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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주거의 대안, forest's quintet

2012-04-17


Forest’s quintet은 도시 주거의 대안으로서 구상되었다. 강원도 양구의 한 아름다운 산 중턱에 위치하고, 개별 주택들이 한데 모여 하나의 이상적인 별장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60,000 평방미터 대지에 배치된 건물들 사이의 관계는 건축주들 사이의 관계들을 반영한다. 그들은 서로 친척이거나 아주 가까운 친구들이며, 함께 그들의 꿈을 짓고, 함께 은퇴 후 아름다운 시골에 모여서 살기를 약속하면서 생긴 마을이다.

기사제공 |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위치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공수리 397번지 외
지역지구 보존관리지역, 보존관리지구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660(*4)㎡
건축면적 131.7 (외 4)㎡
연면적 144.9 (외 4)㎡
건폐율 19.5 (외 4)%
용적률 21.95 (외 4)%
구조형식 철근콘크리트 / 경량철골
규모 지상2층, 지하층
외부마감 IPE목, 징크
내부마감 IPE데크, 제주석
건축가 이현호/키아즈머스 02-592-0027
건축주 신대근 (외4명)
시공주 신원철 (외4명)
사진 박영채(건축전문사진작가)

건축적인 언어와 주재료는 각 집들 사이에서 매우 비슷하게 사용되었다. 하지만 각 집이 앉게 된 지형들이 각기 다른 특징들을 내포하고 있고, 거기에 살게 될 각 가족들의 상이한 삶의 방식 또한 각 주택의 형태를 독특하게 만든 요인이 되었다. 공간계획에서, 각 집들은 동양의 정자건축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정자들은, 특히 정원이나, 자연 속에 위치한 정자들은 원하는 조망을 향하여 각기 다른 방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럼에도 함께 모여 조화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공간과 조망의 차이는 조밀하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집들의 가까운 배치를 가능하게 하였다.

동양의 전통적인 정자로부터 받은 두 번째 영감은 그들이 언제나 자연을 향해 열려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각 주택들은 자연 속에 삽입한 오브제들이 아니라, 자연이 지나가도록 놓아두는 둘레를 친 것과 같은 방식이며, 대부분의 주택들이 다수의 조망을 향해 여러 개의 각도로 열려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기 주택들에는 빛과 바람, 그리고 조망이 공간을 가로질러 갈수 있는 사이 공간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고른 재료들은 매우 자연에 순응하면서도 실용적이다. 이뻬 나무의 사용은 부식과 마모에 강하여 외관을 오랜 시간동안 유지시켜줌과 동시에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여 천천히 은회색으로 변해 간다.

실내 공간은 재료와 컬러 팔레트에 있어서 집안의 다양한 공간에 따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적 경험으로 인하여, 매우 심플하지만 분명히 풍부하게 하였다. 디자인 과정에 있어서, 끊임없는 대화를 진행하였고, 각 가족들의 수많은 디자인 요청사항들이 대화 속에 진행이 되었다. 이 집들은 그들의 꿈이다. 우리는 공사가 마무리 되어 입주를 하게 되면서, 각 주택들의 건축주들이 이웃한 서로의 집들을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가족이 자신들의 집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최고의 주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맞는 주택이 있을 뿐이다.


이현호 / hyunho Lee
파트너인 제임스 키와 함께 키아즈머스를 설립한 건축가 이현호는 뉴욕주 등록 미국 건축사이며,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대학교에서 석사를 받은 후 뉴욕에서 제임스 폴섹의 사무실과 피터 마리노의 사무실에서 9년간 실무를 하였다. 뉴욕의 허드슨호텔과 포시즌스호텔리노베이션, 도쿄 긴자와 뉴욕, 파리, 홍콩의 샤넬부티크 프로젝트들에 참여하였다. 2006년 귀국하여 현재 홍익대학교 건축대학의 실내건축학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며, 2006년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키아즈머스 파트너스의 파트너로서 북경과 서울에서 실내건축과 건축, 매스터플랜 및 건축 전반의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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