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8
음식이 넉넉하여 먹음직스럽다라는 의미의 ‘소담’과 웃고 즐기며 하는 이야기의 ‘담소’로 만들어진 소담소. 그 이름처럼 넉넉한 음식과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이곳은 마치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듯 하다. 사랑채와 대청마루, 집 안팎에서 모여 앉아 즐거운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하였고, 입구에 들어선 4.5m의 나무들은 실내공간이 아닌 울창한 숲, 혹은 누군가의 앞마당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담장너머 연기가 피어 오르고, 오방색 한지와 문창살 틈으로 우리네 삶의 따뜻한 풍경이 그려지는 듯 하다.
취재 | 명선아 기자, 사진 | 최정복