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스페이스 | 리뷰

스포엔샤 _ 빛과 패턴의 무한한 가능성

2009-06-16

서울 강남 패션의 중심가 청담동에 위치한 스포엔샤는 주변 도심의 컨텍스트를 거스르지 않고 투명성의 본질을 그대로 표현하려는 수정체 건축디자인이다. 외관의 유리는 내부의 백색을 그대로 외부로 드러낸다. 간결함의 미학에서 직사각형의 모듈을 탈피한 비정형의 사선들은 대지의 장소성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이다. 특히 자연채광을 통해 순수한 공간의 본질을 느끼도록 했다.

미니멀한 마감재 속에서 벽체의 패턴은 외부 마감과 대치되게 반복 사용하여 공간 내에서의 변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빛은 시간 및 이미지의 성격과 관계된 무한한 변화 안에서 건축을 창조한다. 유리에서 빛나는 빛의 확산 효과는 낮 뿐만 아니라 밤에 더욱 화려하게 나타난다.

야간의 빛은 어두운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동시에 유리라는 투명스크린을 통해 내부의 움직임을 외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내부로 유입된 빛은 구조체 부분의 음영과 대비적으로 빛과 그림자를 형성하면서 내부의 바닥이나 벽면의 구조체에 형태를 그대로 드러내고, 이러한 형태들은 공간에서 구조체의 형태와 대비되어 패턴화된 이미지로 인식된다. 또한 시간의 변화에 따른 시각적 전이를 통해 공간에 유동성을 부여하면서 4차원적 이미지를 나타낸다.

취재 길영화 기자 사진 최정복•최정우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