚜껑을 여는가’로 표현하여 보는 이에게 통쾌함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또한 이번 광고를 통하여 왕뚜껑이 우리에게 유머와 위트를 주는 브랜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왕뚜껑만의 방법으로 대신 이야기함으로써 대한민국이 다함께 통쾌해지는 ‘Fun’을 표현하였다.

광고주 한국야쿠르트 / 광고대행사 코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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