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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 리뷰

동경의 명품거리에 우뚝선 푸른 유리성

2004-05-18

크리스챤 디올에서 2004년 1월 개장한 일본 동경 오모테산도점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패션샵이다. 건물의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는 점포로 4층부터는 다목적 스페이스로 사용되고 있다.
외부는 스켈톤으로 내부는 디테일로 마감하는 것이 이 건물의 처음 설계 조건이었다.
이에 대하여 이번 프로젝트를 맡은 SANAA(Kazuyo Sejima, Ryue Nishizawa)는 불투명한 퍼사드(입면)로서 인테리어를 가리는 방법이 아닌, 반투명한 아크릴을 이용해 각층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동시에 건물 전체를 통일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데 성공적으로 설계했다.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었던 건축 예정지는 최대 용적률 500%에 대해서 허용되는 건물의 높이가 다른 대지에 비하여 상당이 높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였다. 이러한 건축 예정지의 특징을 살려 높이를 지구 한도인, 30m로 하고, 바닥 면적을 될 수 있는 한 넓고 크게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건물의 큰 볼륨을 바닥 판과 천정 슬라브의 수평적인 선으로 분할하고 그 분할의 선으로 층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높은 부분과 낮은 부분의 층고를 만들어 다양한 공간을 적층시켰다. 이로 인해 다양한 공간의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공간의 볼륨 감만으로 공간의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임대 건물과 같이 내부의 인테리어가 과잉되는 것을 지양하고 조절과 절제로서 건물과 공간의 인테리어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건물의 외장은 4면이 모두 평탄한 유리로 마감되었다.
건물의 전체는 투명하지만 전체의 볼륨감에 대하여 매장의 높이를 상대적으로 낮게 설계했다. 때문에 외관에서 보여지는 각층의 내장은 개성적인 독립성을 갖는다. 이와 동시에 건물의 전체적인 통일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각 층의 볼륨감을 맞추어 내고 있다.
결국, 이 조화를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유리 후면에 투명한 아크릴 스크린을 설치하여 유리의 딱딱함을 부드럽게 조절하고 있으며, 내부 공간의 크기와 평면적 크기의 다양함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점포를 만들어 냈다.


* 사진 속의 CHRISTIAN DIOR의 모든 마크는 CHRISTIAN DIOR Japan 과 디자인 정글에 의하여 저작권이 발효됩니다. 무단 전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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