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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욕실ㆍ주방 디자인

2006-07-21


흔히 주거의 질을 측정할 때 욕실의 수나 욕조가 있는지 여부, 냉장고나 식기세척기,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는지 등을 객관적인 지표로 삼는다.
우리나라 전통주택에서 욕실과 주방은 외부적인 성격이 강했던 공간이다. 난방과 취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부뚜막이 있는 부엌은 주방의 기능뿐만 아니라 욕실로도 쓰였고, 화장실은 아예 ‘뒷간’이라고 표현되는 집 밖의 공간이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욕실, 주방과는 큰 차이가 있다. 서구식 공간 개념인 아파트가 우리의 보편적인 주거양식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주방과 욕실은 평면을 설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공간이다. 집을 결정하는 데 주부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의 중심으로서 소비자들의 니즈 Needs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현대건설(사장 이종수)은 대치동 현대건설 주택문화관에서 ‘2006 욕실 주방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회장 박혜숙)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공모전의 최고상인 학생부문 현대건설사장상 수상자로 한세대 공간환경디자인학과의 김영균•김정태가 선정되었으며, 주부부문 현대건설사장상 수상자로는 조세라 주부가 선정되었다.

총 200여 팀이 응모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김영균ㆍ김정태(한세대 공간환경디자인학과)는 ‘정 情’이란 주제로 중정형 욕실 디자인 아이디어 안을 출품해 현대건설사장상을 수상했고, 최현식ㆍ임용수(건국대 실내디자인학과)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좁은 공간 활용을 최적화한 숨김 욕실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하여 한국실내건축가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주부부문에서는 설거지 방수용 Wall 등 생활 속의 경험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접근한 조세라의 ‘Emotional bathroom & Intelligent kitchen’이 현대건설사장상을 수상하였다. 총 21작품이 본상(학생부문 15작품, 주부부문 6작품)을 수상하였고 37점의 입선작이 선정되었다.

박혜숙 한국실내건축가협회 회장은 “새로운 아파트 공간 제안을 위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가족간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공간 역할이 부여된 주방 디자인 아이디어가 눈에 띄었으며, 좁은 욕실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아름다움을 강조한 아이디어가 많은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라며 “감성과 실용성이 살아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이러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와 기호에 따른 감성 디자인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취재ㅣ김인아
자료제공ㅣ(사)한국실내건축가협회


기존의 욕실은 ‘딸깍’하는 이질적이고 개인적인 느낌이 강했다. 이제는 대화와 마주침으로 가족의 정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욕실이 필요하다.
욕실 안에서 함께 즐기며 다른 일을 하여도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아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욕실을 디자인했다.


술래의 눈에 비친 세상,
술래가 된 아이의 눈에 비친 세상을 생각해본다. 아이는 단편들의 집합으로 바라보는 순간순간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세상을 본다.
필요에 의해 사용자가 만들어내는 공간, 창의 형태와 기능을 가진 욕실로 최소의 Dead Space를 위한 공간을 제시한다.


‘빛의 강약과 온도, 감정의 변화에 따라 몸의 빛깔이 바뀐다’
기분 변화가 잦고 시시각각 수요가 변하는 사용자를 위한 카멜레온과 같은 공간을 제안한다.
사용자에 맞춰 공간이 변화하고, 공간에 따라 사용자의 기분이 변화할 수 있도록 공간과 사용자 사이의 상호작용과 대화를 유도한다. 사용자는 자신만의 무대인 ‘주방’공간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발견한다.


보드 수집이 취미인 전직 스노보드 국가대표였던 31세의 독신남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공간을 디자인한다.
더운 것을 싫어하고 시원한 것을 좋아하는 기호를 반영하여 냉장고를 디자인 컨셉으로 시원한 이미지와 조형미를 살렸다. 집에 머무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지만 여름엔 주로 집에 머무르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여름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보드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Multi Turn Table
정지희ㆍ황지현 / 동명대학교 실내건축학과

play the cook, cook the play
이동민ㆍ김윤희 /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THE BATH HOUSE
이종희ㆍ최원서 / 조선대학교 조형디자인학과

모티브 디자인[감성을 이용한 욕실공간의 새로운 방향제시]
안성진ㆍ박상현 / 부산 신라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An open and shut case
박지윤ㆍ유유리 / 한세대학교 공간환경디자인학과

Binary Star - dualism bathroom
신선영ㆍ김보경 / 덕성여자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MOV HOUSE
박재욱 /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SELDE SYSTEM
오재성ㆍ이승만 / 조선대학교 조형디자인학과

All in One
이민ㆍ유패력 /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솔뫼
여미라ㆍ김동원 / 대림대학 인테리어디자인학과

Where is my kitchen?
이민진ㆍ이수지 /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그 외 입선 27작품

<주부부문>
현대건설사장상 _ Emotional Bathroom & Intelligent Kitchen 조세라

리모컨으로 조절이 가능한 씽크대 수납장 디자인.
일반적으로 개수대나 조리대 위쪽으로 천장까지 연결된 키큰장은 디딤대나 의자가 있어야 물건을 꺼낼 수 있는 불편함이 있다. 대부분 깊이감이 있어 2열로 수납하는데, 뒤쪽에 정리된 물건을 꺼낼 때는 앞쪽을 모두 치워야 꺼낼 수 있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리모컨으로 수납장이 위, 아래로 올라가고 내려오는 시스템 수납장을 제안한다.


KOSID회장상 _ 욕실, 주방 아이디어 응모 이수진
규모가 작은 욕실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오히려 욕실을 좁게 만들어 불편하다. 뿐만 아니라 체격이 큰 사람이 샤워할 경우 부스 내 공간은 좁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을 접는 샤워부스로 해결할 수 있다. 물이 많이 튀는 쪽에만 여닫는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중간을 접거나 펼칠 수 있는 샤워부스를 설치해 필요한 경우에만 샤워부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우수상 _ 즐겁고 아름다운 욕실과 주방 김태욱
반신욕과 더불어 족욕이 유행이다. 보통 세숫대야를 이용해 족욕을 즐기는 데 위생상 불편함이 있다.
욕조 공간을 이용해 넣고 빼는 서랍식 족욕조와 족욕 시 앉을 수 있는 의자를 만들 수 있다. 욕조를 이용한 서랍식 족욕기는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위생적이다.

MULTI-SPACE
이현진

주부의 자리를 생각하다
박경희

Multi-functional Kitchen
정희영

그 외 입선 10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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