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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니페스트를 즐기는 다섯 가지 방법

2012-09-10


오는 9월 20(목)부터 25일(화)까지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인디애니페스트 2012(Indie-AniFest 2012)가 개최된다. 올해로 8번째를 맞이하는 ‘인디애니페스트’는 국내 독립애니메이션의 실천적 대안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영화제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무한☆ 짓거리’라는 타이틀답게 실험과 열정으로 버무려진 애니메이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매거진정글에서는 ‘인디애니페스트 2012’를 더욱 알차게 만나볼 수 있는 다섯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자료제공 | 인디애니페스트2012

1. 축제의 시작, 개막식

어느 영화제에서나 개막식은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는 특별한 행사로 펼쳐진다. ‘무한☆ 짓거리’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인디애니페스트 2012’에서도 개막식은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신선한 이야기하기’라는 의미를 담아 짧은 단편인 ‘Secret Garden (이한빛)’과 ‘당신이 버린 개에 관한 이야기 (이종혁, 김혜정)’ 등 두 편의 개막작. 신나는 음악과 홍대앞 놀이터에서 놀 줄 아는 팀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사운드박스(SOUNDBOX)의 신명 나는 개막공연. 체험프로그램, 파티, 사랑방 토크, 세미나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 인디애니페스트만의 프로젝트 릴레이 애니메니션 3기 작품인 ‘천원방랑기’ 상영 등 개막식에는 관객을 맞이할 준비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2. 국내 독립애니페이션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독립보행, 새벽비행

‘인디애니페스트 2012’의 프로그램은 독립보행, 새벽비행, 무지개극장, 파노라마 섹션, 장편스페셜로 구성된다. 이중 독립보행과 새벽비행은 각각 일반경쟁부문과 학생경쟁부문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지난 7월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36편(독립보형 20편, 새벽비행 16편)의 작품이 상영작으로 포함된다. 독립보행과 새벽비행 상영작은 국내 독립애니메이션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독립보행(구 일반경쟁) 부문의 작품들은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주제와 기발한 연출로 관객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그 중 몇 작품을 미리 소개하자면, 먼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 SICAF 일반경쟁 우수상 등을 받은 ‘오목어(김진만)’가 눈에 띈다. 국수(소면)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그 새로운 기법과 연출로 주목 받고 있다. 종군위안부의 이야기를 다루며 사회적 메시지를 다큐멘터리로 풀어낸 ‘소녀이야기(김준기)’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국내외 주요영화제에서 상영과 수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오수형 감독의 ‘How to eat your(사과 먹는 법)’ 역시 관객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독립보행에는 수상한 스튜디오 요그의 신작 와 ‘연애놀이(정유미)’, ‘아빠의 이상한 식성(박현경), ‘Bleach(정규형)’ 등 놓치기 아쉬운 작품들의 향연으로 이어진다.

새벽비행(구 학생경쟁)에서는 고도의 디지털 기술 보다는 애니메이션의 본질인 프레임 작업에 충실한 작품들에 시선이 간다. 집을 통해 ‘돈’으로 결정되는 사회적 지위를 간결하게 표현한 ‘집(김왕걸), 차에 치인 채 버려진 고양이 시체를 통해 메시지를 던지는 ‘수영장의 고양이들(김보경)’, 끝없는 경쟁사회를 그린 한국애니고 학생들의 작품인 ‘To be continued(김보경, 김그림, 장민경, 전소은, 정세련)’ 등의 작품들이 눈에 띈다. 또한 B급 정서가 물씬 풍기는 코믹액션 애니메이션 ‘강철의 농부(오정택)’와 뛰어난 액션 연출로 박진감을 선사하는 ‘Allegro(주윤철)’도 주목할 만하다. 독립보행과 새벽비행 상영작들은 영화제기간 본선심사를 거쳐 25일(화) 폐막식에서 대상 ‘인디의 별’을 비롯하여 총 7개부문의 수상작이 가려지게 된다.


3. 장편애니메이션의 가능성, 장편스페셜

국내 장편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은 이미 지난 해 개봉되어 큰 이슈가 되었던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많은 사람들이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인디애니페스트’에서는 ‘장편 스페셜’ 프로그램으로 장편애니메니션의 다양한 도전과 또 다른 가능성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장편 스페셜’에는 태국 최초의 3D장편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콤핀 켐군니르드의 ‘칸 쿠웨이’, 이대희 감독의 ‘파닥파닥’, 그리고 스튜디오 ‘지금이 아니면 안돼’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작품 상영뿐만 아니라 콤핀 켐군니르드 감독의 컨퍼런스와 이대희. ‘지금이 아니면 안돼’ 등 국내 감독들과의 토크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4. 애니메니션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체험프로그램

그냥 보기만 하는 영화제는 조금 아쉽다? ‘인디애니페스트 2012’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애니메이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소마트로프’ 제작 체험과 직접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별의 별짓☆’ 프로그램이다. 소마트로프는 23일(일) 오후 1시~3시까지 1층 강의실에서 열리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여 만들어볼 수 있다. ☆별의 별짓☆은 20일~23일까지 열리며, 전시실에 마련되어 있는 한 공간에서 즉석에서 촬영이 이루어지고, 촬영한 내용은 25일(화) 폐막식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5.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의 대안적 시장접근을 위한 실천모색, 세미나

국내 독립애니메이션이 그간 양적, 질적으로 성장해왔다지만, 여전히 독자적인 문화와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인디애니페스트 2012’에서는 한국 독립애니메이션의 대안적 시장접근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세미나는 1,2부로 나뉘어 펼쳐지며, 1부에는 자리에는 홍학순 감독과 이성환 감독이 각자의 활동소개와 고민을 던지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이어 2부에서는 ‘한국의 독립장편애니메이션 활성화를 위한 실천방안’이란 주제로 정성종 PD가 발제를 하고, 이어서 오성윤 감독이 ‘마당을 나온 암탉’의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미나는 25일(화) 오후 3시에 열린다.


http://www.ianife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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