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10
런던에서 활동 중인 콜렉티브 ISO의 윌 새뮤얼(Will Samuel)과 잭 페더스톤(Jack Featherstone)이 시미언 모바일 디스코 트랙
<세룰리언>
(www.bit.ly/simobdisco)에 모든 정성을 쏟고 있다. 이 신작 애니메이션 비디오에서는 작은 원이 끊임없이 변하며 기하학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기사제공│ 월간CA 7월호
세룰리언>
CLIENT 시미안 모바일 디스코 / 위치타 레코딩
STUDIO ISO http://www.weareiso.com
마치 80년대의 2D 플랫폼 게임과 60년대 타이틀 시퀀스의 다이내믹한 그래픽을 강하게 연상시키는 이 클립 속의 원은 교묘하게 다양한 장애물들을 피해가며 노래의 매 바운스마다 비프음(beep)나 블립(blip) 과 깔끔하게 어우러진다. 인스트루먼탈 트랙(instrumental track)에서는 별도의 내러티브를 더해주고 있다. “원래 우리는 굉장히 추상적이면서도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초기 스타일프레임과 미학이 나온 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보는 사람들의 주의를 끌 만한 심플한 내러티브라는 걸 알게 됐다.” 페더스톤이 설명한다. “일단 이렇게 공이 이동한다는 아이디어를 결정하고 난 뒤에, 공이 이동하는 장면에 대한 아이디어를 곰곰이 생각해야 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애니메이션 작업을 시작했고, 작업을 하며 아이디어와 장면들을 더해나갔다.”
비디오는 비록 평면의 미학이기는 하지만, 원은 충분히 설득력 있게 현실적으로 움직인다. 방해물 주위에서 속도를 줄이거나 스피드를 내기도 하며 주변 사물의 힘에 끌려가기도 한다. “나는 특히 첫번째 장면에서 원이 거친 각도의 바다를 여행하는 장면이 자랑스럽다. 바로 이런 것이 우리가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것인데, 실제로 이것을 제대로 표현해내기는 정말 어려웠다.” 시미안 모바일 디스코의 새 앨범 '언패턴스 (Unpatterns)'의 모든 트랙을 위한 자세한 클립을 제작하는 것이 바로 ISO의 다음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