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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아이콘 타워, 21세기 오아시스

2011-12-21


일본의 소우 후지모토 아키텍츠(Sou Fujimoto Architects)가 대만의 엔지니어링 회사 페이 & 쳉 어쏘시에츠(Fei & Cheng Associates)와 함께 대만 타워 국제공모전(Taiwan Tower International Competition)에 당선되었다. 대만 타워 공모전은 타이청(Taichung)시에 지어질 총 44.000㎡ 면적의 복합문화시설로 향후 대만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소우 후지모토의 당선안은 2016년말에 완공예정이다.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자료제공 | Taiwan Tower(www.twtower.com.tw)

소우 후지모토가 제안한 공모안의 주제는 ‘21세기 오아시스’로 새로운 시대의 그린 건축을 표방한다. 사막의 오아시스가 메마른 땅에 있다면, 타이청 도심의 오아시스는 마치 영화 아바타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신비한 공중 섬처럼 300m 상공에 옥상정원으로 자리한다. 건축가는 도시 위로 부유하는 이 옥상정원은 남중국해 위에 떠 있는 대만섬 자체를 상징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삼각형의 기하학적 형태를 띄는 옥상정원을 지탱하는 기둥 무리의 모티브는 반얀(Banyan) 나무다. 내부의 원뿔 형태로 솟아있는 기둥들이 나무의 몸통이 되고, 그 둘레를 불규칙하게 세워진 기둥들이 마치 반얀 나무의 줄기와 잎이 무성하게 늘어진 형상처럼 보인다. 이 불규칙한 기둥들은 나선형으로 올라가는 수평 기둥과 삼각형 둘레를 따라 올라선 외부 기둥들로 지지된다. 특히 나뭇잎의 잎맥처럼 나선형 수평 기둥에서 파생된 얇은 튜브들이 수직 기둥들과 결합하여 바람과 지진하중에 좀 더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얽히고 설킨 기둥들로 인해 타워는 반투명한 모습으로 드러나며, 멀리서 보면 마치 짙은 안개 속에서 드러나는 미지의 공중 섬처럼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뿔 몸통의 내부공간은 중앙 광장으로 활용되고, 뮤지엄 등의 복합문화시설은 삼각형 형태의 꼭지점 부분에 자리하게 된다.

이 타워는 반얀나무이기도 하면서 빛의 타워이기도 하다. LED로 감싸인 파사드가 컬러와 빛의 세기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게 되는 것. 때로는 밤 하늘에 총총히 떠도는 별빛을 만들기도 하고, 몽환적인 빛의 오로라를 표현하기도 한다. 이처럼 천의 얼굴을 지닌 빛의 오브제, 대만 타워는 역동적이고 변화를 추구하는 대만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이외에도 이번 공모전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소마 아키텍쳐(soma ZT GmbH)와 루마니아의 도린 스테판(Dorin Stefan)의 공모안이 각각 2등과 3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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