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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영상 | 리뷰

세상에 당신의 앱(App)을 알려라

2012-09-11


2012년 6월 기준으로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앱의 갯수는 60만개, 애플의 앱스토어에는 7월 기준으로 65만개의 앱이 등록되어 있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초기에는 어플리케이션 개발 자체가 이슈가 되었고, 하나의 앱으로 많은 수익을 내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기사화 되었지만 그로 부터 몇년이 지난 지금, 이러한 케이스를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치열해진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단순히 ‘잘 만들고, 잘 디자인된 UX, UI,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앱’ 을 만들기만 하면 사용자들이 알아서 사용해줄 것이라 생각했다면 다시 한번 고민 해볼 필요가 있다. 잘 만들어진 앱은 기본으로, 이제는 사용자들에게 앱을 알리고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에디터 | 정승호 객원기자(inchicago@naver.com)


정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많은 시간을 고생한 어플이케이션이 런칭되고 마켓에 올리는 순간 대부분은 아마 소비자들이 앞을 다투어 앱을 구매하고, 순위는 가파르게 올라가고, 아마 유료라면 수익이 쌓이기 시작할 것이라 상상할 것이다.

하지만, 앱마켓의 경쟁이 점점 심화 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그 상상이 쉽게 이루어지기는 힘들것 같다. 2011년 1월1일부터 2012년 6월30일까지 국내 앱스토어 무료 300위까지의 순위 데이터를 이용자의 3반기 (1반기=6개월) 추이를 분석한 KTH의 모바일 리포트(http://dev.kthcorp.com/2012/08/20/customer_story3)에 따르면 앱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상위에 랭크되는 기간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치열한 앱마켓에서 살아남고, 사용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앱의 장점을 기본으로 사용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활용해야 한다.

여기서는 프로모션을 위한 많은 방법들 중 westwindcos 라는 마케팅 업체에서 작성한 ‘아이폰앱 프로모션을 위한 52가지 방법 (www.westwindcos.com)’ 중 몇가지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소개 한다.


프로모션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앱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앱 디자인 전략에 있어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미디어를 통해 알리기
주변의 사용자들에게도 많은 정보를 얻지만 인터넷 신문이나 앱리뷰 사이트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는다. 이런 미디어에 잘 쓰여진 앱의 소개글을 전달하는 것도 좋은 프로모션 방법이 된다.

유튜브 채널에 실사용되는 영상을 올려라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하거나 내려받기 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해당 앱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렵지는 않은지가 궁금할 것이다. 앱의 메뉴얼을 작성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전달하는데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하는 짧은 영상은 사용자 입장에서나 개발자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Simple 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이 짧은 영상은(참고 1) 앱의 성격과 사용법이 너무나 쉽게 이해된다. 생활 속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하여 앱이 어떤 컨셉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 명확하게 전달하는 이 짧은 동영상은 몇페이지의 메뉴얼 보다 훨씬 쉽게 사용자에게 유용성이나 사용의 쉬움을 전달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구매욕을 자극한다.

주변 사람들의 트윗, 페이스북들을 이용해서 알리기
앱 프로모션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에 아웃소싱을 할 수도 있으나 그만큼의 지출을 감당하기 어렵다면 주변의 친구, 가족들이 가진 트윗, 페이스북을 통해 앱을 알릴 수도 있다. 물론 전문적인 프로모션만큼은 아니겠지만 소셜의 힘을 생각하면 의외로 많은 사람들에게 앱을 노출 시킬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곧 프로모션의 기회
일상생활에서 프로모션의 기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이메일을 보낼때 마지막 단락에 자신의 서명 대신 앱 타이틀과 앱의 링크를 적어서 보낸다던지, 본인 트윗 프로필 사진에 앱의 아이콘을 넣는다든지, 잘 가는 동호회나 친목 게시판에 앱을 소개하는 것과 같이 작은 노력으로 프로모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아이코닉한 프로모션 아이템 개발
앱을 위한 프로모션 콘텐츠 개발과 같은 맥락에서 아이코닉한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도 장기적인 브랜딩 관점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전 새로운 웹, 블로그와 같은 개발 업체들이 오픈 기념으로 머그컵들을 제공한 것처럼 앱의 런칭과 같은 시점에 해당 개발사의 로고, 앱 로고 등이 박힌 머그컵이나 티셔츠등을 제공하는 것도 강력한 프로모션 방법이 될 수 있다. 앱은 안 쓸 수 있지만 앱로고가 박힌 머그컵은 당분간 책상에서 없어지진 않을테니까.

앱 전용 웹페이지를 개설하라
앱을 한번 정도 재미로 만들어 본다면 모르지만 앱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용자와 커뮤니케이션하고, 사용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앱이 어떻게 변경되고, 변화 될 것인지 꾸준히 알려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앱전용의 웹을 운용하는것은 단기적으로 앱을 알리는 프로모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앱개발사나 개발자에 대한 브랜딩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된다.

어썸노트로 잘 알려진 bridworks의 경우(참고 2) 해당 개발사의 소개보다는 실질적인 앱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사용법, 업데이트 안내를 하고 있다.앱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 해 줌으로서 사용자는 정확한 정보를 통해 앱을 구매할 수 있는 단기적인 프로모션이 될 수도 있지만 , 고객지원과 문제해결에 대한 안내는 해당 앱 뿐 아니라 개발사 전체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주는 지속 가능한 프로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앱 프로모션을 위한 팁을 간단히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할까? 앱 개발에 있어 디자이너는 아이디어, 사용성, 유용성, UX 에 대해서 고민해왔다. 하지만, 프로모션이 중요한 상품성 외적 요소도 등장한 이러한 환경에서는 이제 앱과 프로모션 전략을 고민하고, 프로모션 콘텐츠를 고민해야 한다. 또한 앱의 디자인과 프로모션 콘텐츠와의 비쥬얼 아이덴터티를 어떻게 가져 갈 것인지도 고민하고 구체화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아마 디자이너에게는 할 일이 늘어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차별화를 구현해오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나가고, 브랜딩 아이템들을 구체화 해온 디자이너의 전통적인 역할을 생각해 본다면 프로모션 전략을 만들어 가고 이끌어 가는 중심축에서 디자이너 역할의 확대는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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